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COMBI

  guest(datura)   (2008-06-09 11:41:51)

쉐딩용 파데를 찾다 후기가 없음에도 사게 되었습니다. 팟루즈보다 좀 큰 사이즈의 플라스틱 원통 안에 하이라이트용 밝은 파데/쉐이딩용 갈색 파데가 반반씩 들어 있어요. 약하게 향이 있고, 컨실러에 가까운 성상입니다. 전 포멀한 메이크업 시 쉐이딩용으로 갈색만 써요(하이라이트 용은 귀찮아서 잘 쓰지 않게 되더군요). 지속력은 계절을 감안할 때 중상 정도입니다. 리퀴드 파데를 바르고 촉촉함이 남아있을 때, 관자놀이에서 턱까지 얼굴 옆 라인을 중심으로 점을 콕콕 찍듯 미량을 바른 후 재빨리 스펀지로 펴 발라 주는 식으로 사용해요. 성상이 유분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충분히 펴 발라 주지 않으면 자칫 연극 분장이 될 수 있는 점을 빼면, 쉐이딩으로 쓰기엔 괜찮아요. 단 쉐이딩 용 파데는 뭉침 현상이 없는데, 하이라이트 용은 쓰게 되는 부위 때문인지(각질이 쌓이기 쉬운 미간/콧대 등) 좀 뭉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사용을 잘 하면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붉은기가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 모든 쉐딩 제품이 그렇듯이 흰 피부라면(저도 흰 편에 가깝기 때문에) 자칫 어색함의 극치를 달릴 수 있으니 극소량만 사용하고, 잘 펴발라 줘야 한다는 점만 주의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