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커버에 너무 기대하면 안됩니다

  guest(lavender00)   (2008-12-11 15:03:21)

휴대용 팩트를 찾다가 정말 얼떨결에;; 집어든 제품이었습니다. 아마도 저 포어리스에 꽂혔던 듯-_-a 코스메닷컴 후기는 그럭저럭 평균이었던 기억이었고요. 색상은 OC20 이며 리필 제품만 구입했습니다. 집에 있던 소피나 레이셔스 케이스에 정확하게 들어가네요! 일본 파운데이션 제품들이 거의 그렇듯 눈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진한데요. 한 23호쯤 할 것 같지만 발라보면 21~23호 중간인 제게 잘 맞습니다. 겨울 되니까 딱인걸 보면 여름에는 좀 밝았을 지도..;; 매장직원은 더 앞의 호수를 권했지만 역시 저는 이정도가 얼굴 더 커보이지도 않고(ㅠㅅㅠ) 좋네요. 오클이니만큼 너무 붉지도 노랗지도 않습니다. 코주변의 붉은끼는 적당히 가려주는 편이고 파우더 파운데이션 답게 약간의 이븐업? 그정도 커버력이에요. 일반 압축파우더보다 높지만 리퀴드나 크림형보다는 낮은 정도. 그래도 여러번 바르면 진한 가부끼가 됩니다. 소피나 제품보다 더 파우더리한 느낌이에요. 이것 때문에 포어리스라고 붙였나?? 모공커버에 너무 기대하면 안됩니다ㅠ_ㅠ 맨얼굴보다는 나은 정도에요. 역시 저는 모공베이스 위에만 사용합니다. 회사에서 옆자리 건성피부 대리님이 빌려쓰시고는 입자 곱다면서 눈을 번뜩이던데 저는 그닥 특별히 고운줄은 모르겠더라고요...; 겔랑 빠뤼르를 먼저 써봐서 그런가. 발림성은 좋은 편입니다. 각질도 심하게 눈에 띄진 않아요. 제가 지성이라 그런지 겨울철에 발라도 얼굴 땡기는 맛도 없고, 여름에 썼을 때는 기름 나오는 속도가 아주 약간 늦춰지긴 했습니다. 지워질 때는 흉하지 않게 무너져요. 하지만 역시 저의 입가 잔주름에는 소용없습니다ㅇ<-< 수정화장을 거의 안하는데 수정화장 시에 바르면 처음에 좀 들뜨다가 기름이 나오면서 슬슬 밀착되는 느낌이에요. 향이나 펄은 없고 자외선 차단지수는 SPF23 PA++. 적당하네요. 전반적으로 뭐하나 특별난 건 없는 무난한 파우더 파운데이션입니다. 리필만 38,000원인데 아마 이것은 가격이 오르지 않는 듯??  (시세이도도 역시 내일부터 일부 제품은 가격이 오른다네요) 그럭저럭 괜찮은데 일제 쓰기가 점점 꺼려지는 판이라 재구매를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국산도 일제처럼 색상이 좀 다양하게 나와줬으면(+무향!!!!!)하는 강력한 소원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