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왜 연예인들이 자기 싸이홈피에 뭔 자기 사생활이나 각종 송사(?)를 주저리주저리...쓰나했는데 나도 이런날이 올줄이야..하핫;;
한 회원으로부터 페수의 모 전 패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나에대한 글을 써놨다는 제보(?) 를 보고 들어가봣더니..참..재미난 글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재수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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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겨울 나는 내가 자주 가서 글을 남기는 웹사이트 주인으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내가 쓰는 글의 양도 많고 내용도 좋고 하니 아예 패널이 되어 글을 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의였다. 그 메일을 받고 어찌나 기뻤는지 지금도 남자 친구랑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던 것이 생각난다.
남자 친구는 사이트 주인이 제시한 대로 내가 좋아하는 화장품을 많이 써볼 수 있겠다면서 잘 되었다고 했고 나 역시도 기대에 부풀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서 난 하루에 많으면 다섯 시간 가까이를 그 곳에서 보냈다. 내가 쓰는 화장품 중에는 그 사이트에 없는 제품도 많아서 제품 등록도 해야했고 내가 컴퓨터를 잘다루는 편이 아니라서 여기 저기 물어보면서 하다 보니 이거 생각보다 힘든 일이구나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두,세 달이 지난 후에 나는 웹사이트 주인에게 메일을 보냈다. 후기용으로 보내주겠다던 제품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아직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한 가지라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때 사이트의 주인은 일본에서 막 돌아온 상태여서 일본 효소 세안제를 한 통 받았었다. 근데 그 제품을 받기까지가 살짝 불편했다. 마치 내가 공짜를 졸라서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 내 생각은 이랬다.
'나에게 패널 제의를 했을 때 분명 후기용 화장품들을 보내주겠다고 했었고 내가 원하던 한국 화장품들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어째서 시간이 지나도 전혀 그런 것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뭐라도 하나 보내달라고 메일을 보냈던 것이었는데 반응이 꽤 차가워서 뭐랄까,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달까?
워낙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후기를 쓰고 게시판에 글도 쓰고 하다 보니 나는 내가 소비한 시간에 대한 댓가가 필요했다. 처음부터 화장품을 보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으면 패널이 될 생각이 없었을 것이고 그런 조건이 없었다면 설사 패널로 활동은 하되그렇세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게다가 나는 정모할 때 벼룩으로 쓰라는 명목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화장품들을 한국까지 세 번 정도 보내기도 했다. 그것도 그 웹사이트 주인에게는 너무 하찮은 것이었는지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그 동안 남자 친구랑 엄마는 몇 번이나 남좋은 일만 하는 거 아니냐고 도대체 뭘 받기는 하는거냐고 물었다.
그 이후에 몇 번을 더 거의 조르다시피 하여 립 브러쉬 하나와 화장품 몇 가지를 세 번 정도에 걸쳐 받았고 그 이후에는 내가 묻지를 않았다. 위에 언급했듯 공짜를 졸라서 받는 느낌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황당하고 화가났다. 어째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했는가? 게시판에 글들이야 내가 좋아서 쓴 것이라치고 후기들과 등록한 제품들에 대해 어떻게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2005년 말에 결국 따지게 되었다. 메신저로 한 문답의 결과는 이렇다.
어째서 이런이런 약속을 했으면서 전혀 지키지 않는거죠?
--> 다른 패널들은 너보다 많은 일을 하면서도 너처럼 불평을 하지 않아. 그리고 네가 하는 일에는 실수가 많아서 다른 패널들이 그 걸 수정하느라 힘들어하고 있어. 왜 다른 패널들이 너 때문에 고생을 해야하지?
다른 패널들은 오며가며 받는게 있겠죠. 그 분들이 쓴 글을 봐도 그렇고 저처럼 전혀 안받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누가 전혀 댓가도 없이 자기 시간을 소비하려고 하겠어요? 그리고 제 질문에 대답을 좀 해주세요. 화장품을 보내주지 않을 것이었다면 어째서 그런 제안을 하신거죠?
--> 다른 패널들은 우리 집에 왔을 때 나에게 애교를 부리고 졸라서 "언니 나 이것 좀 써보면 안돼요?" 이런 식으로 써보게 되는 거야.
처음에 한 약속이랑 다르잖아요? 분명 후기를 올리고 제품 등록을 할 것을 요구하셨고 화장품을 보내주겠다고 한 메일을 아직도 보관중이에요. 혹시 제게 보낸 메일을 잊어버리셨다면 여기 보여드릴게요.
