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님의 글을 읽어본 결과 블랙헤드를 줄이고 지속적인 모공관리를 위해서는
스팀 -> 클린징(오일 or 폼) -> 피지흡착팩 ->모공"축소"(남들이 다 축소라고 하니 그냥 저도 축소라 할게여)
위 과정을 밟아야 할거 같아요.
1. 스팀사용의 타이밍:
스팀을 하는 타이밍이 언제인가요? 메이크업을 지우고, 세안을 하고 나서예요 아니면 메이크업 지우기 전에 스팀을 먼저 하고 클린징 과정에 들어가는 거예요?
2. 제게 맞는 클린징 방법:
제 피부가 중복합인거 같기도 하고, 지성인거 같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손으로 코에 박힌 블랙헤드를 그냥 짜고 그대로 방치해 둔 적이 꽤 있고, 또 팥 가루로 스크럽을 한 적이 몇 번 있어 그 결과 가만이 있으면 심하지는 않지만 코 주변이 약간 화끈거려요. 그 후로 코 주변에 기름이 많이 늘은거 같고요.
현제는 DHC 딥 클린징 오일을 사용하고 물세안할 때 솔나라 비누로 씻어내는 게 전부예요. 위니님께서 쓰신 글들을 보고 포밍 클린저를 써야 하나하는 생각도 하고요...아무튼 지금 제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클린징 방법으로 어떤 게 좋을까요?
클린징 오일에 죽염을 섞어 쓴 후 피지 흡수팩을 하라는 이야기도 있고, 아니면 효소 폼 클린징을 사용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고...용어들조차 생소해 아직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되네요.
에스테틱 살롱에서는 클렌징을 할때 주로 밀크타입을 사용하기때문에 클렌징 단계에서 스팀을 함께 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홈케어로 하실 경우에는 클렌징을 모두 마치신 후 스팀을 쏘이시면 됩니다.
비누와 포밍클렌저가 별개의 것이라고 보지 마세요. 현재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시면서 이중세안으로 비누를 사용하시는것 같은데 요즘의 비누라는 것들은 대부분 bar 타입의 포밍클렌저이기때문에 리퀴드 혹은 크림제형의 포밍클렌저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성분이 더 첨가되는 정도구요.
그보다는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야할정도의 메이크업이나 자외선 차단제등을 사용하는가를 더 먼저 체크해야할것 같네요. 여드름이 거의 안나면서 한단계에서 좀 더 클렌징 력(메이크업 분해력) 이 좋은 클렌저를 찾으신다면 클렌징 오일은 선택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렌징 오일에 비누까지 함께 사용하시는 클렌징 방법을 사용하신다면 지금의 피부상태는
피지분비왕성..웬만한 이중세안으로는 건조감을 거의 못느낌
베이스/포인트 메이크업을 철저히 하는편
자외선 차단제가 워터프루프
피부예민함 없음
과 같은 요건을 갖추고 있을때 입니다.
클렌징의 선택은 어려운듯 하지만 의외로 간단합니다.
1. 너무 깨끗이 씻을려고 하지 말것. - 피부는 더러울때보다 너무 벗겨냈을때 더 약해지고 트러블이 많이 납니다
2. 피부에 바르는것과 비례하여 클렌징 제품의 강도와 숫자를 결정한다. - 기본적으로 클렌저는 한가지로 충분합니다. 2개 이상 넘어가게 되면 그만큼 내가 피부에 제거해야할 것들을 겹쳐발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일이 필요한가, 효소가 필요한가, 팩이 필요한가..이러한 것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각 클렌저들의 성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오일은 오일을 분해합니다.
-> 하지만 오일이 얼마나 수용성화되어있는가에 따라 피부에 남는 오일의 양이 결정됩니다. 똑같은 오일이라도 화장품화되어있는 오일과 부얶의 식용류가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물로 씻겨나가지 않는 오일이 피부위에 남아있다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한 의미가 사라지죠.
AHA와 BHA 는 각질층의 결합을 연화시킵니다.
->BHA 는 지용성이라 피지를 뚫고 모공속으로 침투가 좀 더 용이하구요..AHA 는 수용성이며 상대적으로 보습효과가 있습니다
효소는 단백질, 지방을 분해합니다.
->각질세포는 단백질이고 피지는 지방이지요. 하지만 피지를 너무 분해하는 경우엔 겨울철에는 효소제품 사용시 건조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금은 스크럽의 역할을 합니다.
->꼭 소금일 필요는 없고 흑설탕류도 가능합니다.
머드, 클레이, 카올린등의 진흙성분은 액상이 된 피지를 흡수하죠.
-> 머드팩은 그 피지흡착 강도가 제품마다 모두 다릅니다. 모공속 피지까지 쏙 뽑아 올려 마스크를 제거했을때 피지가 모공에 송글송글 맺히는게 있는가하면 피부표면의 피지만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팩도 있습니다.
브랜드나 제품이 포밍클렌저냐 비누냐..하는 아이템명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 제품이 어떠한 역할을 하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님의 피부에 사용할 제품을 결정하게 하지 마세요. 본인의 피부는 본인이 파악하고 시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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