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안티에이징 에센스, 화이트닝 에센스 등으로 종류를 바꾸는게 아니라 아예 화장품 바르는 가짓수를 늘리거나 줄여야 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제품만 콤팩트하게 라인업해 잘 바르는 게 중요하다
"화장품 가짓수가 많아지면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따라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딱 맞는 화장품으로 가짓수를 줄여서 발라야 해요." 류화정(인하국제의료센터)
"많은 여성들이 여러 가지 제품을 쓰는 데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본인이 꼭 써야 할 제품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에게 잘 맞는 크림 하나만 잘 선택해도 피부 문제 50%는 해결되는데 말이죠!" 이나경(뷰티 칼럼니스트)
"화장품을 너무 여러 단계 바르면 피부에 과한 영양을 공급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요." 문경원(예인피부과)
"피부 체질은 매일매일 변할 수 있어요. 따라서 일 년 내내 같은 제품을 쓰기보다는 피부 체질에 맞는 화장품을 라인업하고 사용법을 달리해 본인만의 스킨케어 단계를 만들어야 해요. 맞춤 레시피라고 해서 화장품의 가짓수가 많을 필요는 없어요! 피부 체질을 개선하는 데는 화장품이 3가지만 있어도 충분하거든요!" 양보람(<뷰티쁠> 에디터)
PART 1 여름 피부 체질을 파악하라! 화장품 다이어트를 위한 첫 번째 단계, 여름철 피부 체질 점검하기.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도, 푸석푸석한 건성 피부도 여름이 되면 피부 체질이 변한다.
A. 피부 온도가 높다 □ 늘 피부에 안면 홍조 증상이 있다. □ 피부가 계속 화끈거린다. □ 갑자기 눈가 주변에 잔주름이 늘어났다. □ 눈으로 봐도 피부가 푸석해 보인다.
작은 자극에도 피부 온도가 금세 올라가고, 심지어 올라간 채로 떨어지지 않는 일명 ‘다열성 피부’. 피부가 열 받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열 받지 않아도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 체질로 변한다. 피부 속에 화기가 가득하므로 겉과 속이 모두 건조하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
B. 속땅김이 심하다 □ 피부 겉은 윤기가 돌고 촉촉하다. □ 세안 후 2~3시간 만에 얼굴이 땅긴다. □ 다른 계절보다 유독 피부 컨디션이 좋다. □ T존과 U존의 피부결이 다르다.
건성 피부가 여름에 주로 겪는 피부 변화. 높아진 기온과 습도 때문에 건조한 피부에 좌르르 윤기가 흐르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피부 속은 건조해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2~3시간 만에 피부가 땅기고 푸석해지는 것. 겉과 속의 피부 성격이 다른 만큼 이중 케어가 필요하다.
C. 각질이 굳어 딱딱하다 □ 여름 선번 현상을 겪었다. □ 여름 전보다 피부가 칙칙해져 있다. □ 세안 후에도 피부톤이 칙칙하다. □ 피부가 두껍다.
자외선과 에어컨 등 냉방시설로 인해 제때 떨어나가지 않은 각질이 쌓이고 쌓여 또 다른 피부층을 만들었다. 각질층이 피부를 덮고 있어 스킨케어로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위의 증상에 모두 해당한다면 ‘대사불량성’ 피부를 의심해볼 것.
D. 피부 방어벽이 무너졌다 □ 좁쌀 여드름이 두드러기처럼 올라온다. □ 화장품을 바르면 화끈거린다. □ 타지는 않고 벌겋게 익는다. □ 늘 같은 자리에 색소 침착이 생긴다.
여름철 급격하게 늘어난 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모낭충 등 피부 세균이 많이 번식한 상태. 이 상태로 자외선과 열에 노출돼 안팎으로 피부 방어막이 무너졌다. 증상이 심각해 손을 살짝만 대도 따갑고, 저자극성 화장품이 아니면 바르는 족족 피부가 뒤집어진다.
