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성이라서 특별히 눈가가 건조한 느낌이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눈가엔 기름이 별로 없는듯 하고 피곤할땐 당연히 푸석하죠. 그래서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아이크림을 발라줄때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제가 전에 아덴 제품을 한꺼번에 왕창 샀던적이 있어서 그때 받은 파우치에 들어있던거예요.
꽤 오래전 일인데도 아직 튜브 한개가 다 비워지지 않았으니 정말 가뭄에 콩나듯 쓰긴 했나봅니다. 우선 이 제품은 진득하거나 무거운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가볍고 산뜻한 쪽에 더 가깝죠. 하지만 맥 제품처럼 바르자마자 스며드는걸 원하시는분은 실망하실거예요. 2-3분정도 기다리면 싹 흡수되거든요. 이 제품을 바르고 특별히 많이 촉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지성인 제가 써도 부담없고 눈가가 푸석한 날에 발라주면 편안한 느낌이 되기때문에 여태까지 별 탈 없이 잘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정확히는 한 열흘쯤 전부터 눈밑이 너무 건조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제겐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이탓이겠거니 하는데 이 제품 하나만 가지곤 약한 감이 있습니다. 비저블 디퍼런스 라인은 삼십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건데 아이크림은 너무 산뜻한 감이 없잖습니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기엔 좋겠지만 자외선 차단기능도 없네요.
사용감이나 기능으로 볼때는 이 라인의 주요 타겟이 아니라 20대 여성에게, 그리고 건성보다는 중지성에게 어필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