--> 정말 피곤하군. 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그렇게 맘에 안든다면 패널을 그만두고 나가도 좋아.
이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황당했는지 난 멍하게 앉아서 모니터의 글자들을 바라보며 한 자 한 자 머리속에 구겨넣으려 노력을 했다. 지난 3년간 나는 댓가도 없는 노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바빠서 후기를 못올리면 미안해하고 주말 마다 짬을 내어 후기를 올리고 새로운 화장품을 사고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이렇게 무시당할 수 있는가? 엄밀히 따져 나를 위한 일도 아니고 그 웹사이트를 위해서 했던 일인데 어떻게 저런 태도로 나를 대할 수가 있을까?
어떤 패널분께서 저 때문에 고생을 하셨죠? 죄송하다는 메일이라도 보내야겠네요.
--> 네가 타국에 있다 보니 다른 패널들이 한국에 있어서 연락하기도 쉽고 만날 수도 있는 것에 비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게 사실이야. 네 쪽에서 불만을 쌓아두고 있다가 갑자기 터뜨려서 나도 기분이 매우 불쾌했던 것 같아. 화장품을 보내주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야. 하지만 대부분 쓰던 제품들이고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있어. 그래도 좋다면 보내줄게.
결국 나는 상관 없으니 보내달라, 앞으로도 어떤 제품이든 별 상관 없으니 보내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어째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왜 지키지 않을 약속을 했는지, 정말 내가 보낸 시간과 노력에 대해 전혀 고마운 마음이 없는지에 대한 대답은 듣지도 못하고 마무리를 짓고 말았다. 아마 나가도 좋다는 말에 머리가 멍해져서 더 이상의 충격을 받기 전에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몇일 후 나는 화장품 몇 가지를 받았고 그 중 반은 내가 사용할 수 없는 아하제품과 립 칼라들이었다. 일부러 내가 사용할 수 없다는 걸 알고(아하 제품과 고체형 립밤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는 글을 여러번 썼었다) 그런 제품을 보낸 걸까? 생각하다가 내가 심하게 우스워지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솔직히 이런 유치하고 황당한 상황이 몇 년에 걸쳐 반복된 이유는 한 가지다.
내가 이 사이트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썼던 글 다 돌려받고 나오면 그만이다. 물론 소비한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지나간 일이고 계속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느니 앞으로라도 시원하게 사는게 더 나을테니까.
그런데 내가 그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도 사랑하고 정들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절절히 고마운 사람들이고 삶에 대한 정보도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
떠나고 싶지가 않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고 내가 힘들 때 격려해주고 내 글에 도움을 받는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한다는 사람들 때문에 나는 그 곳을 떠나기가 싫다. 화장품 정보 커뮤니티지만 사실 나는 화장품에 대한 정보 때문에 그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충분하고도 넘칠 만큼 알고 있고 더이상의 정보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살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연을 맺고 이타심으로 정보를 공유한다는 매력때문에 나는 이 공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계속 이 공간에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 나의 태도는 이렇다. 일(노동)에 해당하는 활동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벌써 등록된 제품에 대해서는 시간이 있고 내가 쓰고 싶을 때 후기를 쓸 것이고 그 밖에 다른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람 관계라는 것은 철저히 give & take의 밸런스가 맞아야 지속된다. 심지어 사랑해서 같이 사는 커플들도 이 밸런스가 맞아야만 함께할 수 있다.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난 지금도 인터넷에 떠도는 "억울합니다" 류의 글을 신뢰하지 않는다.. 얼마나 자기 위주의 편리한부분만 추려서 과장하고 자신은 무지 선하고 착해서 어리석게 이용당하고 피해를 입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때문이다.
왜 나와의 MSN 대화에서 저렇게 편리하게 유리한 부분만 편집을 하여 올릴수 있는지..
몇번 건드리지도 않은 샤넬 파운데이션도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서로 주고받는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정모의 경매인데..그 잘난 "드럭스토어" 제품을 보내오면 비록중고라할지라도 그게 엄청나게 인기리에 팔려나가 내가 국산/일본 화장품 살 수 있는 값이 될거라는 단단한 착각이 문제의 발단이다.
