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 가기위해 공항에 아침 7시에 도착해야하기에..새벽부터 일어나야하나..하다가 공항근처의 호텔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나는 당연히 공항주변에 있는 호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픽업하러온 밴은 고속도로로 진입해 한~~참을 갔다...이거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거 아냐? -_- 하고 걱정을 하고 있는데 공항신도시 "동네" 로 들어갔다...이런데 호텔이 있나..라고 생각하는데 상가건물 사이의 한 모텔사이즈의 건물로 들어갔다...
음..-_-
하지만 픽업드라이버도 인도인인듯 했고 로비에는 서양인 커플도 보였다. 프론트 데스크의 아저씨는 아주 유창한 영어로 전화를 받고 있었다..
방을 배정받고 올라가는데 이 복도에서 느껴지는..왠지 이질적인 친근감..-_-
욕조 보는순간 딱 감이왔다! 러브호텔이었군 -_-;
욕실따로, 화장실 따로, 세면대는 방에 따로..모두 따로 위치해있었다..
샴푸디스펜서가 비어있어 바디샤워기에 꽃보다 남자가 있어 그걸로 머리를 감았더니 하루종일 머리카락이 뻑뻑뻑..무슨 머리카락에 조청쏟은 것처럼 됬다 -_-
구식이지만 데스크탑 컴터도 있었고 자동판매기까지 방에 설치되어있었다..자판기에는 사발면도 있고 냉온정수기도 완비...칫..러브호텔은 그래도 음료라도 공짜지(어떻게 이렇게 잘 아는거야..-_-;) ..여긴 이제 호텔인척 하느라 음료를 자동판매기로 판다 -_-+++
저 친절한 로션, 무스, 브러시 세트들...남성스킨, 로션까지 모두 완비..
여성용 로션의 브랜드는 "슬레진저" 였다 -_-;;
친구말에 의하면 러브호텔을 가고싶지만 차마 러브호텔스러운 곳을 가고싶지 않은 커플들이 가면 적당할거라고 -_-;
영화스탭으로 일할 때 그 근처 도로에서의 촬영 때문에 공항신도시 몇 번 갔었는데요. 호텔일려고 용쓰는 러브호텔들 꽤 있더군요...그런데 역시 복도의 어둠침침한 조명부터가 본연의 정체를 드러내주더라는;;
듣기로는 그 일대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인지라
'오빠~ 달려!' 하다가 많이 간다고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