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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콜프리 화장품을 사려고 하는데요..
2010-04-18 13: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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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프리 화장품(토너, 모이스처라이저)을 사려고 하는데요,
알콜에 대해서 좀 알아보니 따갑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알콜을 피하려면
'변성알코올, SD알코올, 에탄올' 등으로 적혀있는 알콜을 피해야하고
세테아릴알코올, 스테아릴알코올, 세틸알코올은 이름만 알코올이고 유화제나 점증제로 사용돼서 이런 알콜이 들어간건 괜찮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화장품 성분사전(www.kcia.or.kr/cid) 사이트에서 'Alcohol'로 검색을 해보니까 알콜이 들어간 이름이 54개정도 검색되고
알코올이란 이름 외에도 에탄올이란 이름이 들어있는 성분도 있던데,
그럼, 이중에서 따갑고 자극주는 알콜을 피하려면 어떤 알콜을 피해야 될까요.. (알코올이란 이름을 가진 성분이 너무 많아서 어떤걸 피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변성알코올, SD알코올, 에탄올 등 이런 알콜은 배합목적에 '수렴제' 라고 적혀있던데,
그럼, 수렴제라고 적혀있는 알콜만 피하면 되는걸까요..
이소프로필알코올, C14-22알코올, 벤질알코올, 부틸알코올 등(알코올이란 이름이 들어간 성분이 너무 많아서 모두 나열하기 어렵네요) 이런 알콜은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에탄올이란 이름이 들어간것 중에서 ~에탄올아민, ~녹시/~톡시에탄올(~oxyethanol) 이런건 괜찮은지도 알려주세요.
추가로, 제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려면 오일 성분도 고려해야 할텐데,
얼굴이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면,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고 성분에 '~오일' 이라고 적혀있는건 무조건 피하는게 좋을까요?
p.s : 이름에 '지성' 등이 들어간 화장품은 대부분 알코올이 들어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이름에 지성 등이 안 적힌 화장품을 성분만 보고 유분함량이 적고 산뜻하고 기름기많은 피부에 적절한지 여부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화장품에서 알코올은 크게 2분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코올" 로 말하는 수렴제, 소독용도의 " 알코올과 지방산 알코올(fatty alcohol) 계로 나누면 됩니다.
민감성, 건성이라면 피부자극과 건조를 피하기 위해 성분표 5번째 이내에서
알코올, 변성 알코올 (SD 알코올과 같은 의미입니다. Specially Denatured Alcohol 의 약자, SD 알코올40 등으로 숫자와도 함께 사용되지요) , 에탄올
로 표시된 것만 피하시면 됩니다. 토너, 모이스처라이저에서 산뜻한 사용감, 피지제거등등을 위해서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십시오. 언급하신 다른 알코올계열들은 각각 다른용도로 사용됩니다.
건성용 제품에도 이 알코올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와 같이 보습용도의 제품에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다소 뒤로 들어가있지요. 안들어가면 제품의 사용감이 너무 찐득한 경우가 있습니다. 성분이 들어갔냐 아니야 흑백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가서 피부의 건조/자극을 유발할 정도인가 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일프리만이 기름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세틸 알코올과 같은 알코올 뭐시기 로 끝나는 알코올 지방산을 필두로
이소필 미리스테이트,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와 같은 카프릭, 미리스틱, 말미틱, 스테아릭 지방산에스테르 family 등등...알면 알수록 머리깨집니다 -_-)
이런애들이 ~오일 보다 더 위험합니다. 프랑스, 이태리등등 유럽에서 온 고가의 크림들 자세히 보시면 요런 애들 아주 듬뿍 듬뿍 들어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위험한것은 아닙니다. 알코올이 들어가있다고 모두 피부를 건조하게, 자극시키는 것도 아니고 오일, 지방산이 들어가있다고 모두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지성에게는 수렴과 피지제거효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건성에게는 지방성분이 도움이 되는거죠.
그리고 성분표 5~7 번째 이후에 들어간다면 그 트러블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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