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전문학교 미용예술과(피부) 2학년에 재학중인 21살 최혜정이라고 합니다. 미래의 제 꿈이 화장품회사에 입사해 교육강사를 하는 것이 꿈이거든요.
그렇다면 무엇보다 무수한 화장품 성분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한 건 당연하잖아요. 완전히 화장품성분만 나온 책이거나 화장품학이여서 부분부분, 기초화장품의 기본 구성 성분, 어떤 클렌저의 주요 성분 특징 등 다양하게 나와있는(총론) 화장품학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이 화장품성분이나 화장품학 책은 국내거였음 좋겠어요. 영어에 워낙 약한지라..
아, 그리고 예전에 어떤 분의 글에 원서인 "The Complete idiot's Guide to Beautiful" 이라는 책이 꼭 알아야 할 주요내용과 가장 읽기 쉽다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뒤적거려보니, 이 책은 품절이 되었네요. 그래서 최근의, 아님 2~3 아니 몇 년 전 책이라도 다른 읽기 쉬운 영어 원서 책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아,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대한화장품협회에서" 화장품성분사전" 나왔는데 그건 구입해도 좋을런지요? 전 직접 사전에 연락하고 사무실에 가서 보고왔는데도 아직은 초보인 저한테 적합할지 모르겠어요. 나머지 총론 개념의 화장품학이나 원서의 외국서적도 그렇구요.
바쁘시더라도 이번엔 위니님의 답변이 꼭 답을 주시길 부탁드려요.
아님, 다른 분들 중에서 현재 화장품업계나 에스테틱 쪽 등 뷰티업계에서 종사하시는 전문가 분들의 추천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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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내에 나와있는 화장품/미용에 관련된 서적은 전문가를 꿈꾸는 분들이 읽는 다소 원론적인 책과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너무나 쉽고 단편적 팁 위주로 극도로 양분이 되어있어요.
국내 번역서적가운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있게 다룬 페리콘 샘의 "주름과의 전쟁" 같은 책이 나와있긴 하지만 그 수가 매우 적지요. 국내 출판업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모두다 미용책은 지하철에서 포켓북으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쉬운 내용을 원하더군요. (ex. 500 원으로 만드는 천연팩..어쩌구;;)
주름과의 전쟁은 항산화/항염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에 해당하는 성분들도 소개가 되어있구요. 그러나 언제나 주의해야할 것은 한 의사가 지은 책을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각 저자들은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책을 씁니다. 그렇기때문에 객관적 내용을 바탕으로 주관적 생각을 주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페리콘샘의 책을 읽으면 순수비타민 C 는 효과도 적고 자극적이기만 하며 비타민 C 이스터가 가장 우수하다..라는 식으로 나옵니다...하지만 또 다른 의사가 지은 책에서는 순수비타민 C 의 연구와 효과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 책도 있구요. 그러므로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임상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야하구요.
국내에 나온 화장품 "학" 에 관련된 서적들의 내용을 읽어보았지만 솔직히 추천해드리고자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 너무 옛날 책들을 번역해서 업데이트가 한참 더딘 책들이 대부분이구요.
저 역시 외국에 1년에 2~3회씩 세미나에 가고 나갈때마다 책을 가방 한가득 사오는데요, 집에 아직 읽지도 못한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는 화장품 신성분이나 연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때문이예요.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책으로도 좋지만 교육강사를 목표를 하고 있다면 얼마나 최신의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강사의 자질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대한화장품협회의 화장품 성분사전같은 경우는 기본중의 기본이므로 한권 가지고 계신것이 좋습니다.
영문책을 원하시면 A Consumer's Dictionary of Cosmetic Ingredients: Complete Information About the Harmful and Desirable Ingredients Found in Cosmetics and Cosmeceuticals
이 좋겠구요.
그리고 교육강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외국어(영어/불어/일본어) 에 대한 공부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상당히 많은 에스테틱관련 유학생들은 1차 목표 (아마 최종목표는 대학교수가 되겠지요) 로 화장품 회사의 교육강사를 지망합니다. 화장품 회사의 교육부에 있으면서 외국어를 못한다는 것은 결국 이론교육보다는 실기강사에만 머무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외국도서보다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에스테틱관련 잡지인데 화장품 성분에 대한 기사들도 많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잡지사에서 한국까지 배송을 해주거나 온라인 웹진을 발행하니 정기구독을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http://www.cosmeticsandtoiletries.com
http://www.dermascope.com
http://www.skininc.com
http://www.lneonline.com/
보다 일반적인 화장품지식에 대한 잡지로는 NEW BEAUTY 라는 잡지를 적극 권해드리는데요, 이 잡지는 월간호는 아닙니다. 계간호에 가까운데, 화장품을 일반 백화점 브랜드에서부터 시작해서 세포라류의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병원/에스테틱 전문 화장품까지 매우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장품/스킨케어/성형/피부가 치료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싶으신 전문가/일반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잡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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