E. 피부 겉과 속이 말랐다 □ 볼에 가로, 세로 얇은 주름들이 있다. □ 피부 탄력이 떨어졌다가 쭉 늘어져 있다. □ 만졌을 때 피부 표면이 뻣뻣하고 거칠다. □ 피부가 푸석푸석하다.
피부 세포가 모두 말라 딱딱해져 있는 상태. 세포 사이사이가 텅 비어 있어 거칠고 뻣뻣하다. 피부 노화를 가장 빠르게 겪는 피부. 이대로 방치했다간 피부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 여름만 되면 나이 들어 보인다거나, 고가의 제품을 써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허공성 피부’를 의심해볼 것.
F. 끈적끈적하다 □ 갑자기 피부가 빨개지더니 간지럽다. □ 하루에 기름종이를 3장 이상 쓴다. □ 아무것도 안 발라도 이마와 볼이 번들댄다. □ T존을 중심으로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
끈적한 기름때가 피부를 덮고 있어 피부 속에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 피부가 건조하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해 피부를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에 피지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여드름을 달고 사는 트러블성 피부가 자주 겪는 체질 변화.
여름 피부 체질 개선 - PART 2 피부 체질 바꾸는 3개의 맞춤 화장품
BEAUTY+2012년 8월호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안티에이징 에센스, 화이트닝 에센스 등으로 종류를 바꾸는게 아니라 아예 화장품 바르는 가짓수를 늘리거나 줄여야 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제품만 콤팩트하게 라인업해 잘 바르는 게 중요하다
PART 2 피부 체질 바꾸는 3개의 맞춤 화장품 여름을 지내는 동안 바뀐 당신의 피부 체질을 정확히 진단했다면, 이제 화장품으로 체질을 개선하라. 피부 체질을 바꾸는 데는 딱 화장품 3개면 충분하다.
TYPE A 열 오른 피부 화기를 빼서 체질 개선하라 피부 겉과 속이 모두 건조. 피부 온도가 높아져 있는 피부는 열기에 지쳐 있으므로 무거운 제품을 바르면 부담만 될 뿐이다. 바르기만 해도 피부 온도가 내려가는 에센스와 진정 보습 효과가 있는 크림으로 피부 겉과 속에 힘을 실어줄 것. 피부 속에 갇힌 화기를 매일매일 빼주는 게 중요!
워터 타입 토너 쿨링 화장품을 먼저 쓰면 피부에 자극적이다. 쿨링 화장품을 쓰기 전 토너로 피부를 달래고 진정시켜야 한다. □ 각질 제거 기능 □ 보습 밸런스 유지
쿨링 에센스 바르기만 하면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에센스로 피부 속 화기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 □ 강력한 수분감 □ 산뜻한 텍스처
산뜻한 보습 크림 리치한 크림은 피부 위에 유분 보호막을 씌워 피부 속 열기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한다. 가벼운 크림으로 수분 공급하기. □ 피부 유해 성분 無 □ 진정작용
MORNING 1 피부 속 화기가 밤새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 상태. 토너를 레이어링해서 바른다. 2 롤링을 많이 하면 마찰이 생겨 온도가 올라간다. 에센스를 피부 속으로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누르듯 바르기. 3 크림을 스펀지로 바르면 텁텁하지 않다. 스펀지로 두드려 흡수시킨다.
NIGHT 1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토너를 적신 화장솜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 2 안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바른다. 3 1, 2단계에서 피부 속 화기를 빼주었다면, 수분 공급으로 마무리. 평소 바르는 양을 시간차를 두고 2~3번에 나눠 바른다. 1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유스 에센셜 컨센트레이티드 소르베 에센스 20ml 8만9000원. 2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50ml 3만8000원. 3 오휘 하이드라 포뮬라 바이탈 스킨 소프너 150ml 3만8000원.
TYPE B 속땅김이 심한 피부 ‘속보습’으로 체질을 개선하라 화장품을 많이 바르면 흡수되지 않고 겉돌아 속땅김은 그대로. 빠르게 피부 속까지 흡수돼 속땅김을 해결하는 에센스를 레이어링해서 피부 속을 수분으로 탄탄하게 채운다. 여기에 페이셜 오일로 보습막을 형성할 것. 에센스와 오일을 섞어 아이 크림처럼 활용해도 좋다!
