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문제가 네X버 지X인에 나와있는대로만 해서 다 해결된다면 세상에 피부문제로 고민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화이트닝은 쌀뜬물로 해결하고 여드름은 녹차세안하고 모공은 스킨만들어 바르고...

위의 소위 천연화장품 미용법이란것은 어떠한 식물에 들어있는 성분 (ex.녹차의 탄닌, 폴리페놀 등등) 의 효능 (property) 를 응용한 방법입니다. 약으로는 트렌티노인(레틴A,로아큐탄) 이 있고 화장품으로는 레티놀이 있고 ...천연화장품으로는 당근팩이 있는거지요. 모두 비타민 A 의 효능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근팩이 레틴A 를 대체할 수 있는가? 그건 전혀 아니지요.

탄닌도 마찬가지 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녹차의 "모공수축" 기능이란 한마디로 탄닌의 "수렴" 즉 아스트린젠트 기능을 뜻합니다.  아스트린젠트란 피부를 타이트하게 하고 피지등을 흡착하는 성질을 말하죠. 하지만 실제로 모공수축과 아스트린젠트는 그 기대와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죠. 미샤의 3300원짜리 아스트린젠트에도 다양한 수렴성분들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사용하는 순간 피부를 타이트하게 해줍니다. 모공을 수축시킨다기보다는 피부자체가 약간 경직을 한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피부단백질을 단단하게 하여 모공이 수축되어보이게 하기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가 살짝 부풀어오름으로써 모공이 좁하져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어느방법이나 그 효과는 매우 일시적이구요.

과장 약간 보태어 백만번이나 강조하지만 모공이란 그렇게 단순하게 뭔가를 발라 "수축"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이거했더니 모공이 확 늘어났다. 저렇게 했더니 모공이 쏙 조여들었다..라고 말하지만 모공의 크기가 커지는던 1차가 내부에 피지가 쌓이는것이고 두번째는 노화나 광손상등으로 인한 진피층의 약화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는것이지요. 1차는 각질을 제거해서 피지분비를 유도하고 두번째는 수렴이 아니라 진피층 강화가 더 필요합니다.   특히 두번째를 화장품으로 하기 위해선 콜라겐 재합성을 돕는 성분들 (DMAE, 비타민 C, 펩타이드) 을 세럼과 같이 고농도로 +피부침투력이 높은 전달체계등이 이루어져야하지 스킨과 같이 물이 성분의 99% 를 차지하는 것으로서는 갈길이 한참 멉니다.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1. 탄닌으로 자극받는 사람 물론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화장품을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것은 이파리 하나에도 수많은 성분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거죠. 내가 원하는 것만 쏙~ 뽑을 수 없습니다. 전혀 미용적으로 필요치 않은 성분들도 함께 추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아스트린젠트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성분은 수도 없습니다. 위치헤이즐, 버독추출물, 심지어는 에센셜 오일들에도 많죠. 페퍼민트오일, 제라늄오일, 레몬오일..등등...탄닌은 수 많은 수렴성분중의 하나일뿐입니다. 그리고 물론 이 성분들도 많은 토너류에 포함되어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