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하신 글에도 대략적인 답변이 나와있습니다만..

제 답변글을 읽을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만을 보지 마시고 그냥 큰 그림을 보세요.
알코올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모공이 커지지 않습니다.

그 글은 알코올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피부가 붉어지지 않습니다.

와 결국 같은 맥락이예요

건성엄마들이 좋아라 하시는 윤조에센스에도 알코올 들어갑니다.
건성 아가씨들이 좋아라 하는 올리브 토너에도 알코올 들어갑니다.

중요한건 알코올이 얼마나 들어갔냐,(성분표보면 순서가 나오죠..순서대로 많이 들어간겁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알코올이 들어간 토너를 건성피부인 당신이 꼭 써야겠냐  라는거죠.

피부가 자극을 받을정도 (따끔!) 의 알코올토너를 자극 무시하고 계속 바르면 당연히 붉어지겠죠.
하지만 그냥 내 피부가 잘 받아들인다면 문제될건 전혀없습니다.
지성이고 건성이고를 떠나서 지금 아무 자극없고 붉게 만들지도 않는데 그냥 알코올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붉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건성" 이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셨는데, 이 "화한 알코올의 느낌" 이 건조를 더 유발하지는 않는지는 스스로 체크를 하셔야할것 같습니다.
건성에게 알코올의 문제는 자극못지 않게 건조유발이 더 큰 문제니까요.

일반적인 서양식 스킨케어에서 "건성피부" 는 토너를 필요치 않습니다. (네, 네, 알아요...한국식 스킨케어에선 스킨 건너뛰는건 펄쩍뛸일이라는걸요)   토너는 클렌저니까요.  (유럽은 논포밍클렌저-토너  순의 클렌징)
(포밍) 비누를 쓰는 미국식 스킨케어의 크리니크에서도 토너는 "각질제거제" 의 카테고리 안에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토너는 컨디셔너 (네, 샴푸후 컨디셔너의 그 컨디셔너 맞습니다) 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죠..대부분 스킨을 "피부를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 쓰니까요.

님이 선택한 토너는 이 중에 어디에 해당하나요????

유럽식 토너에서 알코올은 클렌징 크림이나 밀크의 유분잔여물을 닦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크리니크에선 알코올이 클렌저잔여물은 물론, 피지, 각질을 닦아내고 각질제거성분인 BHA 의 침투를 도와주죠.
한국에서도 전자의 목적으로 + 건성용의 경우는 너무 토너가 꿀쩍이고 끈적이지 않게 사용감을 조절해줍니다. 

그러므로 알코올 들어가 토너가 건성에 좋냐 안좋냐를 떠나 님이 쓰시는 보라색 크리니크 토너가 정말 님에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인지, 님의 각질케어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인지를 살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키엘 수분크림은 여름에도 땅기고 리치한 영양크림이어야만 피부가 편안해지는 이유가 혹시 (이중세안) 포밍클렌저에 화~하게 남은 피지까지 싹! 닦아내주는 보라색 토너때문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지요?

건성 피부가 굳이 토너를 선택한다면 그건 세안후의 컨디셔닝/진정효과쪽으로 목적을 두고 각질제거는 AHA 가 함유된 마스크, 에센스 등을 고려할수도 있으니까요.

뭐..보라색 토너의 사용을 중단하고 한 2주일이 지나도 내 피부는 여전~히 건성이다...그리고 각질은 오히려 늘어났다!  하신다면 보라색 토너는 님의 토너입니다.
아무리 알코올이 들어갔다 할지라도 내 피부는 현재 자극도 없고 각질정리도 잘되는데 인터넷에 그냥 떠도는 수~~많은 글중의 하나때문에 굳이 바꿀필요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