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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헤어트리트먼트?컨디셔너?
2007-03-06 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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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웨이브펌을 한 상태구요.. 오늘 너무 긴 머리를 컷으로 정리만 해줄 생각으로 미용실을 방문하였답니다. 머리를 만지는 중 '머리결에 신경 좀 써야겠다'는 말을 듣고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권해주는 트리트먼트를 덜렁 하나 사가지고 와버렸어요.
자주 가는 곳이고 원래 이것저것 권하시는 분은 아녀서 강매당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그래도 잘 구입한건지 (거금 4만원을 준거라..) 궁금해서요.
우선 제품명이 첨 들어보고 검색도 해보았는데 어떤 리뷰나 질문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KEUNE CARE LINE이라고 써있는데 네덜란드 수입제품이라 하구요.. 성분은 "디아졸리다닐우레아, 메칠파라벤, FD&C Yellow No.5, FD&C Red No.4" => 이렇게 표시돼있네요. 케라비스를 함유하고 있다 하구요.
제가 원래 머리는 매직했냐는 말을 듣는 꽤 차분~한(네.. 그 가늘고 힘없는--;;) 머리결의 소유자이며 샴푸 이외의 트리트먼트에는 정말이지 거의 무신경했거든요. 그나마 펌을 한 후에는 컨디셔너정도는 꼭꼭 해주고, 어디서 트리트먼트 굴러다니는거 있으면 가끔 해주는 것이 한달에 두어번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펌상태의 머리결이 상하긴 했다고 저도 느껴졌어요. 부스스하기도 하고 잘 엉키기도 하고 머리끝부분이 거칠어진 가늘고 힘없는 웨이브펌 머리에 (4만원만큼의 가치가 있는) 효과적이고 적합한 트리트먼트인건지..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십사 여쭤본답니다.(참고로 두피는 지성)
그리고 분명 컨디셔너 수준이 아닌 트리트먼트를 해줘야한다며 열심히 설명해주셨었는데 집에와서 제품을 자세히 보니 라고 써있더랍니다. 컨디셔너라는..
이런 용어상의 구분이 중요한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헤어제품에는 많이 무지하기에 확신이 안서네요..
혹시 이 제품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어떤지 말씀해주십사,
그리고 위니님께는 특히 성분 등을 볼 때 시중의 저렴한 제품에 비해서 현재의 저에게 꽤 효과적인 '트리트먼트'가 될 수 있는 제품인건지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포시성분은 방부제, 향, 색소등이므로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전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가 뭔가 크게 다른 것처럼 말하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흔히 이런 질문들하거나 요렇게 정보를 듣죠.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는 기능이 다른 제품이다.
함께 사용할때는 XX 를 $$ 보다 먼저 사용한다.
등등이요.
전혀 틀린말도 아니지만 마치 로션과 크림이 다른 것처럼, 에센스와 레티놀같은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제가 틀린것처럼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팔아볼려는 노력이 헤어케어제품에도 역시 적용됩니다.
스킨케어나 메이크업과 마찬가지로 이게 컨디셔너냐 트리트먼트냐 그 제품의 아이템명에 혼동되거나 이게 잘못산게 아닌가 하면 좌지우지되지 마세요. 무엇을 하는 용도의 제품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컨디셔너 수준" 따로 있고 "트리트먼트 정도는 해줘야지" 따로 있는거 아니예요. 전 컨디셔너란 이름을 달고나왔지만 그 어떤 트리트먼트보다 매끄러움과 촉촉함을 준 제품도 만나보았고..게다가 흔히 트리트먼트 설명에 나오는 "손상모발회복/재생" 이란 말은 개구라입니다. -_- 모발은 이미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있는데 그걸 어찌 살리겠어요. 딥컨디셔너나 헤어리페어나 결국에 하는 일은 같습니다. 마구 손상된 모발의 겉과 속을 코팅하고 글루처럼 붙여주는 겁니다. 많은 건성용 (너리싱, 딥컨디셔닝) 컨디셔너들이 이 역할을 해주고있구요, 많은 지성용(대부분의 지성두피모발은 가는모발을 가지고 있지요) 컨디셔너들은 이렇게하면 모발이 축축 늘어지고 납짝하게 두피에 붙으므로 가벼운 실리콘등으로 표면코팅만 해주어 모발을 탱실하게 두껍게 해주면서 모근에 힘을 주고 윤기를 주지요.
