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달린 귀여운 컴팩트에 들어있는 새도우입니다.
저는 여러번 린다칸텔로의 다소 허접한 패키징을 언급을 했는데 컴팩트류에 관해선 예외입니다. 블러셔, 아이새도우, 컨실러 모두에 거울이 달려있어 실질적으로 휴대에 매우 간편합니다. 새도우 꺼내고 트윈케익이나 콤팩트를 따로 꺼낼 필요가 없고 또 돌려여는 새도우 (ex.바비브라운) 의 번거로움도 (특히..자동차 안에서 메이크업 하는경우..무릎에서 떨어져 도르르..굴러가기 일쑤죠 ㅡ.ㅡ;) 없구요.
쉬어한 컬러부터 색소가 많이 들어간 제품들까지 다양한데사진상에는 파스텔 계열이 많이 있지만 제가 마음에 든 컬러들은 오히려 다소 짙고 펄이 많이 들어간 컬러들입니다.
사용감
가루날림이 매우 적습니다. 입자가 매우 이세하고 피부에 밀착력도 좋습니다. 아주 얇게발리면서 살짝 촉촉한 느낌이 드는것이 슈우에무라의 새도우와 매우 흡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새도우 라인이지요) 손가락을 이용해서 슥슥 발라도 매끈하고 깔끔히 색이 표현이 됩니다. 한쪽으로 뭉치지도 않구요.
색상
wrap it : 아주미세한 쉬머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크레파스의 엷은 살색입니다. 눈썹뼈에 바르거나 베이스용으로 사용을 하는데 투명한 타입이라 색감의 느낌은 별로 안들고 (어차피 살색이니..) 전체적으로 은은한 반짝임을 줍니다. 매트한 베이스용 새도우가 있다면 그것을 바르고 이걸 덧발라줘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콧등이나 이마등에도 살짝씩 발라 하이라이터 처럼도 씁니다.
Booty, Toff : 진한 베이지-카멜브라운 컬러의 새도우인데 둘 다 펄감이 좀 더 강하고 색감이 진합니다. 이번 겨울 옷쇼핑으로 진한 베이지톤-옅은 브라운 니트류를 여러종류 샀는데 이 옷을 입고 린다의 크림새도우 리모를 베이스로..그리고 쌍거풀 라인에 다소 강하게 Toff 를 바르면 엄청 쉬크하고..어른스런 (이미 어른이지만..ㅡ.ㅡ;) 느낌의 메이크업이 됩니다.
Drama : 짙은 블루에 펄이 자르르 깔린 새도운데 전 젖은 브러시를 이용해서 라인을 그리는데 써줍니다. 밝은 파랑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색이라서 추운계절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다소 두껍게 그리는데 그럼 차가운 펄감이 제법 멋드러지게 납니다. ^ ^;
짙은 색은 피그먼트가 많이 들어가서 메이크업시 약간은 주의를 해야하는데 메이크업에 능숙하지 않다면 얇은 새도우 팁을 이용해서 손등에서 색감을 조절한 후 사용하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처음에 손등에서 털지 않도 브러시를 바로 눈두덩이에 들이대어서 멍든것처럼 되었거든요 ^ ^;
린다칸텔로의 아이새도우 컬러들을 보면 처음엔 "음..이걸 어떻게 사용하지?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려나?" 하는 약간 낯설고..어려워 보이는 컬러들이 많은데..실제로 발라보면 그 발색과 지속력, 그리고 효과에 놀라게 됩니다. 잡지의 모델들 메이크업을 보다가.."오..이런건 어떤 제품을 써서 이렇게 된걸까?" 싶은 룩이..딱 나오니까요 ^ ^;
초보자들은 약한 쉬머의 파스텔 컬러부터, 중 상급자들에겐 펄감이 강한 deep 컬러류를 권해드립니다. 겨울철 글래머러스한 룩을 완성하기에 딱 좋습니다.
우연히 제가 사용한 색상은 둘 다 모두 짙은 것들이기에 (Moody, Toff) 밝은색도 사용해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진정한 섀도우의 제품력은 밝은색의 (특히 매트한 타입) 밝색과 지속력에서 승부가 난다고 믿기때문에요 ^^;; (디올, 맥 등)
제가 사용한 색상은 Toff와 Moody라는 색상이ㅃ니다. 토프는 아주 짙은 모스크린+카키색이고 무디는 아주 진한 보라/바이올렛이죠. 골드펄이 들어있어서 같은 라인의 크림타입 섀도우 미스티파이와 함께 올겨울 제 스모키 아이를 완성시켜주는 제품이 되었네요. 색상 자체도 마음에들고, 발색과 지속력 면에서도 매우 뛰어납니다.
피그먼트가 많이 들어있기때문에 한번만 발라도 원하는 색감이 나오지요. 전 미스티파이를 속눈썹이 난 부분부터 쌍겹 위까지 말라주고 눈꼬리과 포인트 부분에 토프를 사용했습니다. 매우 성숙(안그래도 아줌마소리 듣는데... - -;;) 하면서 분위기있는 눈이 되더군요.
쉬머리한 스틸라의 섀도우들의 경우는 짙은 색이라도 반투명한 정도밖에는 발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사용하기 편리한 반면 린다 칸텔로의 제품들은 발색력이 막강하기때문에 어느정도의 테크닉을 습득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린다 칸텔로의 섀도우들도 물에 묻히면 라이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피그먼트가 많이 들어있어서 포인트 색상이 짙을 경우 따로 라이너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섀도우를 쌍겹 부위에 발라주고 물을 묻힌 브러쉬로 라인을 그려주었더니 물로 인해서 짙어진 색감과 함께 본래의 섀도우 색상과 어우러져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눈매가 또렸해 졌습니다.
단, 이 제품을 사용하실 초보자 분들에겐 납작한 섀도우 브러쉬가 아닌 둥그런 섀도우 브러쉬로 바르거나, 아이섀도우를 블렌딩해주는 촘촘하고 둥근 브러쉬로 경계면을 둥글려주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