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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장품 돌려가며 써도 되나요?
2003-03-22 0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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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 화장품을 써도 트러블이 없던 건강한 피부였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뭐가 트러블 났네, 뭐가 좋네 하며 이 화장품 저화장품 전전할 때 전 아무(?) 화장품이나 썼습니다. 특히나 한 화장품을 다 쓰고 나면 샘플들 있죠? 그것 다 쓸때까지는 새 화장품을 구입하지도 않았답니다. 오히려 정품은 남들 주고 "난 샘플 써도 괜찮아..했답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지금 만32세) 화장하면 얼굴이 각질로 덮이고, 세수할 때마다 때처럼 밀리고,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민감하면서 건성이 되어버렸죠.
제가 화장품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나싶어요.
샘플도 이것 저것 신경쓰지 않고 돌려 발랐으며, 엣센스도 선물받은 것이 많아서 아까우니 아침엔 이거, 저녁 땐 저것...
영양크림도 마찬가지구요.(제가 화장품 복이 많아서 선물 받을때마다 화장품이..)
검색하다보니 화장품을 한라인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요? 그 말이 저처럼 막 돌려가며 써도 된다는 말은 아닌것 같은데, 그렇게 돌려쓰면 피부가 민감해지나요?
일단 정리를 하도록 하죠.
1. 화장품을 한 라인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아모레의 "마몽드" 라거나..아덴의 "세라마이드" 랑콤의 "블랑엑스퍼트" 란 라인으로 스킨에서부터 에센스, 로션, 크림등등이 주르륵..나오는경우도 있지만 이렇듯 "동일 라인/브랜드" 란 미영하에 다 통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외국브랜드의 경우는 세부 라인에 상관없이 토너따로..트리트먼트 에센스따로..나오는경우가 보다 일반화되어있습니다.
2. 그러나 이 의미가 아무 규칙없이 화장품을 믹스매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피부타입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사용목적을 통일화하는것이 좋습니다.
모공케어용 토너에 (타겟은 대부분 젊은여성,지성용이 대부분입니다) 수분크림에 (수분으로만 이루어졌다고 수분크림이 아닙니다. 오일이 들어간것도 많습니다) 재생에센스 (노화피부용이죠) 를 바른다는것은 결코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가장 흔히 말하는 "좋다는 제품은 다 써봤는데 효과가 없네요" 케이스의 대표적 원인입니다.
3. 피부가 튼튼하고 특별히 화장품을 골라서 써야할 필요가 없다면 샘플사용은 돈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죠. 그러나 불행히도 샘플들은 실로 중구난방으로..손에 쥐어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번에 해당하는 사태가 나타날 확률이 높구요...
그냥 "난 복잡한건 안쓰고 토너/로션/크림같은 베이직 제품만 사용하므로 상관없지 않을까..잘 모아둔 샘플중에서 내 피부타입별에 맞는걸 잘 골라서 사용한다면"...싶다면 물론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꼭 염두해둘 필요는 있습니다.
트러블의 가능성은 한가지 제품을 사용하는것보다는 훨신 높습니다. 피부는 짧은 시간내에 여러가지 성분등에 돌려가면서 접촉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성분들은 성분에 익숙해지기 앞서 "외부의 침입" 으로 인식하게 되므로 민감화나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워낙 튼튼해서 그런염려가 없다면 괜찮겠지만..역시 별로 권장할 사항은 아닙니다.
4. 돌려쓰는것과는 좀 다르지만 몇가지 제품을 구비해두고 피부상태나 상황에때마다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추천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토너도 알코올이 없거나 적은것을. 중지성이라면 알코올의 농도가 낮은것과 약간 높은것들(크리니크라면 1번과 2번)..이런식으로 두어개 구비하고 그날 메이크업이 짙었거나..질이 두껍게 나타나는 시기에는 2번을 사용해주시고..낮동안 외출을 오래해서 피부가 약간 자극되고 얼얼하다면 수딩기능의 토너를 사용해주시는거죠.
그리고 따듯하고 날씨좋은 가을/겨울철에는 자신의 피부에 딱 맞는 크림 혹은 로션을..갑자기 한파가 밀려올때 외출한다면 유분이 많아 피부를 확실히 보호해줄 수 있는 크림을 사용한다거나 하는식으로 "생각을 한" 스킨케어를 해주는것입니다.
화장품선물이 많거나..정품과 샘플의 비율이 비슷하다면 선택해볼만한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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