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페이스 미스트를 뿌리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나요?
2019-11-26 21:55:30
올해 27살이 되고, 수분부족지성 피부입니다. 이번 겨울엔, 더더욱 피부가 많이 당겨요. 한살한살 먹을수록 피부도 점점 건조해져가고 ;;; 사무실에 장시간 근무하다보니, 심해지는것 같아요. 때문에 사무실에서 하루 서너번정도, 페이스 미스트(맥 픽스플러스)를 사용하는데요. 장기간 사용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입술이 튼다고, 침을 바르면 더 트는 이치처럼, 당연히 미스트를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서, 더 건조해진다고 하기도 하네요 - 미스트사용을 계속 해도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 답변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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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셜 미스트 사용에 대한 대표적인 myth 중 하나가
"건조한 환경에서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입니다.
그리고 그 이론(?) 을 뒷받침하는 예시로 항상 건조한 방에서 꼬깃꼬깃, 빳빳하게 말라버린 빨래등을 예로 들죠.
흠;; 우리 피부는 광목천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인체 기관이죠. 건조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땀도 흘리고 피지도 분비됩니다.
그리고 입술에 침을 예로 들었는데 입술에는 피지선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술에는 로션, 크림과 같은 일반적 수분 베이스 모이스처가 아닌 바셀린과 같은 기름덩어리 (balm) 을 발라주는 것이구요.
그럼 페이셜 미스트를 뿌려도 되는가?
답은 YES 입니다.
하지만 페이셜 미스트도 다 똑같은 제품이 아닙니다.
겨울에는 겨울철 피부에 맞는 미스트를 뿌려주셔야합니다.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가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는
"페이셜 미스트 = 온천수 스프레이" 였던 시절...
저~~ 옛날 고리짝에 생겨난 고전 설화입니다.
제품의 선택도 잘 못되었고, 사용하는 방법도 에러였습니다.
일단 유리아쥬, 아벤느등의 온천수 워터스프레이는 분명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온천수안에는 피부보습을 도와주는 미네랄 등등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엔 H20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발합니다.
이 제품은 피트니스 스피닝 수업에 양보를 하시구요 (수분 & 리프레싱 & 진정)
화장품 회사에서 나오는 보습 미스트에는 다양한 "수분공급"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워터미스트를 넘어 오일미스트, 크림미스트 꽤 다양하게 나오죠.
성분표를 보시면 글리세린, 부틸렌 글라이콜, 프로판디올등의 수분공급성분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름이 "미스트" 지 워터타입의 모이스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성분의 미스트를 뿌려주면 바짝 조여져있던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공급으로 편안함을 주고 주변의 (별로 안되지만) 수분을 마그네틱처럼 끌어당겨줍니다.
그리고 그 수분이 증발한다 할지라도 피부표면은 바짝 말라있던 이전보다는 어느정도 수분이 보충된 상태가 되구요.
특히나 메이크업을 한 피부라면 파운데이션의 수분이 상당부분 증발된 상태라 피부위는 리터럴리 얇게 건조된 클레이팩이 얹혀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수분을 넣어주어야해요!
미스트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뿌리는 테크닉입니다.
얼굴을 향해 짧은 거리에서 치~~~이이익 !!! 길게 분사해 얼굴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잡히게 하는것은 XXX -> 그럴려면 차차리 세수를 새로 하세요.
보습미스트라면 짧게 짧게 칙! 칙 얼굴 구석구석에 골고루 안개를 분사한다는 느낌으로. (혹시나 물방울 입자가 잡히는 느낌이 있으면 두들겨서 물방울을 뽀사 주세요.)
가지고 있는게 온천수 미스트밖에 없다!!! 하신다면
얼굴 위쪽에서 크게 S 자를 그리면서 분사해 떨어지는 물의 입자를 얼굴로 받는듯이 하세요.
아시죠? 분수대 근처를 걸으면 얼굴위로 물이 직접닿지는 않지만 웬지 시원한 물의 입자를 느낄수 있는것. 혹은 안개가 자욱한날 유난히 피부가 촉촉한 느낌. 바로 그런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미니 가습기가 최고입니다.
아트박스, 다이소 같은데서 요즘에 1인용 미니 가습기 많이 파니까 책상위에 올려두고 풀 가동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