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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타입에 맞춰 화장품을 고르기 위해 제품을 살펴보면 “Normal/Combination Skin Type” 이라고 씌여져있는 “복합성 피부용” 화장품을 종종 보게 된다.
T 존은 지성이고 U 존은 건성인 복합성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화장품. 정말 화장품이 무슨 마그네틱처럼 서로를 끌어당겨 피지많은 코에는 피지흡수성분이 밀착되어 쏙쏙 끌어당김으로써 하루종일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고 건조한 볼에는 지속적으로 유수분을 쑥쑥 밀어넣어 줄 수 있을까?
나는 복합성 피부라는 분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피부타입을 막론하고 피부는 “복합성” 이기 때문이다.
건성피부는 건성피부나름대로 T 존은 그다지 건조하지 않고 여름철엔 살짝 윤기까지 돈다. 지성피부라 할지라도 볼바깥쪽은 상대적으로 건조하거나 민감한 성향을 보이는 식으로 어느 피부나 복합적인 피지분비, 예민도가 나타난다.
흔히 중성 피부를 복합성 피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계절에 따라 겨울철에는 약간 건성으로 크림을 발라야 피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지만 여름철에는 약간 지성으로 변하여 기름종이를 찍어누른 식의 얼굴의 부분적인 변화의 느낌이 좀 더 많이 실감되기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어느사이엔가 중성 피부라는 표현되신 복합성 피부라는 단어가 화장품에 붙여지게 되면서 보다 많은 관리를 요하는 이미지를 여성에게 준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중성에서 계절에 따라 변화를 가지는 성격의 피부라면 “복합성용 화장품’ 을 사용하기보다는 겨울철에는 젤크림 형상의 라이트한 사용감의 건성용 수분제품을, 여름철에는 보다 촉촉한 느낌을 주는 지성용 오일프리 수분로션을 사용하는 식의 계절별 변화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복합성 피부란 화장품 회사가 만들어낸 피부타입일까? 물론 실제로 복합성 피부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5년간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진정한 복합성 피부를 본 것은 10 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T 존과 콧대주변은 눈에띄게 확장되고 모공이 모두 블랙헤드로 막혀진 지성이면서 딱 그 지점만 지나면 촘촘한 모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이고 카실한 건조함을 보이는 피부. 이런 완벽한 복합성 피부에 복합성 피부용 화장품은 필요한 만큼의 피지흡착효과도 보습효과도 줄수가 없다.
이런 복합성 피부를 가진 여성들에겐 어디까지나 피부도 복합적으로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이 작은 동그란 얼굴에 지성피부과 건성피부가 공존하는 만큼 복합성 화장품은 잊고 제품도 각각의 부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복합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아침 & 저녁: T 존을 중심으로 각질 & 피지 클렌징 기능이 뛰어난 토너를 사용하여 닦아준다. 볼주변은 토너를 사용할 필요가 전혀없다.
크림은 U 존에만 발라준다.
T 존엔 필요하다면 수분에센스를 더해줄 수 도 있겠으나 아침엔 어차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것이므로 별도의 보습은 필요가 없다.
저녁: T 존부위의 모공을 정화하기 위해서 BHA 나 효소성분의 에센스를 사용하여 모공을 막는 블랙헤드를 녹여준다.
아이케어: 복합성 피부에 가장 효과를 주는 제품은 바로 아이크림이다. 눈가피부는 매우 얇고 델리케이트하다. 복합성 피부가 필요이상으로 보습제품을 많이 발라 T 존의 블랙헤드를 악화시키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이유는 눈가피부가 땅기는 것을 얼굴전체가 땅긴다고 여기기때문. 세수를 하고 제일먼저 아이크림을 눈가에 적당히 발라준다. 얼굴 전체로 느껴지던 피부의 땅김히 한결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여유있게 볼부위에 필요한 만큼의 보습을 해준다.
마스크 : 주 2회정도 실시. 시트마스크의 코부분은 가위로 잘라버린다.
잘라낸 코부분은 입술에 붙여준다.
얼굴에 시트마스크를 하는동안 T 존에만 머드팩과 같은 피지흡착 마스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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