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브랜드중에서도 여드름용 아로마 오일을 밤형태로 만든것들이 있어요.

비즈왁스는 제품의 제형을 "밤" 형태로 만들기 위한 주요 성분이 되죠. 거의 모든 립밤에서도 볼 수 있구요.

비즈왁스가 모공을 막는가? 라는 질문엔 yes and no 예요.
비즈왁스를 비롯해 페트로라텀 (바셀린), 미네랄 오일등은 우수한 보습성분이자 무거운 유분감으로 인해 여드름의 주범으로 우랜기간 영욕의 세월을 보냈었죠 -_-  하지만 최근들어 이들은 사면 & 복권 (!) 되는 추세에 있어요. 잘 정제된 성분들은 대부분의 comedogenicity 레이팅 차트에서는 0~2 정도로 (5 기준) 모공을 거의 막지 않는 성분으로 표시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모공을 막기조차 너무 큰 분자입자를 가지고 있기때문이예요. (구멍뚫린 마루위에 카페트 올려놓는격) 그리고 실제로 여드름이 생성되는 것은 화장품 성분이 모공을 콕! 하고 막기때문이라기보다는 모공안에서 피지와 각질이 끈적끈적하게 변하면서 그 깊은 안쪽에서부터 생성되는것이 가장 큰 원인이예요. 화장품은 부수적인 역할 혹은 이미 피지가 쌓일대로 쌓여 발화점만 찾고 있다가 화장품이 그 마지막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피지가 많고 모공이 쉽게 막히는 피부라면 밤형태나 미네랄오일베이스의 클렌징 오일, 수정액 자외선 차단제등은 1차 주의 대상입니다. 그것은 이 성분자체가 모공속에 기어들어가 모공을 막기보다 그렇지 않아도 쉽게 모공이 막히는 피부에서 (모공속 상태를 콜레스테롤이 잔뜩낀 혈관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피지가 어렵게 여럽게 장애물을 뚫고 피부위로 올라가려하는데 그 위에서 카페트가 퍽! 하니 덮어져있으면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중 하나인 "분비작용" 이 방해를 받기 쉬우니까요.

티트리라는 성분은 항균성분이죠. 주로 가벼운 단계의 화농을 관리해주기 좋습니다. 여드름피부를 보면 화농성보다 면포가 훨씬 많은피부가 있고 면포는 많지 않으나 그 면포들이 화농으로 쉽게 변하는 피부가 있어요. 티트리 밤은 후자가 사용하기 더 적당한 제품입니다.

피부의 상태에 맞춰 제품을 잘 선택하지 않으면 유기농이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_- 짜낸 성분이라 할지라도 피부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wansa
2008-05-07
17:49:45

'피부의 상태에 맞춰 제품을 잘 선택하지 않으면 유기농이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짜난 성분이라 할지라도 피부엔 트러블..' 이 표현 멋진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