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부터 성인 여드름이 출몰하기 시작했고 30대 초반까지 트러블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통에 하얗던 피부가 빨간 트러블 자국으로 덮여 속상한 일인입니다.
특히 양쪽 볼쪽 트러블 자국이 심한편이고 전체적인 얼굴 톤도 탁해진거 같아요
2년 동안 거의 꾸준히 레티노이드 연고 처방받아 사용중입니다. (저녁에만)
가끔씩 피부가 예민하다 느껴지면 하루걸러 사용하고 밤에만 소량 사용하며 낮엔 꼭 썬크림 발라줍니다 연고때문인지 최근 2년 동안 크게 트러블이 출몰하지 않았는데 (간간히 좁쌀여드름..블랙헤드는 여전) 최근에 단단하고 큰 여드름이 볼쪽과 이마쪽으로 계속 나길래 최근 바꾼 워터프루프 자차 때문인거 같아 유리아쥬 플루이드 자차를 다시 구입하고 몇번 썼는데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갑고 아프더라구요 결국 물리자차 다시 구입해 사용하고 클렌징오일로 이중 세안하니 트러블이 더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있거나딱딱하게 숨어있는 트러블 관리를 위해 레티노이드 처방전에 사용했던 bha aha 병행해 몇일전부터 사용중입니다 사용하다보니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드려요
1.
아침 마일드 클렌저
유리아쥬 토너
0.5% bha 5%aha 혼합 세럼 (뾰루지 부위는 클리어틴으로 톡 찍어만줍니다)
아젤레익산 트리트먼트 겔
무기자차
파데
순서로 바르고
건조하면 피지오겔 크림 바르는데 요즘 유분기가 많이 올라와서 생략할때도 많아요ㅜ 바르면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당김은 여전한거 같아요 화끈거릴때도 있고..ㅠ 선크림 바를때 각질도 부각되고..ㅠ 저 순서로 바른 다음에 바를 만한 수딩로션 어떤 성분 혹은 제품이 괜찮을까요? 자극을 완화해주면서 수분공급해줄 수딩제품 찾는게 쉽지 않네요 ㅠ추천좀해주세요~~
2.저녁
클렌징 오일 항균 클렌저 이중세안 (주말에 딥 마스크팩)
유리아쥬 토너
레티노이드 크림0.025 (2일바르고 하루 쉼)
판테놀 크림
이렇게 바릅니다 위니님 최근 출간하신 스킨케어 책 사서 보면서 나름 조합을 열심히 연구해 바르는 중인데 좀 과한가요?ㅠㅠ 트러블이 훝고 지난뒤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에서 레티노이드 연고를 계속 발라서인지 목을 경계로 얼굴 피부가 빨갛게 표시가 납니다
최근에 더 두드러지게 얼굴이 빨개지는게 레티노이드 연고 부작용인가요? 2년동안 괜찮았는데..덕분에 피부도 많이 좋아졌지만..지금 상황에선 레티노이드 아예 중단하고 항염 수딩에만 집중해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항염 수딩으로 에피큐린 알로에젤 구입해서 사용해볼까 생각중인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레티노이드를 다시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 피부 상태가 되어야 가능할까요?
일단 "속당김" 은 로션, 에센스등 단순 화장품 도포로는 한계가 많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건조날씨에 오일 항균클렌저 이중세안은 아무리 여드름 관리가 중요하지만 매우 과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특히나 성인성 여드름은 피부외부의 피지보다는 피부속내부의 호르몬등의 영향이 더 크기때문에 표면의 기름을 박박 닦아내는것은 생각만큼의 실효를 거두기 힘듭니다.
각질부각,속당김해소에는 일단 화장품보다는 미스트, 스티머가 더 효과적입니다. 수분을 미세입자로 만들어 피부속에 전달을 해야하거든요.
그게 힘들다면 시트타입의 마스크입니다. 피부의 각질층 20개층정도를 푸욱..일단 적셔야해요. 마른상태에서 로션, 크림발라봤자 느껴지는건 겉번들 속땅김입니다.
페수살롱에서 관리할때 저는 건조감이 심한 분이면 시트마스크위에 알루미늄호일이나 랩을 한번 더 감습니다. 그래야 시트마스크의 수분이 공기중에 증발되는걸 막고 모두다 피부로 전달시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각질과 건조를 한번에 해결하려면 흡수되는 크림보습마스크 (판테놀 크림도 두껍게 바르는것으로 OK) 를 바른 후 필오프팩을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크림보습마스크가 씻어낼 필요도 없이 20분안에 다 피부속으로 들어갑니다. 강제유분공급입니다. 화농성 여드름피부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하는것이 좋으나 속땅김의 가장 큰 원인은 수분을 잡아두는 스폰지 (NMF,지질) 의 부족입니다. 크림마스크속의 유분을 피부속에 집어넣는다는것은 수분을 잡는 스폰지를 강제로 넣는것입니다. 금방 마르는 수분이 아니라요. 그러면서 동시에 필오프팩이 뜯겨나가면서 피부표면의 각질도 정리가 됩니다. 현재 AHA/BHA/레티노이드등을 사용하면 표면의 각질이 좀 약해진 상태이므로 약간의 물리적 자극으로도 좀 더 두꺼운 탈락이 용이합니다. 중주의하셔야하는건 크림마스크건 크림이건 피부위에서 축축한 상태에서 필오프마스크를 바르면 서로 축축하게 엉겨붙어 30분이 되어도 잘 안떨어지고 지저분해집니다.
도톰하게 바르되 피부표면에서 10~15분후 약간 흡수되는 시간을 주고 필오프마스크를 바르고 20~30분후쯤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자극완화와 수딩쪽으로는 약국용 브랜드에서 핑크라인을 찾아보시면 괜찮습니다. 유리아쥬 톨레덤라인같은 종류로요. 이러한 제품은 그 자체의 수딩기능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과민감을 유발하는 깨진 각질층 (화끈거림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 을 복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AHA/BHA/레티노이드 크림의 사용과 현재의 기후가 맞물리면서 표피층이 약화된것 같습니다.
일시적 SOS 로는 제가 주로 "반창고 크림" 이라 부르는 재생크림류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