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습니다.
근데 날이 추워지면서 토너 => 스팀으로 가니 그 단계에서
벌써 당기기 시작해서요;;
그래서 여쭤보는데 비타민C나 수분크림을 바르고 스팀을
쐬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엔 왠지 농도가 희석? 되면서
효과가 떨어질 것 같아서 돈들여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나올까봐 ^^;;
스팀은 물입자를 피부에 공급해주기때문에 스팀의 가장 큰 기능을 수분공급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스팀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딥클렌징이며 보습은 그 다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스팀은 건성일수록 피부에 짧은시간(10분 이내) 을 적용해야하고 지성피부일수록 조금 더 오랫동안 둘 수 있습니다. (15분~)
시간을 오랫동안 적용하실려면 딥클렌징목적 (각질완화, 모공확장, 피지연화..) 을 하신다면 핫스티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공과 땀구멍을 통해서 땀과 피지등이 배출되면서 모공정화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둘시 피부표면의 천연보습막이 뜨거운 스팀에 씻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세안도 뜨거운물보다는 미지근한물을 권하죠)
수분공급을 위해서는 쿨스티머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초음파 가습기처럼 물입자의 온도가 높지 않죠. 그렇기때문에 피부의 피지막등이 과도하게 씻겨나가지 않아 장시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대신 수분의 입자가 매우 고운 제품을 선택하셔야합니다. 얼굴을 가까이 두었을때 피부에 수분입자가 부딛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이 아닌 자욱한 안개속을 걷는듯한 느낌을 두는 것이 좋구요 (그런 제품일수록 가격은 올라가죠) 핫스티머를 이용하는 경우는 스티머와 피부가 닿는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울수록 피부온도가 높아지니까요. 짧은시간은 상관없지만 시간을 오래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거리를 너무 멀리두면 수분이 건조한 공기속으로 흡수될 수도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스티머를 가까이 두되 스팀이 직접 얼굴을 닿지 않게 하면서 스티머 입구 조준을 쇄골쪽이나 턱쪽으로 합니다. 그러면 일단 가슴을 한번 치고 얼굴로 올라오는 스팀으로 온도가 한풀 꺾이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나 수분공급어떻게 할까요? 수분크림 뭐가 좋을까요? 라는 질문에 방에 가습기를 두라고 하죠. 히아루론산, 콜라겐등 아무리 좋은 수분공급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발라도 공기중에 수분이 충분치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이 되죠. 수분공급성분들은 공기중의 수분을 잡아끌어 피부에 전달하는 것이니까요.
같은 이유로 시트타입의 마스크를 사용하실때 비싼 시트마스크는 금장 제거하기 아까워 꾸덕꾸덕 마를때까지 그대로 붙여두시기도 하는데 이미 말라가는 수분마스크는 피부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다 말라 수분을 피부에서 끌어잡지나 않으면 다행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스팀을 이용해서 보습을 하고자 하실땐 피부에 수분에센스나 수분크림, 혹은 수분마스크를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피부에 직접 수분이 닿을필요가 없어요. 우수한 수분공급성분들은 자신의 무게에 1000 배에 가까운 수분을 잡아두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 성분들은 피부에도 원래 존재합니다 (소디움 PCA, 세라마이드..) . 하지만 우리가 탈수/건성피부가 된다는 것은 이러한 피부내 천연보습성분들 나이가 들면서 자꾸 손실하고..더이상 보충이 안되기때문이예요. 그렇기에 인위적으로 이러한 성분을 피부에 발라서 피부가 수분을 잘 잡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후 수분을 쏘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효과적이겠죠.
그러므로 스팀을 쏘이는 정석의 공식은
세안 -> 토너 (필요시) -> 수분에센스/크림/마스크 도포 -> 스팀 -> 마무리로 수분을 sealing 해줄 수 있는 유분함유의 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