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20만원인가 하는, 평소에는 쳐다 볼 엄두도 안나는 고가의 아이 크림입니다. 제가 이 제품 구입할 당시 스트레스 때문에 눈가가 많이 위험수위였기에 눈 딱감고 6월달 홍콩갈때 면세점에서 구입했어요.
리-뉴트리브 라인에서 얼티미트랑 인텐시브 중에 고민하다 단기로 집중케어를 해주고 싶어서 궁극의;;얼티미트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살며시 보이는 노화의 초기증상 앞에서 지갑이 안 열릴 수가 없더군요T_T)
럭셔리한 케이스에 금빛 스파츌라까지, 맨처음엔 크림 뜰 때 아까워서 떨었읍죠;; 제형은 살색의 단단한 크림으로 아주 소량으로도 잘 펴발라 집니다. 미세한 펄(진주가루가 들었다고 살때 들었어요)이 있지만 있다고 생각하고 봐야 보일정도로 있으나 마나입니다. 기분탓인지 살짝 다크서클 부위가 환해보이기는 하지만 거의 티는 나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올레이 아이 리프팅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물론 올레이 제품이 훨씬 더 촉촉하고 제형도 무르지만요.
가장 중요한 리프팅 효과는, 저는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팟타입이라 쓰기도 불편하고 단단한 제형이라 펴바르기도 귀찮아서 좀 돈아깝다고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이 썼는데 꾸준하게 생각없이 3개월 정도 쓰고 바닥을 보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신경쓰이는 주름이나 탄력이 개선되었더군요. 그러나 타사 제품에 비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다던가 사용감이 환상적이라던가, 이런건 아닙니다. 리프팅 제품치고 효능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도 아니고 다크써클이 효과적으로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습력이 만족스러운 것도 아닌...세가지 물고기 죄다 놓친 그런 느낌이에요.
과연 이 가격주고 살 가치가 있는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별로 재구매하고 싶지도 않고 강추할정도로 매력있는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원래 리프팅 제품이 많이 그렇지만 이 제품 정말 보습력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 여름에 쓸 때도 별로 촉촉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찬 바람 불기시작하니까 확실히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막판엔 완전 퍽퍽 써버리고 다른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지성분들이라면 보를까 중복합~건성,악건성 분들이 쓰시기에는 실망스러운 보습력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