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약간의 오일이 들은 바디 스크럽이예요. 설탕이 녹는 속도가 빨라서 몸에 몇번만 문질러도 금방 녹거든요. 그래서 1회 사용량이 너무 많습니다. 굉장히 양이 많아보이지만 전 한달만에 다 썼거든요. 그리고 빨리 녹다보니 피부에 자극이 적은 편이지만 그만큼 각질제거력은 떨어지구요. 사용후에 그리..보들보들해지는 느낌이 안 옵니다.
오일에 소금이 들은 많은 바디스크럽들에 비해서 이 제품은 오일이 아주 산뜻해요. 그렇게 질퍽하게 기름칠한 느낌 들지 않아요. 처음에는 오일이 들어있는지도 잘 몰랐을 정도..사용 후에 피부 건조만 살짝 막을 정도여서, 보습력도 크지 않구요 대신 산뜻하죠. 여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질감입니다. 겨울에 사용한 저는 반드시 바디크림을 덧발라줘야했습니다.
가장 기대한 부면은 향인데요. 아주 상쾌하고 쌉싸롬하니 달콤도한 그런 시트러스향을 기대했지요. 향은 괜찮은 편이기한데 기대에는 못 미치네요. 클레멘타인, 탠저린, 오렌지, 베르가못 향 등이 들어가있는데, 그냥 평범한 느낌이네요. 베르가못향 같은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오렌지향보다는 약간 고급스러운 정도.. 클레멘타인은 귤하고 똑같이 생긴 과일인데요,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맛은 무척 없다는군요.
향이 강한 편이 아니어서, 샤워 후 몸에서도 살짝 풍길 정도는 못됩니다. 욕실 안은 상쾌한 향이 가득하지만.. 호기심으로 한번 써보았을 뿐 재구매할 물건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가격치고 이렇다할 메리트가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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