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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Cut
썬 스크린 온 페이스 라이트 SPF 34, PA++
용량 : 28ml
가격 : \ 15,000
패널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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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스
UV Cut
선스크린 온 페이스 SPF 34 PA++

 


특기사항 : 무향,자외선차단,SPF 25-39,UV A, B,
 

  여름엔 이걸로 정착

 

  guest(lavender00)   (2008-08-12 11:39:34)

원래 크림형 페이스 자차와 투명한 수정액 바디 자차밖에 없던 오르비스에서, 페이스용을 수정액과 튜브형 두가지로 나누어서 새로 출시했더군요.
출시하자마자 오르비스 메이크업류 제품 답지않게(?) 코스메넷 사이트에서 꾸준히 상위를 차지하길래, 호기심으로 샘플을 써봤다가 현재 정품을 2개째 사용중입니다.
28ml에 15000원이라는 심히 일본 자차다운 쪼잔한-_- 용량입죠.

딸깍거리는 볼이 들어간 전형적인 수정액 자차입니다.
예~~~전에 기름이 말 그대로 퐁퐁 솟아오르던 시절에는 맨소래담 아크네스와 소피나 베리베리 자차를 아주 사랑해줬는데요. 점점 수분부족이 되어가면서 수정액 자차 특유의 피부당김과 어려운 클렌징, 거기다 모공을 막는 느낌까지 들길래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고 오랜만에 써 본 수정액 타입입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그래도 니베아 선 화이트닝 선블록으로 어찌어찌 버텼던 거 같은데 이상하게 요번 여름은 끈끈하기가 이루말할 데가 없어요. 산뜻한 자차를 찾는 중에 이 제품의 샘플을 얻어 사용했더니 왠걸.. 니베아선을 썼을 때는 점심을 먹기 전부터 피부가 기름에 들떠; 있던게, 이걸 쓰면 꽤 오래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지 뭡니까. 생각만큼 당기지도 않아서 심봤다! 란 심정이었어요.

성분은 물 다음에 시클로메티콘인가 그랬고요.(가물가물..) 차단성분으로는 산화아연, 수산화AI, 산화티탄이 쓰였다고 되어있군요. 요게 아마 아보벤존이던가?? 몇%나 들어있는지는 나와있지 않군요. 그래도 역시 일본제품 답게 성분표가 꽤 자세히 나뉘어서 올라와 있습니다. 일본어긴 하지만요^^;
솔직히 놀러갔을 때 이거나 사용해볼껄~하는 마음도 듭니다.
아넷사 리뉴얼된거 쓰고 탔거든요ㅠ.ㅠ

코스메넷에서는 이 제품을 선블록보다 메이크업 프라이머 제품으로 유용하다며 칭찬이 자자했거든요.
색이 들어있어 아무래도 투명한 니베아선보다는 덜 쓰게 되지만, 그래도 이걸 듬뿍듬뿍 짜서 얼굴에 문질문질 하면 곧 세팅이 되면서 너무 보송해서 땅기지도 않는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면 세상에...이게 선블록이야 파운데이션이야-ㅁ- 싶게 얼굴톤이 싹! 정리가 되어요. 그렇다고 절대 허-옇게 뜨는 선크림 특유의 백탁은 아닙니다. (전 백탁을 증오;;하거든요) 지금은 놀러갔다 오면서 조금 타서 약간 밝지만, 처음 썼을때는 살짝 뽀얘지면서 이내 제 목색과 거의 일치하는 색감입니다. 까무잡잡한 23호 이상의 피부에는 좀 밝을 것도 같군요.
이 위에 뭔가를 더 얹기가 미안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피부톤이 됩니다만, 그래도 T존에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으로 한 번 정리를 해주고요. 점심때쯤 얼굴을 만져보면 아침의 보송함이 아닌 슬쩍 번들거림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그렇게 안 보이지요. 허나 저희 팔자주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입가에 주름을 따라 고인걸 슬쩍 닦아내고 기름종이로 수정을 해 주면 또 몇시간은 말짱하게 버티더군요.

모공도 어느정도 가려주는데다, 각질 또한 심하게 들춰내주지 않습니다. 물론 제 얼굴에서 상대적으로 건조한 입 주변이나 눈꺼풀, 턱 부근에는 슬쩍 각질이 보이기도 해요. 에어콘 빵빵하게 튼 실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은 나오는데 얼굴은 약간 땡기긴 합니다.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ㅡㅠ 그래도 제가 아직까지 지성이라 버티는 거지, 겨울 되면 T존외에는 쓸 수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워터프루프는 아니지만 워터레지까진 가요. 얼굴에 바르고 손을 씻을 때 비누거품이 한참 안 납니다. 반드시 클렌징 리퀴드로 한 번 녹여내고 나서 씻어줘야 뻑뻑함이 가시더군요. 땀에는 그럭저럭 버티는 정도? 전 원래 얼굴에 땀이 별로 안나는 편이라 이건 평가하기 힘들어요...;

총평하자면.
사실 바른 직후의 이 깔끔한 피부톤 정리만으로도 별 다섯은 주고싶습니다만^^;
선크림 특유의 요상한 향이 없고 보송해서 여름에 사용하기 좋고요. 제일 큰 장점으로는 예쁜 색상+커버력 덕분에 파운데이션이 필요 없다는 것. 심하지 않은 붉은끼는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지성인 제게도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땡겨온다는 점과 28ml밖에 안되는 용량은 단점이군요. 게다가 요즘 독도 문제도 있고해서 일본 제품에는 별다섯 주기가 그렇습니다. 한국 브랜드에서도 이런 화사함과 지속력과 좋은 사용감을 지닌 자차가 얼른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여름에는 이걸로 정착. 겨울에는 리뉴얼된 크림형 튜브타입 자차에도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ranze님 댓글
오르비스 급 당기는군요.
작년에 구입한 키스미 자차가 아직 개봉도 안한 채로 있어서 구입은 어렵겠지만....
lavender00님 댓글
오르비스의 좋은점이 사고서 30일 안에는 얼마나 썼든지 100% 환불이 된다는 거지요ㅎㅎ 저도 그렇게 해서 샀다가 환불한게 쫌 됩니다.
피부톤 정리되면서 보송한거 찾으심 괜찮을 거에요.
다만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더 덜 더워서인지 좀더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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