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외국에 나갈때마다 호텔선정이 제일 골치가 아프죠.  이번 출장시의 선택기준은
1. 모텔급 (BEST WESTERN, DAYS INN, TRAVELODGE..)은 피한다
2. 최고급호텔들도 피한다 (하얏트, 힐튼, 포시즌..)
3. 지리적으로 다운타운 (유니언스퀘어) 와 너무 멀지 않다
4. 밤에 밖에 돌아다닐 수 있게 안전한 동네
5. 교통이 편해야한다
6. 인터넷이 되야한다 (무료가 더욱 좋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요 Kimpton 호텔 그룹의 하버코트 호텔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바트를 타고 30분정도 가면 다운타운 중심부에 해당하는 Powel 역을 지나 두 정거장만 더 가면 나오는 엠바카데로 역에서 내려 약 5분만 걸어가면 됩니다.   파웰역에서 걷는다면 약 15~20분정도 걸리구요. 파웰역과 엠바카데로 역은 대로변 직선코스이므로 길 읽을 염려도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바닷가에 인접에서 위치해있는데 호텔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항구가 나오고 소살리토등 여러 관광지로 배를 타고 나갈 수 있습니다.

호텔은 웅장하게 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부띠크 호텔에 더 가까운데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터치에 비지니스호텔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로비는 아늑한 서재의 느낌으로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줍니다. 매일 저녁 6시에는 무료 와인테스팅을 합니다. 로비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와인 혹은 맥주를 무료로 제공받아 마실 수 있죠. 하지만 술을 못하는 저에겐 아무 소용없고 ㅠ_ㅠ
하지만 저녁 9시가 되면 갓 구운 따끈따끈하고 큼지막하고 (손바닥보다 커요) 촉촉한 초코칩쿠키와 우유를 준비해줍니다. 잡지를 읽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죠. 
호텔은 무료로 인터넷을 방과 로비에서 할 수 있게 해주지만 무선 인터넷이 상당히 불안정해서 잘 끊기는 단점이 있어요.  로비에는 20인치의 대형 모니터의 컴퓨터가 2대가 있는데 크레딧카드로 지불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룸은 매우 자그마했습니다. 소파같은것도 없었구요..뭐 혼자 지내니 필요도 없었지만요. 하지만 그대신 데스크가 있어서 컴퓨터를 하기 편했어요. 데스크램프도 있었고...TV 도 LG LCD !!침대가 아기자기하게 예뻤고 매트리스 위에 얇게 feather bed 를 깔아 폭신한 느낌이 배가 되어 잠자리가 매우 편했습니다.  욕실엔 아베다 목욕용품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옷장엔 로브가 걸려있었구요. 한마디로 혼자 여행하기에 필요한 것은 딱 갖춘 호텔이었죠. 


또한 특색있는 것은 방에서 페이셜, 바디 마사지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구요.

호텔 자체가 크지 않아 자체적인 gym 은 없었지만 바로 옆건물이 YMCA 라 대형 수영장및 스파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구요, 엑서사이즈 프로그램, 마사지테라피를 받을 수 있게끔 되어있었구요.   

호텔주변엔 페리빌딩 마켓 플레이스, 엠바카데로 쇼핑센터, 하얏트호텔등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기때문에 간단한 쇼핑, 먹거리, 관광도 가능한 곳입니다.
주중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까지 무료 운행차량도 제공됩니다. ^^

호텔 홈페이지:  http://www.kimptonhotels.com/index.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