이렇게 자신이 쓰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보내놓고 이것들이 모이면 얼마어치의 값어치가 될테니 그걸로 한국/일본화장품을 구해 보내라고 제품명 하나하나를 적은 화장품 쇼핑 리스트까지 보낸건 블로그에선 왜 안밝혔을까?
다팔아도 2~3천원이 채 되지도 않을 제품들...미안하지만 이걸로 사다달라는 화장품은 보내주지 못하겠다라며 거절했더니..고맙다는 말한마디 없더라..라고 표현하다니..하하...
그것도 모잘라 브랜드도 이름도 없지만 자긴 너무 좋아하는 명동 어디서 샀다는 이천원짜리 플라스틱 뷰러를 구해달라고 하질 않나..도대체 페수를 자신이 쓰다 남긴 화장품을 하사하면 새 국산 화장품으로 바꿔주는 교환업체라고 생각한걸까?
그당시만 하더라도 드럭스토어 제품을 구입할 길이 그닥 없긴 했으므로 자신이 보내주는 것이 엄청난 값어치가 있을거라는 철없는 착각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국산제품을 구하기 어렵다고 하여 제품을 보내줄때 어차피 국제송료는 나가는 것이므로 필요한 국산제품들도 함께 보내주겠다고 한것을 저렇게 자신에게 편리하게도 내가 자신이 화장품쓸걸 조달해주겠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줄이야;;
블라우스를 사서 나한테 배송시킨 후 (자기에게 물건 바리바리 보내준다는 엄마는 어쩌구? -_-) 그걸 캐나다로 발송하라는 당당함..(아마 자기가 보내온 제품을 내가 팔고 그 돈을 쓱싹(?) 하는게 아까워서 이렇게라도 보상을 받을려고 한 것같다..핫;;) 그리고 그쪽에서 배달사고가 생겨 자기가 못받은것에 대해 나에게 끈질기게 투덜거리며 마치 나의 잘못인양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은점..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그리고 자기가 제대로 못한 패널일을 일일히 수정해준 패널에게 자기글 없앴다고 다짜고짜 게시판에 "XX 님 보세요!" 라면서 대들어서 다른 패널과 관리자들 모두 벙찌게 한 사건
내가 그당시 제대로 품평용 제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때문에 다른 패널들도 내 제품들을 서로 돌려쓰면서 후기를 쓰는 마당이라고 설명해도 부득부득 자신의 노동(?) 의 댓가라며 제품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주니..마치 내가 찌꺼기를 처분한양 쓴 저 왜곡의 달인.
그리고 페이스제품제대로 못쓴다고 하여 자신에게 한박스가득 보내져간 바디케어제품 (이것들도 패널들이 자신이 쓰기보다 그녀에게 주자고 직접 포장까지 해서 우체국에 들고가 부친..) 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는...나도 이 무거운 바디제품들 비싼 비송료 물어가며 보내줘도 하나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그리고 받은 물건은 얌전히 접수하면서 그 제품의 후기는 한개도 쓰지 않았다..그러면서 제품을 제대로 보내지 않는다는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녀의 머리속에는 받은 제품들중 자신이 마음에 들고 금액적으로 환산 가능한 것들만 선택적으로 기록하나보다. 미안하지만 난 패널들에게 제품을 제공할때 그들이 꼭 마음에 들어할 것들만 챙겨서 보내줄 순 없다. 후진 제품들도 써서 후기를 쓰는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다른 패널들은 게스트 후기옮기는것을 담당하는것뿐만아니라 그녀가 본인의 후기용 제품등록조차 엉망으로 한걸 다 수정하느라 이중고생을 하였는데 글은 내가 마치 국내 패널들에게만 특혜를 주고 자긴 외국에 있다는 이유로 부려먹힘만을 당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그녀가 주장한 노동 (패널로서 그녀가 한 것은 자신의 후기를 게시판에 적는게 아니라 직접 제품등록해서 올리는것뿐..다른 패널처럼 게스트 후기를 옮기거나 게시판지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제발 사진만이라도 제대로 정사이즈로 올려달나는 소박한 건의마저 "그거 잘 못하겠네요~" 라고 상큼히 밟아버리던 당당함..) 의 실체는 다른 패널의 노동에 의해 몇번이나 수정을 거쳐서 비로소 완성된것이다...
