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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실 100 배 이용하기
2002-07-12 0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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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분들이 피부관리실에 다니는 것과 그 효과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받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여성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보면 피부관리실에 다녀온 후기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무척 효과를 보았다는 글도 있는 반면 오히려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하는 분들, 돈만 수백만원을 날리고 효과는 그 순간에 그쳤다고 하시는 분들…매우 다양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글로 인해 더욱 더 피부관리실에 가는 것에 대해 결정을 하기 힘들게 되죠. 많은 분들이 피부관리실에서 "맛사지를 받는다" 는 표현을 쓰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맛사지는 피부관리실에서 하는 수많은 관리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병원에 간다고 모두다 주사를 맞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피부관리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 중 기계를 이용하지 않는 매뉴얼 관리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니페이셜 10,000~20,000원
일명 "딥크린싱관리" 라고 불리우는 과정입니다. 보통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구요, 맛사지는 생략이 되죠.
관리는 클렌징-각질 제거-피부 타입별 팩 으로 진행이 됩니다. 각질 제거 단계에서는 주로 효소팩이나 때를 밀어내는 방법의 곰마쥬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각질을 부드럽게 하면서 모공을 열기 위한 스팀이 함께 이용이 되지요.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거나 각질이 두껍고 건조한 분들에게 효과가 큽니다. 가격도 저렴 하구요.
"일반관리" 25,000~50,000원
가장 잘 알려진 "맛사지" 코스입니다. 미니페이셜에서 각질 제거 후 맛사지가 포함이 되며 피부 타입별로 조금씩 사용하는 제품과 방법에 차이가 있지요. 역시 건성 피부를 가지신 분들이 가장 큰 효과를 얻으실 수 있겠지요.
집에서 하는 맛사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피부관리실에서는 대개 맛사지 크림보다는 영양크림을 사용하여 맛사지를 하게 됩니다. 피부관리실에서는 일반관리를 5회 정도 관리를 한 후 특수 팩의 사용을 권하게 될 것 입니다. 물론 지갑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씩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요.
"특수팩" - 대표적인 특수팩의 종류
콜라겐 벨벳마스크 (+30,000~50,000원)
콜라겐을 시트에 동결 건조 시킨 팩입니다. 보습효과가 탁월하지만 혹시나 관리실에서 콜라겐이 피부에 침투하여 부족한 콜라겐을 재생 & 합성시킨다고 말한다면 절대 믿지 마세요. 콜라겐은 피부에 침투를 못합니다.
그 대신 피부 위에 머무르면서 수분을 공급 & 유지시켜주지요.
석고팩 (+20,000~40,000원)
석고자체에는 영양 성분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석고 밑에 사용하는 앰플과 베이스 크림이지요.
크게 Hot 석고 (건성용) 와 Cool석고(지성용)이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가 수분 크림을 베이스로 한 Hot 석고를 사용하신다면 다음 날로 피부가 뒤집어지는 신기한 현상(!) 을 경험하실 수도 있지요.
"아로마테라피" 부르는게 값 ^^
근 몇 년간 아로마테라피가 피부관리실에 굉장히 많이 보급이 되었죠. 종류도 다양해서 관리사가 직접 블렌딩한 오일을 이용하여 맛사지 해주는 방법도 있고, 제품으로 미리 블렌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구요. 전자의 경우 관리사는 매우 심도 깊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위험 부담도 많이 따르구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직접
블렌딩하는 것보다 제품회사에서 미리 블렌딩이 된 제품 (민감 피부용, 건성용, 지성용…) 을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직접 블렌딩을 하는 단계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외국의 경우는 최소 6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고 대체 의학으로서 (아토피성 피부치료, 음용을 통한 병의 치료)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의 대학
수준의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물론 대체의학적인 것과 피부관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요.
우리가 한방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그 관리법이 한약(서양에서는 한의학이 대체 의학으로 분류되잖아요) 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관리실에서는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하여 불면증 해소부터시작하여 비만 관리까지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지만 피부관리실에서는 어디까지나 피부 관리 차원에서만의 효과를 기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권할만한 트리트먼트라면 가장 피부타입이나 현재의 감성에 적합한 오일을 이용하여 맛사지를 해주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연성 화장품 브랜드에 알러지가 있으셨던 분들은 이 트리트먼트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츄럴 오일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라는 말은 믿지 마세요.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내츄럴 할수록 더 위험한 것이 화장품이거든요.
경락마사지" 역시 부르는 것이 값 ^^
5~6년전부터 큰 붐을 일으켜 요즘엔 안하는 관리실이 없을 정도죠. 주로 얼굴 수축, 비만 관리등의 성형 관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듯 한데, 이 역시 선택에 특히 주의를 많이 하셔야합니다. 의료계 쪽에서도 얼굴의 경혈을 이용하여 얼굴이 작아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물론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구요. 요즘엔 아로마테라피와 함께 시술이 되기도 하는데 경락맛사지 역시 "정통" 으로 배운사람들은 수많은 관리사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중국의 아큐프레슈어, 일본의 시아추, 유럽의 디지토등이 짬뽕이된 국적불문의 테크닉을 단기간에 배워 평소의 테크닉에 응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에 따라 여러 부작용 (멍, 얼굴이 부어오름, 피부 늘어짐) 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우선 관리사가 미용과 의료 행위를 넘나드는 정도의 "혹하는" 소리를 한다면 한 귀로 흘려 듣는 것이 우선 좋습니다. 피부관리실은 어디까지나 표피의 미용적 효과에 국한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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