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큼 흡족하지는 않아서....

  guest(datura)   (2009-05-18 11:52:25)

워터리한 헤어 에센스를 쓰다가, 부석부석하고 붕 뜨는 제 모발엔 오일 제품이 좀 더 나은 것 같아서 사 보았어요. 일단 저는 이 제품의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건데요. 흔히 헤어 에센스에서 첨가하는, 따뜻한 플로럴향이 아닌 좀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이 나요.(패키지가 밝은 주황색인데 딱 그런 느낌의 향입니다.) 성상은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묽은 오일이라 바를 때 좀 주의해야 되요. 가격은 마트 용치고는 비싸고 백화점 입점 제품보다는 싼 정도인데, 생각만큼 효과가 좋지는 않았어요. 오일 제품 치고 떡진 것처럼 보이거나 머리 표면에서 겉돌지는 않는데, 오히려 흡수 속도가 빠른 편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머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머리에 윤기를 부여해 주는 정도가 흡족하지 않네요. 그런데 제가 이제껏 갔던 모든 미장원이 인정하는; 워낙 숱 많은 머리라, 만일 숱이 적고 머리가 짧은 분이 쓰신다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단 저는 윤기라던가 프리즈 방지/찰랑찰랑해 지는 정도 등이 생각만큼 흡족하지는 않아서,(하지만 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류라 바를 때는 참 기분 좋게 쓰고 있네요;) 아마도 다른 제품을 찾아봐야 될 것 같군요.

fortuna3님 댓글

저는 원래 이 제품의 리뉴얼 전 제품이지 싶은 엑살랑스?? 란 이름으로 나왔던 걸 썼었거든요. 용기에 문제가 있는지 넘어지면 좀 새서 그랬지, 전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맘에 들었어요. 떡지지 않으면서도 머리카락은 찰랑하게 해줘서요. 그런데, 요즘 제품 이름이 바뀐것 같더군요. 올리브 영 가보니 만이천원 정도 하는것 같은데, 인터넷선 4천원, 6천원대라서 놀랐어요. 인터넷서 사자니 가짠가 싶어 찜찜하고, 그렇다고 만이천원이나 주자니 아깝고 그래서 아직 못사고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오프매장서 한 6천원 정도 대의 이정도 수준의 제품이 있어주면 좋겠는데, 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