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바르는 방법은 다양해요. 두드릴 수도 있고 문지를 수도 있고 혹은 손바닥 전체에 바른 후 피부전체를 감싸듯 꾹꾹 누르기도 하지요. 어느 방법이 더 정확한 방법이란건 없어요. 모두 다양한 방법중 하나일뿐입니다.   그리고 제품의 제형이나 피부타입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단 두드리기는 피부 스티뮬레이팅을 많이 하는 동작이예요. 두드리는 시간이나 강도에 따라 피부에 가볍게 혈색이 돌면서 이때 피부온도가 상승하고 모공도 열리게 되죠. 그러한 방식으로 흡수를 시킬수도 있지만 피부의 스티뮬레이팅이 그다지 좋은 효과를 주지 않는 지성피부나 예민성 피부엔 적합하지 않겠죠. 건성피부, 노화피부라면 좋은 방법이죠.

두드리는 것 자체로 흡수를 촉진한다기보다는 두드리는 것으로 혈액순환이 증진되고 피부에 산소와 더 많은 영양소 (피부위에서 아래쪽으로가 아니라 모세혈관 즉 피부안쪽에서) 가 공급되므로 미용적으로는 플러스적인 방법입니다.

반면 피부에 뭔가 손이 닿는다는 것 자체가 자극으로 되는 예민성 피부는 토너들도 미스트형태로 나오죠. 화장솜으로 닦아내거나 톡톡 두드리는 것 자체가 좋지 않거든요. 최대한 손을 타지 않게(?) 토너를 미스트로 뿌리고 세럼같은것도 손바닥을 이용해 감싸듯 꾹꾹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전 자외선 차단제같은 제품은 큰동작으로 슥슥 펴바른 후 꾹꾹 눌러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문지를수록 혹은 두드릴수록 균일한 도포가 힘들어지니까요

그리고 가장 무난한 것이 굴리듯 마사지해주는 형식이구요. 가벼운 스티뮬레이팅효과를 주고 제품을 피부안으로 꾹꾹 누르는 방식이므로 제품자체의 표피"흡수" 를 따지자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피부가 특별히 예민하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동작을 조금씩 가미하는 것이예요. 그래서 페이셜 마사지를 할때도 다양한 동작 (쓰다듬기, 굴리기, 반죽하기, 두드리기, 꼬집기, 진동시키기) 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구요

순서는 쓰다듬어 도포시킨후 - 자극하기 (굴리기, 반죽하기, 두드리기)- 쓰다듬기 (진정) 순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그러므로 토너는 가볍게 쓸어 도포시키고 , 세럼등은 가볍게 두드리며 마지막 크림으로 다시 쓰다듬어 정리하시면 좋겠죠?

각단계마다 굳이 텀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히 흡수되기까지 기다리라는 의미에서인데 그래봤자 결국에 각질층 정도에서 뒤섞이긴 마찬가지구요 -_-;
중요한 것은 각각의 "궁합" 입니다.  서로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세럼, 크림을 바르는건 좋지 않겠죠.   유분이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에 수분성분이 뒤를 있는것 같은 식으로요. 서로 시너지 작용을 할 수 있는 성분들이라면 연이어 사용하여도 상관없습니다.

AHA 나 BHA, 비타민 C 등의 pH 나 농도가 중요한 제품들은  연이어 사용하는 것이 pH 에 변화를 준다거나 농도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 3~5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