제가 산 색상은 연한 핑크빛에 푸른 펄이 감도는 색상입니다.
실제로 바르면 푸른빛이 더 강하게 나옵니다.
어번디케이와 같은 회사로 알고 있는데, 질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어반디케이보다 색상이 좀 더 얌전하지요.
제가 알기로도 하드캔디는 네일 에나멜을 섞어 만들어 팔면서 시작된 회사로 아는데...
확실히 색감이 예쁩니다.
발림감은 아주 얇게 발리고, 지속력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광택도 오래 가구요.
펄감이 아주 예쁜데, 역시나 어반디케이처럼 독특한 펄감이 특징이에요.
단점이라면 이상하게 분리가 잘 되더군요.
어반디케이도 분리가 잘 되었고...
흔들면 제대로 발리기는 합니다. (살 때도 분리되어있다고 클레임 거니까 마구 흔들어서 주더군요 -_-;;)
그리고 좀 황당한 사안이긴 합니다만 현재 뚜껑에 매니큐어 찌꺼기가 붙어서 절대 안 열리고 있어요 ㅠ_ㅠ
어제 남자친구와 오크리지 몰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베이(백화점)에 들어가게 됐어요.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간다고 하드캔디와 어번 디케이를 기웃거리다 이놈을 발견했죠.제 눈에 띈 칼라는 그림의 색이 아니라 사이버 느낌이 강하게 나는 메탈 실버 칼라에요.
여름에 바르면 시원해 보이고 겨울에는 눈과 매치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의(순전히 제 느낌입니다^^;;)펄감이 가득한 색입니다.어둡게 보면 회색이고 밝게 보면 은색이에요.
남자 친구가 옆에서 하드 캔디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해 주더군요.옛날 네일 에나멜 칼라들이 별로 다양하지 못 했을때 이 여자가 처음으로 여러가지 색을 섞어 다양한 칼라를 만들었고 사람들이 점점 많이 찾게 되면서 큰 회사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군요.그러니 하드 캔디는 다른 메이크업 제품보다 에나멜로 시작한 셈이에요.
먼저 사각형 병이 참 예쁩니다.
단 한가지 왜 뚜껑에 쓰지도 못 할 반지를 끼워 놨는지 모르겠어요.아주 말랑하지는 않은 고무 제질인데 제가 산 색깔에는 꽃 모양의 회색(네일 칼라와 같은) 반지가 끼워져 있답니다.아직 버리지는 않았는데 어째야 할지...ㅡㅡ
용량이 15ml니까 다른 제품들 보다 많고 병 자체도 커요.
저는 손톱 보다 발톱에 이 칼라를 바르고 싶었기 때문에 용량이 많다는게 아주 흡족합니다.
또 하나 아주 맘에 드는 건 액이 묽다는 거에요.
에나멜 많이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되직해 지잖아요.묽으면 바르기도 수월하죠.
그리고 다른 에나멜에 비해 코를 찌르는 냄새가 안나서 바를 때 머리가 안 아프더군요.
솔이 꽝인 제품들(로레알이 대표적이죠)과 확실히 솔이 차이가 납니다.적당한 길이에 적당히 뻗뻗해요.
펄이 가득한 제품이므로 몇번 흔들었다가 사용합니다.
한 번 바르니까 은색 펄이 가득한 칼라가 나오더군요.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전 두 번 발라 칼라가 확실히 나오는 걸 좋아합니다.두 번째 바르니까 제가 원하던 메탈릭한 칼라가 나오더군요.남자친구 말로는 로봇 같다는데 오랫만에 발라보는 파격적인 칼라가 신선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생각 보다 빨리 마릅니다.첫 번째는 3분,두 번째는 5분 정도 있으니 어디 닿아도 상처가 안나도록 다 말랐어요.
또 한가지 장점은 보통 이렇게 펄이 잔뜩 들어있는(거의 펄로 색감이 좌우되는)에나멜의 경우 발라 놓으면 표면이 거칠해서 탑 코트를 안 바를 수가 없는데 반해 이놈은 표면이 매끈하다는 거에요.
사실 아직도 어떻게 이렇게 매끈한 표면이 나올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지속력을 보기 위해 탑코트를 안 바르고 지켜보는 중인데 오늘 목욕을 했음에도 아직 이렇다 할 변화가 없어요.
제가 매장에서 본 바로는 하드 캔디의 에나멜들은 펄이 많은 칼라들이 매력적이었어요.4가지 종류의 빨간색이 있었는데 하나는 골드 칼라의 펄이 있었고(사진) 은색펄,레드펄이 들어있어서 일반적인 레드 칼라들과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앞으로 애용할 생각인데 15불이면 네일 칼라의 가격으로는 상당히 비싸지만(제게는ㅜㅜ)내용물이 2배로 맘에 들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네요.
펄 칼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구경해 보세요. ^^*
미라지
guest(Ruadil) (2006-07-15 02:09:13)
네일 폴리쉬는 미라지 색상 주문했습니다.
보자마자 왠지... 제 난감한 손에도 어울릴 색상이란 예감이 팍팍 들어서요.
핑크바탕에 블루펄이 들어있다는데... 왠지... 저의 노란 손에도 어울려 줄 것만 같더군요.
그리고 배송받자마자 발랐습니다.
저의 예감이 맞아 주었습니다. 기쁩니다;;;
얌전한 펄입니다. 기본이 되는 핑크바탕이 꽤 얌전한,
반들반들 빛나지만 손톱색깔과 비슷해서 그냥 베이스 코트 바른 것보다도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에 매우 미세하게 자잘한 블루펄이 쫙 깔려있는데
이 블루펄이 오팔 느낌 나게 각도에 따라 빛나면서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청순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이랄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색상 자체가 꽤 시원하고, 튀지 않으면서 손 색깔과 잘 어울려 주기 때문에, 저처럼 노란 손과도 잘 어울리는군요.
투명합니다. 시원해 보여요. 여름에 바르기 좋습니다.
지속력은 잘 모르겠고... 지금까지 발라본 매니큐어 색깔 중에(많이 발라보진 않았습니다만;) 가장 마음에 듭니다.
질리지만 않는다면 올 여름은 이 색깔 하나로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속력의 정도를 떠나서 색상 때문에 별 다섯 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