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블루라이트가 자외선보다 피부에 유해하다는 말이 정말인가요?
2020-02-05 14:23:05
안녕하세요 위니님!
요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led조명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자외선만큼, 혹은 자외선보다 더 피부에 유해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너무 불안해요.
피부노화나 색소침착을 최대한 피하려고 평소에도 자외선차단제 없이는 외출 하지 않으려 하는데 일상에서 접하는 블루라이트가 노화나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여기저기 다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으로 커버해야 하는 건가 싶어서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요새 블루라이트 차단 크림같은 것도 종종 있는 것 같던데 페수에서 검색해보니 블루라이트 차단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아서 제품의 효과성이 보증된 게 아닌 것 같아서 그걸 바른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싶고 그렇네요...
위니님은 블루라이트가 피부에 미치는 유해성이 어느정도라고 보시나요?
혹시 일상생활에서 블루라이트를 피하려는 노력을 하고 계신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화장품 회사의 또다른 상술에 놀아나지 마세요.
각종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첫번째로 눈에 좋지 않고, 당연히 피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외선보다 유해하다????
자외선과 피부노화에 대한 연구는 수십년간 이루어져왔습니다. 블루라이트는 그에 비해선 찰라에 가깝게 짧구요.
아무리 현대인들이 전자기기에 노출이 된다 하더라도 태어나서부터 맞닿드리는 자외선에 대한 노출양과 비교할 수도 없죠.
"피부 노화" 를 운운하며 겁주는 소스는 어디인가요? 대부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프로, 여성잡지, 화장품 회사 아닌가요?
이걸 공포감을 원동력삼아 블루라이트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에센스니 자외선 차단제니..화장품 회사들이 마케팅을 하고 있구요.
앞서 언급했다시피 블루라이트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는 자차는 Simply "햇빛"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을 막아주는 자차입니다. 차단되는 스펙트럼안에 빨주노초파남보의 그 남색 라이트 (400~495nm)도 포함이 되는 것이구요. 블루라이트만 타겟으로 잡아 막아주는게 아닙니다.
블루라이트를 막아준다는 에센스, 크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광노화의 기전인 광노출->피부속 활성산소의 작용-> 세포손상 을 막아주는, 즉 항산화 성분이 들어갔다는 것이지 블루라이트만을 특징지어 에센스가 차단해주는 것도 아니구요.
말씀하신대로 정 걱정이 되시면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여기저기 붙이시면 됩니다.
자차처럼 매일 바르는 것도 아닌데 주로 사용하는 기기에 필름한장씩 붙이는 일이 머리가 지끈거릴 것도 아니고요.
일상생활에서 블루라이트를 줄이려는 노력이요?
이런 공포감을 조성하는 TV, 인터넷을 멀리하는 겁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블루라이트에 대한 노출도 줄어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