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뻑한 발림성에 부족한 보습력

  winnie   (2008-01-22 17:09:27)

플럼플럼의 상큼한 향을 제품끝까지 즐겼던 터라 이번에는 레몬으로 선택하여 사용을 하였습니다. 맥시멈 모이스처라는 이름만 들어도 보습이 퍽퍽 될것같은 이름. 하지만 바디버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사용감은 밀가루를 갠듯한 뻑뻑함이었습니다. 퍼짐성도 좋지 않거니와 매트한듯한 흰 크림이 피부위에 계속 남아 계속 문질러주지 않으면 흰상태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버터가 피부에 녹아드는듯한 촉촉함보다는 진한 핸드크림이 피부위를 덮고 있는 느낌이었지만 이 역시도 바른지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 밍숭밍숭하게 사라졌습니다 향역시도 온몸에 향수를 뿌린듯 감싸는 느낌이 아니라 언듯언듯 나지만 상큼함보다는 산화된듯한 신선하지 못한 향이 났구요. 악건성피부를 위한 보습에는 너무나도 부족한..최초의 블리스 실패작입니다.

  향을 음미하는 정도로만...

  guest(mintgirl)   (2008-02-13 15:40:33)

W호텔에 가보니 bliss제품이 비치되어 있더군요. 비누+샴푸+바디버터 머 그렇게 미니 사이즈로 있었는데 귀엽길래 호텔에서 안쓰고 집에 가지고와서 쓰고 있었습니다. 바디버터는 30ml짜리라 몸에 바를라면 한큐에 끝나겠어서(-_-) 파우치에 넣어 다니면서 핸드크림으로 썼지요. 향:레몬+세이지로 되어 있는데 향긋하니 좋아요. 세이지는 제가 평소에 딱히 맡아본 기억이 없는데 레몬이랑 섞어놓은 향은 꽤 괜찮습니다. 제형+기능: 매끈한 크림질감입니다. 바르면 싹 스며들어요. 말끔하게 잘 발리고 좋기는 한데 보습력이 딱히 좋은 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워낙에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같은 heavy한 넘들을 써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겨울철 건조한 바디용으로 적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거 제품에 쓰인 문구가 재밌기는 해요... Instruction for use: after showering, apply generously onto any skin that an optically-challenged individual might mistake for the bark on the trunk of an ancient redwood tree. 뒷면에는 bliss's most famous body product라는데 향이 좋고, 바르고 나면 손이 매끈해지기는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번 크림을 부지런히 발라주는 제 손이 아닌 매일 샤워하고 처덕처덕 발라줘야 하는 제 바디에도 충분할 지는 의문이네요. 누가 선물로 준다면 봄~초가을 정도에 향을 음미하면서 발라주는 용도로는 적합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