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감보다는 일반 가루 섀도우를 바른 느낌이예요

  guest(datura)   (2009-06-10 11:47:41)

제가 사용한 색상은 BE01이고, 펄감이 있는 연베이지 색상입니다. 이 제품은 '산타페'색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듀얼아이팁의 가루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한데요. 실제로 색상군도 거의 동일합니다. 아이팁은 휴대용으로 갖고 다녀서, 아침 메이크업 시 화장대에 세워두고 눈물효과를 내려고 샀죠.  결론은 실패..입니다. 테스트 할 때는 만족스러웠던 제품이, 매일 쓰려니 호감이 반감됐는데요. 일단은 사용감의 문제입니다. 병에 파우더리한 펄 섀도우가 들어 있고, 그 안에 들어가게 된 아이팁(듀얼아이팁의 팁 부분과 동일합니다)으로 찍어 쓰는 형태인데, 이게 잘 조절이 안 돼서 자칫하면 덜 찍히거나 너무 많이 가루가 찍혀 가루가 심하게 날리고 눈이 따갑기 일쑤예요. 차라리 듀얼 아이팁처럼 돌려쓰면서 자연스럽게 묻혀 바르는 형태가 나은 듯 합니다. 게다가 성상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듀얼 아이팁이 더 잘 묻고 촉촉하게 발렸다면, 이 제품은 '파우더'형태라 그런지 손등에 발라보면 펄감 자체는 무난한데도 바르면 버석버석한 느낌이 들어요. 바를 때나, 바르고 난 후나 펄감보다는 일반 가루 섀도우를 바른 느낌이예요. 색상 자체는 그리 튀지 않는데, 펄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재구매 의사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