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마치 이 질문에는 원래는 2개를 다 써야하는데 피치못해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선듯한 뉘앙스네요.

아/니/예/요

로션과 크림을 동시에 쓰라고 부추기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고....
수분에센스가 뭔가 "특별한 트리트먼트" 제품인척 하는 나라도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모두다 그냥 "모이스처라이저" 예요.

이런류의 질문을 받으면 제가 꼭 인용하는 브랜드가 있죠.  비/오/템 -_- (그외 기타 로레알계열;;)

본토에서는 그냥 "라이트한 모이스처라이저" 로 분류하는 "플루이드" 를 부득부득 "에센스" 라고 새로 이름붙여놓고..

본토에서는 팔지도 않는 "밀키로션" 이란걸 만들고..

그래놓고 요 에센스-밀키로션-크림  모두다 사용하라고 말하는 저 배짱!!!

에센스만 쓰시던지 수분크림만 쓰시던지...그건 제가 결정하거나 제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마치 저에게 "티셔츠 입을까요? 남방입을까요?" 라고 묻는거나 마찬가지예요. 
날씨보고 스스로 판단해서 더우면 티셔츠입고 좀 더 선선하면 남방 입는거지;;;그걸 패션스타일리스트같은 "전문가" 에게 묻고 싶으세요? 아니죠? 스스로 그정도는 판단할 수 있죠?   
물론 좀 더 쌀쌀해졌는데 굳이 스웨터입을날씨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면 티셔츠 안에 입고 남방입구요...그렇게 입는다고 아무도 안잡아가요 -_-..  

화장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더운날씨에 수분크림바르고 번들거리고 답답하면 수분에센스만 바르면 OK 고..
수분에센스만 발랐더니 땅기고 버석하드라..하면 수분크림 바르면 되는거구요.
그래도 난 수분에센스 바르고 수분크림발라야 젤로 촉촉하드라...하면 둘 다 바르시고..

딴거 다~~~필요없어!!!! 건조할땐 그냥 리치한 영양크림 하나만 딱이야!!! 하는 건성분들도 계실거고...

티셔츠같은 얇은 모이스처라이저가 수분에센스고 남방같은 중간두께 모이스처라이저가 수분크림이예요..어느걸 선택하건 본인결정이예요. 어디에 "정답" 이란게 있는게 아니구요.

옷처럼 기초화장품도 날씨가 중요한 한 몫을 해요.   하지만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도 선택에 주요요소가 될 수 있죠.
완전 지성피부중에는 한여름에는 아예 모이스처라이저 생략하고 알코올 프리 쿨쩍&촉촉한 스킨하나로 때우는 분들도 계시죠. 이런 토너에는 글리세린류의 기본적 보습성분은 다 들어있고.. 나중에 피지(오일)와 뒤섞이면 적당한 보습막을 만들어주니까요..

그런데 지금 알코올 , 파우더 성분이 함유된 매티파잉 기능의 토너를 사용하고 계신거죠? 

어떤 수분부족 <지성분들은 이러한 토너를 사용하면 하루종일 번들거리지 않는다고 좋아하는 분도 계실테고..살짝의 건조함은 수분에센스로도 충분할테고
 다른 수분부족>지성분들은 시간이 갈수록 (특히 에어컨환경에서) 피부가 조여들어간다고 느끼시겠죠. 그런분들이라면 수분크림 처발처발할때 피부가 더 편안할테구요.

어떻게 글을 풀어나가도..결론은 "스스로 판단" 해야한다는 쪽으로 나오죠. 

님의 "수분부족 지성" 이 여름철의 끈적임에 더 반응을 할지..아니면 매티파잉 토너의 건조감에 더 반응을 할지요.

모델링팩은 굳어져서 띄어내는 팩이구요, 수면팩은 흡수되는 팩입니다. 수면팩은 좀 더 "영양크림" 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모이스처라이저처럼 금방흡수되는게 아니라 도톰히 바르면 서서히 잠자는동안에 조금씩 녹아서 스며들고 피부수분증발방지막을 만드는거구요. 굳이 씻어낼필요는 없는거구요.

오른쪽 마스크리뷰들을 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