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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루어] What Changed Women        2005-04-29 21:08:47     Bookmark and Share

이전글2003년08월호 ①다음글  
에스티 로더, 후루션
이제는 화장품에서 빠질 수 없는 성분이 된 아하(알파 하이드록시 계열의 산 성분들을 총칭)를 프레스티지 라인
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해 화제가 되었다. 그 후 후루션은 에스티 로더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초 제품으로 사랑받다가 론칭 4년 후 후루션 엑스트라로 리뉴얼 되었다. 후루션 엑스트라는 훨씬 순하면서도 죽은 세포에만 작용하는 정확한 각질 제거 효과 때문에 더욱 높은 인기를 끌었다(미국 프레스티지 화장품 판매 랭킹 중 5위 안에 꾸준히 들었을
정도로). 이어 후루션 엑스트라는 아이디얼리스트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겔랑, 메테오리트 파우더 펄스 포 페이스
1987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제품이다. 본래의 제품명보다는 구슬 파우더라는
애칭으로 벼룩시장과 남대문 일대의 블랙 마켓에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거래되고 있는 화장품(특유의 금장
케이스야말로 색조 화장품의 대명사다). 매트하면서도 섬세하게 반짝이는 겔랑 특유의 펄은 특히 나이트 조명
아래서 더 빛을 발한다는 소문과 함께 대학 신입생들의 선물 목록 1위로 꼽히기도 했다(면세점 쇼핑에서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피부를 인위적으로 밝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피부도 화사하고 투명한 피부 톤으로
바꿔놓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랑콤, 프리모디알 라인
1995년에 선보인 이 제품은 순수 비타민 E를 효과적으로 운반해주는 나노 캡슐로 만들어진 첫 번째 프레스티지
화장품이다 (로레알 그룹 내에서도 나노 캡슐 처방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특히 프리모디알 라인 중 플루이드는
그 전까진 선택 품목이었던 에센스를 필수 품목으로 바꿔놓았으며 우리나라 여성들의 스킨 케어 스텝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고. 2002년 기능이 한층 추가되어 프리모디알 엥땅스 라인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비오레, 코팩
일본의 가오사와 니베아로 유명한 독일의 슈와츠코프사가 합작으로 만든 비오레에서 96년 선보인 히트 상품.
아침에 공들여 한 화장을 저녁이면 다시 지워야 하는 일상이 못견디게 지루하고 영양가 없이 느껴지는 여성들에게
‘펀(fun)’을 강조해 구매를 자극한 제품이다. 한번 코 피지를 뽑아내는 희열을 맛본 사람들이 잊지 않고 재구매하는
덕분에 비오레 코팩을 카피한 제품들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론 코 피지를 제거하는 제품력도
고만 고만한 경쟁 제품 중 가장 탁월하다는 평이다).
셀렉스C, 하이포텐시 세럼
‘mini face-life’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갈색병에 든 이 세럼은 비타민 화장품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효과적인 브라이트닝안티에이징 성분이면서도 쉽게 파괴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순수
비타민 C를 안정화시킨 고농도(10%나 함유한) 제품으로 199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호주와
프랑스, 대만, 싱가포르 등 20여 나라에서 베스트세일링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별다른 광고 없이 의사나 피부
관리사 등 전문가를 이용한 홍보나 입소문 덕에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된 것이 특이사항이다.
클라란스, 틴티드 셀프 태닝 페이스 크림 SPF15
2003년 새롭게 론칭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라 아무도 이 제품의 수명을 단언키는 어렵지만 클라란스(선 케어
라인의 다양함과 제품력으로는 거의 독보적인)라는 브랜드 파워만으로도 충분히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은 막아주면서 동시에 원하는 만큼의 태닝된 피부로 만들어준다’는 이 제품의 컨셉트는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찌길 바라는 여자들의 도둑 심보와 닮아 있다.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크리니크는 피부과 전문의가 환자가 아닌 다수의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만든 최초의 스킨 케어 브랜드다.
크리니크의 시작은 1967년 미국 >보그>의 뷰티 에디터였던 캐롤 필립스의 기사(‘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스킨 케어법’)에서부터 비롯되었다. 한마디로 의학과 화장품의 결합인 셈.
그 중에서도 클래리파잉 로션은 서양 여성들이 각질 제거를 집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최초의 제품이었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
레티놀이라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전문 용어를 범국민적인 상식으로 끌어올린 화장품. 1997년 출시된 이 제품은
우리나라 기능성 화장품의 모태가 되었으며 ‘주름 걱정 잊고 살라’는 카피는 여전히 팽팽한 전인화의 얼굴과 오버랩
되며 중년 여성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마디로 태평양의 사운을 바꿔놓은 히트작인 셈.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인 레티놀의 수용성 안정화 기술은 다수의 국제 특허를 획득했고 수많은 논문의 주제가 되었다(경쟁사에서도
2백여 개씩 구입하여 연구, 분석할 만큼 그 파장이 대단했다). 현재는 ‘아이오페 레티놀 2500 리노베이션’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오리진스, 언더웨어 포 래쉬
2001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뒤 많은 잡지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뽑혔던 마스카라. 짧은 속눈썹을
풍성하고 길어 보이게끔 만들어줘 특히 눈이 작은 동양 여성에게 어필했다.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의
니즈를 읽어낸 브랜드의 기획력이 돋보였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언더 마스카라 (전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로
몇 시즌 지나지 않아 경쟁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컨셉트의 마스카라가 앞다퉈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샤넬, 향수 No.5
1921년 첫선을 보인 샤넬 No.5야말로 향수의 역사를 바꿔놓은 제품이다. 물론 No.5 이전에도 향수는 존재했지만
샤넬은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를 내놓으면서 향수야말로 패션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신비로운 그 무엇임을 확실히
인식시켰다. 또한 샤넬 No.5는 지방산 알데하이드를 첨가해서 만든 최초의 향수로 알데하이드의 발향 효과 덕분에
타인들도 상대방이 무슨 향수를 뿌렸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ILLUSTRATION | YOUN SUN HONG      도움말 | 이나경(경복대학 피부미용과 외래 교수), 윤은숙(태평양
기술연구원), 최문재(네비온 연구소 소재 연구팀 팀장), 수잔 어빙(콘데 나스트 아시아 퍼시픽 뷰티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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