최대한 돌려돌려 ..그녀가 한 일들은 거의 모두 패널들이 다시 이중작업을 해야하고 또한 그들은 페수사이트 관리까지 담당하므로 뭔가 제품들이 들어오는게 있으면 그녀들에게 먼저 순번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차근차근 말해도 막무가네로 계약은 계약(!) 이라며 나를 마치 자신을 이용( 패널이 됬으니 후기를 정보나눔터 게시판에 두기보다 리뷰란으로 옮기라고 한것도 이용인가?)할려고 화장품을 미끼로 거짓말을 했고 제품은 한국에 있는 우리까지 나눠가진다는 식의 편리한 해석력..
도저히 말이 안통하자...관두자..라는 식으로 말한걸 쏙!하니뽑아 대화의 요지인양 올린 저 편집능력
패널은 관리자모드로 접속해 제픔과 리뷰등록을 해야함에도 관리자 로그인하는것조차 귀찮고 글올리기 불편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프로그램고쳐서라도 자기가 편하게 글올리도록 만들라고 요구하던것이며 성의 있게 반나절만 투자해도 다 알 수 있는 사진 조절법, 패널가이드등을 끝끝내 익히지 않은 그녀의 그간 업적들이 블로그에는 그 모든 일들이 하루 5시간동안의 힘든 노력으로 포장되어있다.
자신이 투자한 시간을 정확히 환산하여 댓가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에 앞서 자신의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기본상식부재는 다른 패널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보이기보다 그녀는 자신이 외국에 있는 패널이므로 자신이 쓴 국내 미발매 제품들의 후기들이 엄청난 값어치가 있다는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발언으로 나와 다른 패널들을 당황시키곤 했다. 아마 이러한 선민의식이 페수가 현재 재정적으로 어떤 상태이며 업체로부터 제품의 제공을 받건 안받건간에 자신은 후기를 쓴만큼 나로부터 그 댓가로 받아야하며 나는 그녀의 소중한 후기를 받기위해 최대한 귀찮음 없이 후기를 쓸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해야한다는 기브앤 테이크 이론의 원천인듯 하다.
이런 계산기 두드림으로 인해 그간 그녀가 나로부터 얼마의 제품을 받건간에 고마움보다는 그건 당연 자신의 일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댓가라 결코 만족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녀가 주구장창 쓴 환상일기 글을 본 어떤 이의 댓글에 단 또 댓글
본의 아니게 충격을 드려서 죄송하네요. 그리고 저한테 이랬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저한테는 나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죠. ^^; 다만 뭐든 깔끔하게 해결하는 성격이 아니라는게 제 판단이에요. 페수 닷컴에 대한 일도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죠. 도둑처럼 가져갔다는 그 사이트는 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니까요.
뭐, 사는게 그렇죠. 믿었던 사람이 뒤통수 치는 일이 어디 한 두 번 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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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내가 페수를 뺏긴 그 이유도 저렇게 제대로 자신의 일은 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무척이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무리한 요구를 할때 현실을 깨우쳐주지 못한점때문이었고..
그녀의 말대로 깔끔하게 일을 해결하지도 못했다..다른 패널들이 그녀의 뒤치닥거리로 불만이 쌓여가는 와중에도 그녀는 자가 비록 일은 제대로 못해도 시간내서 게시판에 답변도 다니까 (누군 안그러나? -_-) 계속 화장품 보내라고 요구하고..
페수서버가 불안정해지고 프로그램오류로 몇몇 후기들이 손실되었을때 나와 다른 패널/관리자들은 각각 흩어진 후기와 제품을 연결하기위해 동분서주할때 그녀는 (도움은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다) 상황걱정은 커녕 자기 후기 없어진거 어떻게 할꺼냐고 불만을 터뜨리기에 바빴다.
나는 그때 그녀의 패널자격을 박탈해야만 했다. 그랬다면 페수의 패널/관리자 쪽은 애저녁에 평화를 되 찾았을것이다.
직장에서 형성된 그룹이 아니기에..친목과 우위가 가장 중요한 패널집단내에서 다른 언니뻘 패널들에게 버릇없는 언행을 하는 것을 연장자로서 엄하게 꾸짖지 못하고 "그래도 같은 패널이니까;;" 하고 가급적 얼굴붉히지 않는선에서 마무리지을려고 한 유약함으로 "역시 내가 옳아~!!" 라는 환상의 세계를 계속 키운것도 내탓이다.
아무튼 그녀의 글을 읽으니..참..세상 자기 편한대로 잘 해석하고 사는구나..뭐..그것도 처세술의 일종이겠지..하는 생각도 든다..
