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나오는 흰감국을 사용하여 미백을 해준다는 에센스입니다.
파우더형태로 되어있는 흰감국을 (안정화가 잘 안되는 성분인가요?) 사용전 세럼에 믹스하게끔 팩키징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흰감국보다 더 눈에 띄는 성분이 있었죠. 바로 흰감국 앞에 위치한 "코직산"
코직산은 화장품성분으로는 가장 우수한 미백효과를 띄는 성분입니다.
천궁추출물, 당귀추출물, 부틸렌글라이콜, 펜타에리스리틸테트라에칠헥사노에이트, 페닐트리메치콘, 프로판디올, 디메치콘, 옥틸도데실미리스테이트, 하이드록시프로필사이클로덱스트린, 코직산, 감국추출물(흰감국), 표고버섯추출물, 작약추출물, 생강추출물, 행인추출물, 의이인추출물, 상엽추출물, 자근추출물, 잇꽃씨오일, 보리추출물, 쌀추출물, 팥추출물, 검정콩추출물, 녹두추출물, 바실러스/콩발효추출물, 아데노신, 사이클로펜타실록산,C14-22알코올, 이눌린라우릴카바메이트, 폴리메칠실세스퀴옥산, 디메치콘올, 하이드록시에칠아크릴레이트/소듐아크릴로일디메칠타우레이트코폴리머, 세테아릴알코올, 카페익애씨드, C12-20알킬글루코사이드, 잔탄검, 카보머,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정제수, 스테아릭애씨드, 디소듐이디티에이, 트로메타민, 하이드로제네이티드레시틴, 폴리글리세릴-3메칠글루코오스디스테아레이트, 메톡시피이지-114/폴리엡실론카프롤락톤, 만니톨, 트레할로스, 폴리소르베이트20, 페녹시에탄올, 향료"
가장 미백 (멜라닌 합성억제) 효과가 확실한 것은 하이드로퀴논이지만 이건 화장품성분이라기보다는 약성분에 가깝죠. 미국에선 2% 이내에서만 화장품에 배합가능하고, 한국과 유럽에서는 금지입니다. (피부과에서는 기미치료제로 약 4% 정도 처방받아 사용합니다.)
아무튼..이렇게 우수한 미백효과의 코직산이지만 2003 년 후생성에서 "이걸 쥐한테 먹였더니 간암에 걸렸더라" 라는 연구결과를 내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싹~!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식약청 배합금지원료가 된건 아니고, 국내 화장품회사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성분이므로 자발적으로 사용중단하였습니다.
역시 수입금지항목도 아니었기에 계속 수입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대놓고 광고는 하지 못했죠.
물론 미쿡등에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만들어 팔고, 소비되었구요.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일본에서도, 한국 식약청에서도 "화장품사용과 암의 유발성을 발견할 수 없다" 로 발표하였습니다..그래도 여전히 한번 남긴 인상은 좋지 않으므로 재깍 코직산을 사용하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이게 간암을 일으키는 독성 성분의 화장품인줄 아는 분들있는데;;;지식 업데이트 하셔야합니다.)
아무튼 이게 벌써 10여년전 일이니...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질만하니...몇년전부터 코스메데코르테같은 일본브랜드에서 "코직산 사용" 을 광고를 하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오늘 보니 이 제품에도 코직산을 사용하고 있네요, 아모레에서 언제부터 다시 코직산을 사용했는지는 알수 없으나...2003 년 파동때도 코직산을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회사 리스트에 아모레가 포함되어있긴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불안하다" 라고 하신다면 된장부터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메주발효할때 누룩(고지)곰팡이에서 나온게 바로 코직산이니까요.
이 간암연구가 나왔을때도 후생성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코직산은 괜찮다" 라고 발표했지만..어쨌거나 바르는게 찜찜하다면 먹는건 수십, 수백배 주의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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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설이 길어졌는데..
세럼의 사용감자체는 로션에 가깝습니다
보습력은 크게 없습니다. 그냥 부드럽게 로션처럼 퍼지면서 흡수되구요.
사용전 "흰감국파우더" 라는 것을 섞는 퍼포먼스로 뭔가 미백성분을 듬뿍 넣는것처럼 여겨지나 성분표에서 감국성분은 11번째에 들어가있습니다.
보통 코직산을 미국 코스메슈티컬 계열 화장품에 정말 많이 넣어도 1% 정도 인점을 감안할때 그 뒤에 위치한 감국추출물은 1% 미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한방이고 감국이고를 떠나서...코직성분의 미백에센스를 찾으시는 분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군요...
미백/주름 2중기능성인데..
주름유효성분은 역시나 성분표 제일 끝자락에서 "아데노신 (0.04%) " 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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