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5 오렌지 색상으로 립스틱 S2색과 비슷해요. 도톰한, 돌려쓰는 립펜슬같은 형태인데 내용물은 립스틱입니다. S2는 입술에 물드는 것 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연하게 발렸는데 이 립 크레용은 입술에 발랐을 때 헤라 립스틱 오렌지파르페와 비슷한 색이 납니다. 그래도 동양인 혈색에 맞는 색이라 동동 떠보이지는 않아요. 립글로스처럼 투명하게 발리는 제형은 아닌 것 같아요. 윤기가 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립글로스 타입의 립스틱이라기 보다는 색이 조금 투명한 그냥 립스틱 정도에요. 그만큼 지속력은 조금 더 갑니다.
제형이 단단한 편이라 물러서 뭉개질 걱정은 덜한데 아무래도 립스틱에 비해 가늘다 보니 중간에 부러지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됩니다. 아직 시세이도 립스틱이 부러진 적은 없지만 아래쪽에서 뚝 잘라지면 난감할 것 같아요. 케이스는 전형적인 더 메이컵 색상이고 꼭지에 오렌지색이 표시되어 있어서 헷갈리지 않는 점은 좋네요. 다른 립스틱은 뚜껑 열어보거나 바닥에 색 확인하는게 좀 귀찮았는데 :)
색이 제가 가지고 있는 S2 및 헤라 립스틱과 비슷해서 어머니를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세요. 바르기가 쉬워서 좋다 하시네요. 브러시 쓸 필요 없이 슥슥 대고 그려도 번지지 않고 편하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생긴 립스틱으로 사달라고 하시네요 ^^ 가격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면세점에서 25퍼센트 할인 받고 19달러에 샀어요. 그럼 도대체 백화점에서 얼마에 팔겠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