그녀는 누구에게 읽히고 싶어서 이 글을 페수식구들도 자주 찾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당신들이 모르는 위니의 정체!" 라는 식으로 하고자한 모양인데...이 글을 읽고있는, 그 당시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패널들에겐 어이없음의 비웃음만 당할 뿐이라는걸 알까 모를까 (사실 모르는것이 더 불쌍하다)
나이 먹어서 이런 것까지 다 시시콜콜 쏟아붇자니 (그나마 그녀가 만든 수많은 사건과 어록에 비하면서 빙산의 일각이지만..오죽하면 패널들이 그녀를 아이디가 아닌 "공주님" 으로 불렀을까;;) 나이값도 못하는것 같지만...나이를 이렇게 먹고도 한참 어린애한테 재수없는일 당했다라는 글의 주인공이 되니 한마디 안할수가 없네;;;
이런 언급할 값어치도 없는 사건으로 누가 옳고 그르니 할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글을 읽은 사람들이 양쪽얘기는 들어야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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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이 무엇을 하는가..관리자와는 무슨 차이일까..가 헷갈린다면
패널은 한마디로 관리자 모드의 접근이 허용되는 등급의 회원입니다. review 란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브랜드/제품등록및 후기쓰기가 가능합니다.
페수에 꾸준히 활동하여 안심할 수 있는 회원들에게 패널을 권유하며 관리자모드 접근권을 줍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직접 리뷰란에 리뷰를 쓰기 원하는 제품의 등록을 하면서 후기를 수 있게끔요. 별다른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급이 높은것도 아니고..작업의무도 없습니다. 그냥 자기 후기만 쓰면 됩니다. -_- 당연히 보수란게 없고..특권이라면 테스터 우선권정도? 그리고 제가 후기를 쓴 제품들을 물려받거나 후기쓸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 할 수 있습니다.
준패널들은 유저모드에서는 후기쓰기가 가능하지만 제품등록을 직접할 순 없습니다.
관리자는 페수작업(제품등록,게스트 후기옮기기,게시판지기..) 을 하는 분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대게 친한 패널이 그 일을 담당합니다.
빛, titi 가 양쪽일을 다 맡아서 하며..작업당의 보수를 받습니다.
녹차는 패널은 아니지만 관리자 업무를 볼 권한이 있구요.
아침부터 너무나 황당한 글을 읽어서 머리 뚜껑이 열리고 스팀이 쏟아져 나오네요. 요새 인터넷에서 쓰는 말 있죠, 흠좀무... 아니, 전 흠좀살이라고 하고 싶네요. (흠.. 사실이라면 좀 살인충동 느끼는데요) 어차피 세상은 자기가 규정한 틀 안쪽으로만 보인다고는 하지만 저럴 정도로 곡해하고 뒤틀린 시각은 정말 딱 질색입니다.
위니님, 부디 마음 너무 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삐뚤어진 시각에 삐뚤어진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주로 저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태를 가지고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서 마구마구 험담을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해서 편을 늘리려고 노력하죠) 그 사람을 편들어주는 다른 주위인들이 참 안쓰러워요. 그렇게 곡해되고 왜곡된 까댐;의 당사자가 다음번은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지만 더러운 똥은 치워야지요. 피하면 안되고 처리업자를 부르던 내가 치우던 어떻게든 치워야 됩니다. 안그러면 계속 냄새나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사례를 겪었기 때문에 왕창 감정이입 되어버렸습니다. 전 그냥 잠자코 있으면 다들 알아주겠지...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우습다, 에이 똥이 괜히 똥이냐 했다가 똥이 너무 냄새를 피우고 전염병까지 퍼뜨리는 바람에 회복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렀답니다. 이젠 똥냄새에 물든 사람들까지 피하게 되면서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 컸어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 어쨌든, 위니님 힘내세요. 일개 회원인지라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정말 댓가 없이 엄청난 시간과 자비를 들여 봉사하시는 건 위니님 아니신가요? (여러 패널/관리자 분들도 물론 수고 많으시구요)
lychee
2008-01-22 11:35:53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위니님과 관리자님들 패널님들 고생하시는거...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힘내시길...^^
eggegg
2008-01-22 11:50:03
무섭군요. 저런 편리한 시각. 추호의 양심을 느낄수없는 자세.
이세상엔 정직한 사람이 분명 더 많을텐데 간혹가다 만나는 저런사람들때문에 우리는 갈등하고 혼란스러워 하게 됩니다. (징그럽군..)
