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크림을 오직 아이크림 용도로만 사용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님 데이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눈까지도 바르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후자라면 일단 사용하면서 눈가에도 발라보고 자극이 느껴지면 눈가주위는 빼고 나머지 부분만바르고 자극없음 얼굴 전체 다 사용하고....그럼 간단하겠죠?
전자라면..일단 이 "데이크림" 은 아보벤존 포함 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보벤존에 민감한 눈을 가진 저는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쪽을 선택하지 "SPF 데이로션" 은 약간 꺼립니다. 데이로션은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피부 밀착력 (방수효과) 가 떨어져 눈가에 더 시린경향이 있거든요.
그걸 아침저녁 사용하는 아이크림으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비추이구요. 그리고 그 데이크림이 (일반적으로 "데이" 가 들어가면 사용감은 산뜻해지는 경향이 있죠) 눈가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보습력을 갖추었는지도 의문이구요. 차라리 "나이트크림" 을 눈가까지 바르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죠. 대부분 리치한 편이니까요.
대부분의 일반적인 모이스처라이저라면 눈가에도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안에 들어가 위험한(?) 성분을 페이셜제품에 넣지는 않으니까요. 모이스처라이저 성분의 "안전성" 은 안구를 포함한 피부전체에 모두 해당됩니다.
가끔 밀착력이 낮고 눈안쪽으로 흘러들어가 눈을 시리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성분의 위험성보다는 안구에 맞지 않은 pH 인 요소가 더 큽니다. 그리고 그 밀착성은 바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이크림이라고 더 스페셜한 성분이 들어가는건 아닙니다. 그냥 눈가에 더 적합하게 만들뿐이예요. 핸드크림이 바디로션보다 더 손에 적합하게 만드는것처럼요. (ex. 밀착성, 적은 끈적임, 보습력)
가격이야...작은 용기에 들어갈수록 비싼거죠. 백화점표 립글로스 꼴랑 3ml 에 3만원이 넘는데..그럼 30 ml 엔 30 만원....일개 립글로스안에 성분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비싸게 받겠습니까? 같은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