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자외선 차단용으로는 클린&클리어의 클리어 훼어니스를 몇 통 썼었는데, 가볍게 바를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찾다가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클리어 훼어니스보다는 용량대비 아주 약간 비싸구요. 공교롭게 그날 테스터가 없어 테스트를 못 해봤는데, 테스트 못 하고 산 걸 후회합니다;
일단 분명 '아가용'인데, 눈이 따갑습니다. 전 아보벤존에 그닥 취약한 눈가/피부가 아닙니다.(이제껏 수많은 선크림을 지시를 무시하고 눈가에 처덕처덕 발라도 괜찮았거든요; 여기에 선 제품 리뷰들을 보면서 다른 분들의 '눈 따갑다'는 코멘트에 '난 괜찮던데..'란 생각을 한 적이 많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처음에 눈이 시려우면서 눈물이 나서 다음부터는 광대뼈 근처까지만, 눈가를 피해 발랐는데도 눈이 시큰해요.('연약한 아기 피부를 편안하게 지켜준다'면서...;) 이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비슷한 냄새가 나요. 선크림 특유의 냄새는 익히 알고, 오히려 머리 아픈 '향'을 이것저것 첨가하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 이 제품의 냄새는 음...사용이 불편합니다.
백탁 현상은 크지 않아요. 클리어 훼어니스와 비교해서 양호한 편이고요.(하지만 역시 단독 사용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가부끼 현상 있거든요) 석회처럼 눈썹머리나 입가에 허옇게 뭉치는 현상도 덜하고요.
하지만 저 피할 수 없는 눈시림과 냄새에, 전 그냥 목과 손에만 바릅니다. 테스트는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존슨즈 바디제품을 좋아하고, '아기용'이니 편안할 거란 예상에 샀더니 실망했어요. 다른 제품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