페수에서의 나를 생각해봅니다. 나는 그저 회원입니다.
크고작은 소중한 정보를 얻어가는 어느날 꼬롬한 글솜씨로 성의껏 후기를 올립니다. 내가 얻은 정보처럼 쓸만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소박한꿈(?)을 품고서. ^^ 눈팅만 하다가면, 후기를 올리지 않으면 강제탈퇴가 되는곳이기때문에 올리는 후기가 아니란말입니다.
공주님같은분이 패널이시라면 이곳은 유료가 되어야겠군요.
정당한 노동력에 댓가가 따라야한다면 말이죠. 돈주고 후기를 읽어야한단말이죠. 으하하하하하하
냐아
2008-01-22 20:27:31
어차피 사람은 이기적이니까요. 이런 일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데 어느 한쪽의 자질이 문제라고 논하는건 소모적인거 같아요. 위니님 비롯 많은 분들 속상하시겠지만 그냥 페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이곳에 안맞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려니..하는게 속편할듯 해요.;
rayoflight
2008-01-22 21:47:45
너무나 긴 글 힘들게 읽어가면서 누군가 궁금했는데 제가 예상했던 그 분이 맞으시군요...
힘없는 일개 게스트 이지만 그저 나쁘지 않게 좋게좋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램만 밝히고 갑니다
dana
2008-01-22 21:54:41
위니님, 속상하셨겠어요..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위니님께서 그 특정패널의 자신 위주로 상황을 해석하여 올린글에 대한 반박문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회원분들의 위니님 글에 대한 반응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는군요..
누구나 다 내가 저랬었나 싶게 생각의 폭이 좁은 때가 있지 않나요?
그 패널분도 이번일로 자신의 생각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보일수도 있음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해요..
흠좀살(전 첨 듣는 단어;), 찌질한 사람, 별 인간 등의 표현은 그 분이 좀 상처를 받지 않으실지 염려스럽군요.
그냥 속상하셨을 위니님과 다른 패널분들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rune
2008-01-23 06:09:22
어이없긴 하지만, 저런 종류의 선택형 기억력과 합리화 능력을 가진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말하는거 하나하나마다 다 증거들이대면서 반박해주면 결국 끝에 들리는 말은 '...그래도' 일겁니다.
그런데 저분 하시는거 보니 패널업무가 무슨 보수받고 글쓰는 직업인줄 알았나 보네요.
착각은 자유려니...
mango
2008-01-23 08:51:26
dana님/ 흠좀살 - 요 말은 그냥 제가 지어낸 말이에요. 위에도 썼다시피 저도 비슷한 사건을 겪었는데 한 달 넘게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못먹어서 우울증 걸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나 컸거든요. 그래서 "감정이입이 왕창 되어서" 격한 표현을 좀 썼어요.
제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한 사람도 아니고, 제가 위니님의 마음 100% 이해해요! 이런 것도 아니지만 변함없이 치밀어 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reonin
2008-01-23 11:32:05
아놔! 옛 페수 이야기까지 하는 거 보니 열이 화악 오르네요. 아이디 누군지 저는 모르겠지만, 페수를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그 사람은? 저렇게 편리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 모아서 나라를 따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똥은 치워줘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참내... 어휴, 참 열받네요.
kelly581
2008-01-23 12:52:53
음^^;; 조금 give&take에 민감하신 분인거 같은데,전체 내역이야 제가 알수 없지만,위니님과 안지가 저도 꽤 오래되고 그간 해주신게 많아서 저런 점은 느껴보질 못했고요...한번 예민해지면 좀더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일이 꼬였을 수도 있겠지요^^;;
솔직히 전 패널도 아니고 자격도 없지만,바쁠때 외에는 꽤 오랜시간 페수에 머물면서 답변도 달고 질문도 하고..저분이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전 뭘 얻어간다 해준다 개념없이 잘 지내왔는데요...정말 균형잡힌 give&take가 되면 내가 손해본다 얻어간다 이런 생각조차 안 드는 관계가 되는거 같아요.
moonarin
2008-01-23 18:26:50
페수때 틈틈이 잘 이용하다가 갑자기 사이트가 폐쇄되서 얼마나 놀랐는지~ 갑자기 그 때 일이 생각나네요. 후아~ 그래도 시기적절하게 프리챌에서 페이스메이커로 옮겨질 때마다 잘 따라다녀서 다행이에요.
