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극받은 건조한 피부엔 실리콘베이스 크림/알코올함유 크림은 다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님이 그 두가지를 다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재의 문제이지요.

우선은 잦은 효소의 사용으로 (각질제거와 동시에 과잉사용시 피부의 탈지를 일으키죠)   자극받아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 될듯합니다.
일반적으로 튼튼한 피부는 수분크림에 들어있는 소량의 에탄올에 크게 자극을 느끼지 못하지만 효소등으로 피부방어벽이 깨진상태에서는 자극이 생길수있죠.
방어벽이 깨졌다는것은 외부의 물질이 쉽게 유입되기도 하지만 피부속안의 수분의 상실도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건조와 예민이 동시에 느껴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린티크림의 경우 물다음 제 1성분이 실리콘이죠. 그다지 높은 보습력을 기대할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바른것처럼 건조해지는것도 실리콘의 특성중 하나죠.  보습력은 크게 기대할 수 없고 차라리 오일성분을 좀 더 넣은 진한 로션타입이 더 촉촉함을 느낄것입니다.

그리고 보습력이 낮은 크림을 수분크림이라고 부르는건 매우 흔한 마케팅방법이구요. 그래야 아주 가벼운 보습력만 필요로 하는 지성피부도 수분크림의 구매를 유도할 있으니까요.  끈적임을 없애기 위해, "물을 머금은듯한 청량감" 을 주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하게 되는것이구요. 

일단은 보습력이 있는 수딩마스크를 매일 사용해주시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트마스크나 겔과 같은 수분위주의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페이셜 오일로 마무리한 후 크림을 덧바르도록 하세요.
자극받고 건조해진 피부에는 이렇게 한참 광고하는 크림류는 사용하는것보다는 그냥 보습 그 한가지에만 충실한 제품을 사용하는게 낫습니다. 미네랄 오일이나 바셀린, 세어버터등 다소 리치한 (피부표면에 방어막 구축)  들어간 단순한 보습크림으로요. 약국용 화장품도 괜찮고..아니면 굳이 새 제품 살 필요없이 그냥 집에 있는 크림에 바셀린 섞어바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steruis
2012-04-28
13:07:36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더 피부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