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긴건 요렇게 생겼습니다. 푸딩같이 탄성도 있고요. 발림성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뻑뻑하게 발려지는 편이고 퍼짐성도 다른 버터류와 비교할때 그닥 좋지 않습니다. 결국엔 양이 헤퍼지는데, 그에 비해선 보습력도 그닥입니다. 바를땐 뭔가 리치한것이 얹어진 느낌인데 이내 피부표면이 보송보송하게 마릅니다. 심지어 이 습한 여름철에 말이죠! 그러므로 바디버터의 주 사용층인 악건성 바디피부라면 한겨울에는 단연 부족할것이고, 봄&가을용으로 더 적합합니다.
성분표를 봐도 쉐어버터는 글리세린-지방산 다음에 위치하고 호호바 워터는 또 몇몇의 지방산을 거쳐 그 아래줄입니다. 여러 모로 유리아쥬 제모스세라뜨와 비교됩니다. (용량대비 가격으로는 거의 동일하죠) 바디버터로는 보습력이 예상보다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얼굴에 바르기에도 발림성면에서나 모공을 막을 가능성 (글리세린 다음의 지방산성분은 모공을 막기 딱 좋습니다) 때문에 그닥입니다.
이래저래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질듯...싶은데...그래도 이 제품을 살린것중의 하나가 바로 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향이 아주 풍부합니다. >_< 정작 코코넛 오일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말이죠. 코코넛 향은 여름철엔 좀 덥게 느껴지므로 잠시 사용을 중단하고 가을철에 다시 꺼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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