오랜만에 생각난 페수를 들어가보니 옛날의 정겹고 풋풋했던 흔적일랑은 하나도 없고 상업적으로 변했더군요. 인터넷에는 한국 최초의 뷰티사이트라고 대대적 홍보랑 기사도 내놓고, 본인이 2001년에 지인들과 만든 것이라고...........
속사정 아는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혈압 올리는 일이네요.
지금의 페이스메이커를 알고 들어오신 분들은 몇 몇 회원들이 과격한(?)반응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곳은 위니님을 든든히 받쳐주는 토대로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상주의자보다는 경험주의자가 되자 - 모든지 부딪혀 보는게 가장 빠르다 - 내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빨리 버리자 - 속에서부터 곪는건 자기 자신일 뿐이다
peru
2008-01-23 20:41:05
아이고...저 글 이제야 보셨군요?
꽤 오래 전에 저 분 글의 링크 따라가서 우연히 봤다가 경악했었죠 ㅋ 위니님은 당연히 저 글을 이미 보셨겠지만 무시 모드시려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모르고 계셨던거군요! 저 글을 자기 블로그에 올려놓고도 종종 페수에 글을 남기는 (그리고 자기 블로그에 대한 링크를 보란듯이 해놓는) 그 분을 보고는, 참 배짱 좋다...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 분이 나름대로 페수에서 나누신 정보같은 것들은
(아로마 오일 정보 등) 귀하게 생각했습니다만,
블로그에 보란 듯이 험담을 올리는 게 좋게는 생각이 안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분이 쓰신 리뷰는 내용이 꽤 부실하거나 찬사일색이어서 잘 안 읽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관리자님들의 입장이 이해가 가요.
연두빛
2008-01-24 20:19:55
혹시나 하고 찾아가 봤더니 역시 그분이네요. 오늘 자기 블로그에 덧글 다셨네요. 비슷한 얘기에요.
참 사람마다 상황을 해석하는 법이 서로 다르네요. 언제나 생기는 문제이긴 하지만요... 말이 안 통하면 정말 갑갑할 때가 있죠.
........................................................................... Bubble House
akira7604
2008-01-24 20:59:57
어....저도 예전에 그 글 읽었었어요...뭐 제가 직접 본 부분도 아니고 두분을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니라서 그 글에 판단을 내릴 수가 없더라구요...뭐 저는 그전에나 지금에나 이 사이트에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화장품 사는데 반드시 여기서 검색을 하고 구입을 하기에 이 사이트 운영하시는 위니님에게 많이 감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악건성에서 구제 받았거든요....^^
hyewonjk
2008-01-25 01:18:46
peru님 그분의 후기가 찬사일색이거나 부실해서 별로였다는 등의 품평은 이글에 어울리지 않는것같습니다.화장품 후기가 원래 그런것아닌가요? 본인에게 잘 맞으면 칭찬일색이 될수밖에없고 그분후기 잘읽어봐도 꼼꼼히 잘쓰셨던데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굳이 쓰신이유가... 여튼 위니님 감정 상하셨을것같아요.. 아마 저라면 하루종일 부들부들떨면서 그글생각만 했을꺼예요..
june707
2008-01-25 03:42:25
이런 글을 올리신 분이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보다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얻어가는 것들에 비해 기여, 아니 최소한의 참여마저 부족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예전에 얼핏 이렇게 소극적인 회원도 환영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양심 상 부끄럽기는 매한가지예요.)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위니님 그리고 페수를 지키는 패널분들 감사합니다.
앗.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맞춤법까지 다 틀리고)
제가 언행이 많이 거칠었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peru
2008-01-29 11:04:30
에...뒤늦게 들어와서 다른 분들이 다신 마지막 부분 리플들이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hyewonjk님, 후기 부실하다는 얘기는 상관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원글에 그 분 후기 수정하느라 관리자님들 고생하셨다는 얘기에 리플단거거든요. 흥분하지 마시고 원글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시와요...
아 저 그리고...그 분 후기요...제가 말씀드린건
리뷰로 등록이 된, 선정된 (그리고 관리자님들이 다듬어주신) 일부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전에 한창 도배하시다시피하며 올리시던
'걸러지지 않은 전체'를 기준으로 얘기한거라서요. 현재 자료로 남아있는 일부만 보셨다면 저랑 시각이 다르실수도 있을것 같네요.
답글 너무 뒷북으로 달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