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써클 완화에 효과

  guest(yesod)   (2009-08-12 13:57:03)

고가 아이제품에 대한 환상을 버린지 오래라 스킨푸드 복분자 아이크림이 무난하게 퍽퍽 쓸 수 있는 것 같아 몇 통인가 썼는데, 얼마전 헤라에서 무슨 한정 팩트를 선물로 받았으나 쓸 일이 없어 백화점가서 이 제품과 바꾸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30ml로 아이크림치고는 적지않은 용량입니다. 사용한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기미가 안 보이네요. 헤라 특유의 향이 살짝 나는, 밀리지 않고 촉촉한 좋은 하얀~아이보리색 크림상태로 발림성은 나무랄데없이 좋습니다.  쫀득하고 수분감이 느껴져 지금은 여름이라 딱 좋다, 라는 느낌인데 한겨울이나 아주 건성이신 분들께는 보습력은 조금 부족할 것 같습니다. 비립종도 출현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보습력이나 제형 자체에 가격대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못 느꼈어요. 한마디로 눈가를 편안하게 해주지만 이정도 퀄리티 제품은 요즘 많으니까요. 홈페이지가서 보니 눈가 피부의 모든 고민에 최상의 솔루션 제공, 이라던가 Eye Angle 처짐을 잡아준다던가 여심을 흔들만한 글귀가 많습니다만 제가 별점을 후하게 주는건 바로 다크써클 완화에 효과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공부 많이 한 뒤로 이런저런 노력끝에 나름 도자기 피부라는 소리도 듣고 (아 쬐끔 민망;;) 나름 피부 좋다는 소리도 듣고 있으나 잦은 수면 부족으로 자리잡은 다크써클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으로 갈아타고 나서 펄 등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아니고 정말로 눈 밑이 많이 환해진게 느껴집니다. 이전 다크써클 때문에 연어도 많이 먹고 티백으로 팩도 해보고 패치도 써보고 여러가지 해봤으나 뚜렷한 효과는 못봐 중도하차한게 많은데 자포자기 하고 있던차 이젠 별 기대없이 쓰는 아이크림에서 이런 효과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제 눈상태는 eyebag 인한 그림자거나 중증 이상의 (데x노x의 L같은)다크써클은 아니었고 한 번 생기기 시작한 피곤에 의한 거무칙칙한 상태가 자리잡아 지속되고 있는 경우였습니다. 다만 한 번 생기니 그 뒤로 잠을 푹자도 잘 먹어도 예전으로 돌아가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다크써클 소유자보다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칙칙해진 눈가에 써볼만 합니다. 모든 화장품이 그렇듯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보습력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항상 피곤해 보이는 눈상태를 벗어나게되어 당분간 예뻐할 것 같은 제품입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썬크림이랑 같이 사서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15만원도 넘었던 것 같은데 정가를 도무지 못 찾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