보습 세럼 침투율이 높은 워터 세럼으로 1차로 보습한다. 피부 땅김이 심한 피부에 신속하게 수분을 공급한다. □ 수딩 효과 □ 캄 콤플렉스(캐모마일, 호쏜, 판테놀 등)
안티에이징 에센스 속땅김이 심한 피부는 크림보다 피부 속을 다스려줄 에센스가 필수.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피부 고민을 해결한다. □ 주름, 피부톤, 보습에 관여하는 멀티 기능 □ 흡수가 빠른 젤 타입
페이셜 오일 수분을 채웠다면, 오일막을 씌워 수분 증발을 방지할 것. 피부 속에 침투된 오일 성분은 수분, 영양분을 피부 속에 계속 채운다. □ 유기농 오일 □ 비타민 A, E 함유
MORNING 1 물 세안 후 워터 세럼을 손바닥에 덜어 얼굴을 지그시 누르며 바른다. 손 온도가 피부 길을 열어 피부 속까지 잘 흡수된다. 2 메이크업 전에 3단계를 모두 바르면 리치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한 방울 섞어 두드리듯 바를 것. 피부에 잘 밀착돼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는다.
NIGHT 1 오일을 화장솜에 적셔 피부 위에 올려놓기. 피부가 따뜻해져 흡수가 잘된다. 2 수딩 세럼을 손 위에 10초가량 올려 두었다가 체온으로 덥혀 꼼꼼히 바른다. 3 건조한 부위에만 한 번 더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바른다. 주름이 있는 부위에는 에센스와 오일을 섞어 아이 크림처럼 활용한다. 1 아로마티카 유기농 네롤리 브라이트닝 페이셜 오일 30ml 3만8000원. 2 겐조 벨르 드 주르 화이트 로투스 세럼 30ml 14만1000원. 3 달팡 인트랄 레드니스 릴리프 수딩 세럼 30ml 12만원.
TYPE C 각질이 쌓인 피부 마사지로 체질 개선하라 두터운 각질층이 피부를 덮고 있어 바르는 화장품의 가짓수가 많아지면 흡수되지 않고 표면에 남아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뻣뻣해진 피부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줄 화장품을 딱 3가지만 골라 바를 것. 각질을 뚫고 피부 속까지 흡수될 수 있도록 크림을 바를 때 마사지를 병행한다.
보습 클렌징 워터 두터운 각질을 녹이는데, 토너로는 한계가 있다!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 피부 각질을 녹이고, ‘피부 길’을 열어줄 것. □ pH 5의 저자극 □ 피부 지질층과 유사한 성분 함유
에센스 로션 로션은 입자가 작아 피부 각질층을 가장 잘 통과한다. 크림 바르기 전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잘 흡수되도록. □ 피부톤 개선 효과 □ 식물 성분 함유
밤 타입 크림 마사지하면서 바르면 더 잘 흡수된다. 마사지할 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드러운 제형을 선택. □ 유수분 밸런스 조절 □ 뛰어난 보습력
MORNING 1 화장솜 뒤가 비칠 정도로 듬뿍 적셔 닦아낸다. 피지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는 부위는 한 번 더 닦는다. 2 로션과 크림을 2단계로 바르면 화장이 밀릴 수 있다. 두 제품을 1:1로 섞어 3분 마사지에 돌입. 각질이 제거되고 메이크업이 잘 받는다. 마지막에 티슈로 유분기를 잡아줄 것.
NIGHT 1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불린다. 축축함이 사라지기 전에 클렌징 워터를 사용. 2 로션으로 피부 워밍업을 실시할 것. 뜸 들이듯 천천히 바르고 15초 이상 두드린다. 3 크림은 목부터 바를 것. 목에는 림프가 흐르고 있어 얼굴에 노폐물이 배출되고 크림의 흡수율을 높인다. 1 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125ml 22만원. 2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라이징 밤 50ml 15만원. 3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₂O 100ml 1만5000원.
TYPE D 방어벽이 무너진 피부 자극을 줄여 체질 개선하라 피부 체력과 자생력이 급격히 떨어져 극도로 예민하고 민감해진 상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케어법이다. 피부에 체력을 보충하는 화장품만 최소의 양으로 사용할 것. 바를 때도 피부에 손의 접촉을 줄여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진정 미스트 세안만으로 피부가 예민하고 붉어진 상태. 보습과 진정 기능이 있는 미스트를 뿌려 자극을 최소화한다. □ 유기농 미스트 □ 수딩 기능
진정 크림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성분만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크림의 경우 더욱. □ 약국 브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