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숙하되 실용적인 것
<인스타일> 뷰티 에디터 권유진이 홍콩에 가면 잊지 않고 사오는 것은 ‘호랑이 연고’라 불리는 타이거 밤이다. “어릴 적엔 만병 통치약처럼 쓰여서 사실 효과는 반신반의했어요. 한데 쇼핑 후 뭉친 근육에 발라준 후 지압봉으로 마사지해주니 다리가 한결 편해지는 게 아니겠어요? 요즘엔 뭉친 근육이나 벌레 물린 곳에 손쉽게 바를 수 있도록 튜브 타입으로 나와 있거든요. 또 다리, 어깨 등 고민 부위별로 연고를 선택할 수 있으니 쇼핑을 목적으로 홍콩에 갈 예정이라면 현지 드럭스토어나 공항 면세점에서 꼭 구입하세요.”
타이거 밤 넥 앤 숄더 럽. 약 $7.

2 드럭 스토어 러쉬
“일본에 가면 드럭 스토어에 꼭 들러요. 주로 베이식한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하는데, 특히 BIORE 제품을 좋아해요. 클렌징 티슈,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등의 클렌저와 자외선차단제가 300~500엔 내외인데 제품력이 뛰어나 한 번에 모두 구입하는 편이죠.” 뷰티 컬럼리스트 이나경은 이외에도 모공 케어 제품은 꼭 구입한다고. “일본 여성들이 모공 케어에 목숨거는 만큼 클렌저, 팩, 파우더 등 제품도 다양하고 눈에 보이는 효과 또한 뛰어나거든요.”
모공 케어를 위한 고세 수퍼 클리어 젤. 약 ￥800~1000.

3 미수입 제품을 눈여겨 볼 것
아베다 홍보 담당자 임해리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뷰티 제품을 공략하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거나 판매 수익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제품은 효과가 좋다 해도 수입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제게는 탐나는 제품이 너무나 많아요.” 특히 아베다의 페피민트는 미국에 갈 때마다 사올 정도로 좋아하는 제품이라고. “입 안을 개운하고 상큼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여러가지 꽃과 각종 식물 에센스로 만들어져 한방울만 떨어뜨려도 입안이 오랫동안 개운하거든요.”
3 입 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아베다 페피민트. $7.5.

4 샘플 혹은 포켓 사이즈를 공략
풍족한 살림이 아니라면 일단 싼 제품이 최고다. 물론 제품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 또 아무리 싸다 해도 용량이 큰 제품은 가격이 비싸기 마련이니 용량이 작은 제품이나 샘플 제품을 사두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코스모폴리탄> 뷰티 에디터 이현정은 조언한다. “홍콩의 세포라 격인 사사(SASA)에 가면 주로 샘플을 많이 구매해요. 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작은 샘플들처럼 쪼개서 팔아 여행할 때 실용적이거든요.”
4 핸드 세척제, 가디언 노 린스 핸드 세니티저. 약 $3.
10 파리 드럭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한 바세린 포켓 사이즈. $2~3.

5 현지 제품이 싼 법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물건을 사오는게 예의다. 또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 나라 제품이 대부분 싼 법이이니까. 특히 나스, 레브론, 베어 에센추얼 등은 구매 대행보다 미국에서 직접 사는 것이 훨씬 싸다. 또한 부르조아의 경우 프랑스에 가면 드럭 스토어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누메로> 뷰티 에디터 정애경은 조언한다.
5 상큼한 오이 향이 일품인 부르조아의 Gorge’e d’eau 샤워 젤. 약 9 EURO.

6 선물용으로는 립밤이 최고!
해외 여행시 은근히 부담되는 게 선물이다. 이사람 저사람 챙겨주다 보면 10명은 족히 넘는 게 일쑤. 그렇다고 이름 모를 제품을 싸다고 무턱대고 대량 구매할 수는 없는 일. 이에 <얼루어> 뷰티 에디터 한은경은 카멕스 립밤이나 C.O. Bigelow®의 립케어 제품을 선물하라고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무엇보다 보습력이 상당히 탁월해 모두가 좋아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저 역시 좋아하는 제품이고요.”
6 뉴욕과 런던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카멕스 튜브형 립밤. $1~2.

7 멀티샵은 꼭 들를 것
<엘르걸> 뷰티 에디터 강현주는 뉴욕에 가서 세포라를, 홍콩에 가서 사사를 들르지 않는다면 진정한 뷰티 마니아가 아니라고 말한다. “꼼꼼히 둘러본다면 2시간은 넘게 걸릴꺼에요. 매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세상의 화장품은 모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구입하는 제품은 나스, 카르고, 필로소피, 프레드릭 페카이 등 제품력을 인정받은 국내 미론칭 화장품!
7 발색력이 뛰어난 카르고 선셋 비치 블러셔. $26.
8 뉴욕 세포라에서 구입 가능한 올레이 아이 리프팅 세럼. $19.99.

8 비싸다면 인기 아이템을!
“허바신은 핸드 제품으로 유명한 회사이자 원료 이름이에요.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한 제품이죠.” DHC 홍보 담당자 김주희를 비롯해 뷰티 셀러브리티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그 나라의 인기 아이템을 공략하라는 것. 대표적인 제품으로 일본의 카바마크 파운데이션, 미국의 올레이, 필로소피 스킨케어 라인을 꼽을 수 있는데, 단점은 다소 가격대가 높다는 것!
9 허바신 우타 카밀레 글리세린. $3~4.

9 나만의 아이템-희소가치가 충분한 것
“나만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뭔가를 찾고 있다면 향수가 어떨까요?” 미키모토 코스매틱 PR 매니저 조선희는 해외 여행이야말로 자신만의 시크릿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프랑스에 가면 아닉구탈의 쁘띠 쉐리를 2~3개 정도 구입해요.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수제 향수라 희소가치가 있거든요. 여지껏 맡아보지 못한 오묘한 향 또한 일품이고요.”
11 아닉구탈 쁘띠쉐리 오 드 퍼퓸. €120.

10 검증된 ‘미제’ 약품
“피부가 예민하고 트러블이 많은 편이라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은 사지 않는 편이예요. 한데, 약은 예외에요. 내성이 생겨서인지 국내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타이레놀이 효과가 더 좋거든요.” 타이레놀과 함께 <엘르>뷰티 에디터 양보람이 미국에 가면 꼭 사오는 제품은 다름 아닌 센트륨.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다 포켓 사이즈라 휴대가 간편해 활용도가 높거든요. 물론 몸에도 좋고요.”
12 타이레놀 엑스트라 스트랭스. 약 $8.

11 보디 제품을 위주로!
트러블 걱정 없는 보디 제품을 위주로 쇼핑을 즐긴다는 <보그걸> 뷰티 에디터 최단비가 추천하는 제품은 아발론 오가닉스의 보디제품과 키엘의 크림형 데오도란트. “아발론 제품은 아로마 향이 고가 제품 못지 않게 훌륭해요. 가격대가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키엘 제품의 경우 미국 갈 때마다 빼먹지 않고 사올 정도로 사용감과 성능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13 키엘 수퍼블리 이피션트 안티 퍼스피렌트 앤 데오도란트 크림.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