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논포밍 바디 스크럽

  winnie   (2013-02-15 13:46:44)

제가 사용한 것은 리뉴얼이 된 buff off apricot kernel body scrub 입니다. 그런데 곧 이 제품도 단종인지 벌써 호주사이트에선 사라져버렸군요. 한 10년전에 집에 하나씩 있었을법한 그 살구씨 스크럽과 거의 유사하다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호두껍질스크럽이 맞습니다.  살구씨 오일이 함유되어있는것이지 살구씨를 뽀갠 가루가 들어간건 아닙니다. 약간 주르륵 흐르는 질감의 베이스에 살구씨가 들어있는데..거품은 안납니다. 이미 샤워로 젖어있는 상태의 바디에 바르면 주르륵 흘러버려서 마사지가 잘 되지 않습니다. 금방 이 주르륵하던 베이스는 사라지고 맨살에 호두씨 가루만 흩어져 군데군데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바디클렌징으로 거품을 잔뜩 낸 스폰지에 믹스하여 사용하는데, 균일하게 잘 분포도 되지 않아 어느부분은 시원할정도로 스크럽이 되는데 어느순간은 스크럽이 다 사라진 느낌... 그냥 단종되 마땅한 제품이었습니다.

  별 특색도 없는 제품에 냄새도 싫어요

  guest(yukinong1)   (2004-02-15 01:28:20)

샘플로 얻어 써 보았습니다 필름지 하나로 한번 목욕할 때 쓰기에 알맞은 양이더군요 - 어디까지나 팔하고 다리만 스크럽할때-_-;; 쭉 짜면 회갈색에 고동색의 모래 알갱이 같은 것이 섞인 된 질감의 물질? 이 쭈욱 짜집니다 저는 처음에 포밍 스크럽인줄 알고 목욕수건에 조금 짜 보았는데 전혀~ 거품은 안납니다. 포밍 스크럽이 아니라 그냥 몸에 대고 문지르는 스크럽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냥 손에 발라서 팔다리에다가 세게 문질문질~ 했습니다. 입자가 좀 거친 편으로 그야말로 거친 공사장 모래를 가져다가 몸에다가 문지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백사장이나 놀이터 모래 정도도 안됩니다) 하지만 몸은 어느정도 거친 스크럽이 효과도 좋겠지.. 하고 그냥 문질문질했습니다. 약간 힘을 넣어 문질렀어도 아프거나 너무 따갑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 하고 씻어낸 다음에는 그냥 개운하고 맨들맨들합니다. 비교적 각질이 정리된 듯 합니다. 물론 때밀이 수건으로 확 밀어낸 후의 각질이 제거된 느낌보다는 한참 못합니다. 스크럽이 다 그렇죠 뭐.. 여기까지만 보면 그럭저럭한 제품인데 무엇보다도 심한 약점은 냄새입니다. 그... 지독한 흙냄새랑 돌멩이 냄새입니다. 어릴 적에 저같이 흙장난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아실텐데.. 그것도 자연? 속의 흙이나 돌냄새보다 몇배나 진합니다. 독하구요.. 솔직히 지독한 냄새라고 생각합니다. 목욕이 즐거운 냄새와는 한참 거리가 멉니다. 별 특색도 없는 제품에 냄새도 싫고 내용물 색도 흉하므로.. 그런 주제에 가격이 싸지도 않으니 별은 두개만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