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포냐에서 운동을 마치고 titi 랑 미니마니에 가서 상추 샤부샤부를 먹었다. 운동 끝내자마자 한가득의 고기를 먹은건 약간 걸렸지만 "내 운동의 목적은 근육단련이니까 먹어도 되!" 하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_-
장소는 을지로 입구역 아웃백골목..
한국식 샤부샤부라서 상추에 약간 간을 한 밥이 하나씩 싸여서 나온다. 양념도 쌈장이 함께 나와 살짝 끓인 샤부샤부고기를 상추쌈해먹을 수 있다. 밥의 간이 살짝 싱거운게 아쉬웠다..예전에 일본대사관 뒤쪽에서 먹은 상추 샤부샤부는 밥의 간도 짭조름하니 맛있었는데~
국물 냄비에는 미리 야채와 오뎅등이 들어있었고 국물에도 간이 잘 배여져있었다. 안의 내용물중에선 커다랗게 유부로 싼 김치 만두가 인상적이었다. 배터지게 1인분에 8000 원 ^ ^
미국에 갔을때 LA 근방 올드파사데나에서 먹은 샤부샤부. 한쪽은 테이블이었고 다른 한면은 1인분씩 먹을 수 있도록 잘 준비된 바형태로 되어있었다..1인분은 약 9.5불. 굵은 우동과 야채, 밥, 고기들을 접시로 내주었고 모두 내가 요리해야했다. 국물은 그냥 보글보글 끓는 맹물. 한국식 간이 배긴 국물에 익숙한 나는 여기에 간장과 마늘등의 양념을 국물이 까매질때까지 디립다 부어 가게의 기본양념을 많이 축내었다...일본인 서버언니야가.."쟤는 샤부샤부 첨먹어보나.." 라고 생각할게 뻔했지만...그래도 밍숭밍숭한 맹물 끓인물에 우동을 삶아먹는건 너무 심심하잖아..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