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꼼꼼하게 고르는 분들일수록, 화장품에 대해 뭔가 안다고 자부하시는 분일수록 화장품 라벨에 붙어있는 이 “-free” 라는 단어는 화장품 선택에 큰 요소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 화장품 회사역시 이 “-free” 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 “-free” 에 대한 고정관념이 과연 정확한 것일까요?
Oil-free 오일프리란 단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지성/여드름피부용” “산뜻하다”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다” 일것입니다. 하지만 3가지 모두 정확한 의미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오일프리의 의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오일프리는 화장품에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오일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간혹 오일프리라고 표시된 제품가운데에 소량의 에센셜 오오일 포함되어있는 것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에센셜 오일은 향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므로 직접적으로 피부에 “유분” 으로서 작용한다고 보기는 힘들겠지요.
“저는 지성에 여드름 피부이니까 오일프리만 사용해야겠죠?”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피지가 충분히 분비되고 피부에 건조감을 못느낀다면 굳이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을 피하기위해 무조건적으로 오일프리만 찾으신다면 그것역시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없겠죠. 왜냐하면 오일중 상당수는 오일이라고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다른 화장품성분보다 모공을 막을 막을 확률이 낮기때문입니다. 한때는 석유에서 추출된 미네랄 오일이 여드름의 제 1 원흉으로 지목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무거운 오일감은 바르는 순간부터 모공을 모두다 막아버릴 것 같은 불안감을 주었죠 하지만 현재는 미네랄 오일은 대다수의 식물성 유지보다 훨씬 더 여드름에는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일-프리 제품을 피해야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피지분비가 왕성하고 피부의 수분도 충분한 젋은 여성분들이라면 오일프리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과유불급이니 오일을 함유하지 않고 수분만 공급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문제는 25세를 넘긴 성인 여성들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가게 되면 피지의 분비는 줄어들고 피부의 수분보유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피부의 턴오버는 둔화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직장생활로 인해 난데없는 여드름이 피부에서 폭주를 합니다. 하루종일의 실내에서 일하는 환경은 결코 피부를 사막으로 만드는 가운데 오일프리 제품의 사용은 외부의 건조한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적절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더더군다나 지성/여드름성 피부 여성분들가운데 피지억제제 (로아큐탄) 을 복용하고 계신다면 오히려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가벼운 오일 이 함유된 스킨케어제품을 사용하도록 권해드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모공속에서 피지의 분비가 줄어들음으로써 여드름의 치료를 하는 약물의 복용은 피부표면이 필요로 하는 보습막까지 앗아가는 결과를 줍니다. 여드름은 피부표면의 오일보다는 모공속에서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정체된 피지와 각질이 제일 큰 원인이므로 모공속의 피지는 줄이되 피부위에서의 수분증발을 막는 보호막의 역할을 해주는 오일까지 막을 이유는 전혀 없기때문이지요
여드름 피부를 위한 보습제 선택 tip 오일이 필요이상으로 함유된 제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의 각질탈락이 둔화되기 쉽고 모공속의 피지의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나 불행히도 오일프리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전형적인 에멀전 형태의 제품은 (불투명의 로션/크림) 모공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보습제를 선택하실때에는 막힌 모공을 정화시켜줄 수 있는 적절한 각질제거성분이 함유된 (aha/bha) 세럼, 젤로션, 젤크림형상의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