모든 헤어가 컨디셔너가 필요한게 아니고 모든 모발이 트리트먼트를 필요로 하는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모발의 상태를 잘 살피지 않고 사용하면 두피나 모발이 기름져보이거나 하는 현상도 나타나죠 (지성피부가 반드시 수분크림정도는 발라야한다고, 영양을 줘야한다고 에센스에 크림발랐다가 얼굴에 여드름만개하는것과 같은 현상)
그 제품을 트리트먼트라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컨디셔너라서 당황하신듯 한데 그 브랜드는 아예 컨디셔너/트리트먼트란 구분자체를 안해놓았습니다. 컨디셔너 안에 이 헤어리페어, 컨디셔너, 앰플등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이 제품은 일종의 헤어팩이라고 보시면 되요. 머리감고 어느정도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하는 거죠. 저라면 이 제품사용할때 컨디셔너를 사용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차피 두피가 지성이고 가는모발이라면 특별히 샤인목적이나 엉킴방지 목적으로 세분화된 컨디셔너가 아니라면 필요치 않을듯 하니까요. 하지만 웨이브펌같은 케미컬 트리트먼트등으로 인해 손상은 되었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두피는 지성일지라도 모발자체는 수분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느정도의 집중관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컨 케어라인의 그 제품은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강화해주는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모발에 힘을 주는 제품이예요.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특성상 모발을 누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의 모발을 위한 에브리데이용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사용빈도는 사용후 본인이 결정하시면 되구요. 두피는 지성이라고 하셨으니 두피에서 좀 떨어진 부분부터 사용하시면 될듯합니다. 좀 귀찮더라도 한번씩 헤어캡같은 것을 써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거구요^^
Keune Care Line Intensive Hair Repair - Provides intensive care and nourishment to heavily damaged, extremely dry and fragile hair. Has an intense and immediate repairing effect. Wheat micro proteins penetrate deep inside the hair to give extra strength and structure. Keravis is a hair strengthening complex that provides an encapsulating effect to protect the outer layer of the hair. Leaves the hair soft, shiny and easy to deta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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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Frieda |
| Brilliant Brunette |
| 라이트 리플렉팅 컨디셔너 체스트넛 투 에스프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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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ec |
| Texture Line |
| 스무딩 컨디셔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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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minnie
2007-03-08
01:06:31 |
어멋! 제 질문이 올라오다니 왠지 기쁘네요^^; (넘 답답해서 여기에 올리신거라 할지라도..ㅎㅎ)
용어상의 구분 운운한 것은, 페수에서 배웠음에도 제가 좀 무지했던것 같구요.. 미용실에서는 그 제품을 컨디셔너와 함께 사용하라고 한 것은 아니었어요. 제품의 용도와 사용법이 위니님께서 설명해주신 것과 비슷해서 이제서야 신뢰가 가네요. 왠지 페수의 검증이 없는 것은 확인을 해야만 할것 같다는...--;
제 모발을 위한 카운셀링은 큰 수확이네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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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2007-03-11
17:07:04 |
자세한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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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o50
2007-03-21
16:28:43 |
ㅋㅎㅎ이젠 컨디셔너인지 트리트먼트를 사야할지 피터지게 고민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시원한 답변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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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inlove
2007-06-12
11:11:10 |
맞습니다. 써보지 않은이상 왠만한 트리트먼트보다 좋은 컨디셔너도 있고 아닌경우도 있지요...자신의 모발과 사용감에 따라 저도 두루두루 사용해야할것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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