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 초반이면 아직 탄력이 탱탱할 나이입니다. 물론 피부안쪽에서는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겠지만 벌써 탄력이 떨어지네, 모공이 넓어지네 할려면 앞으로 20년이 참으로 고될꺼예요.  그러므로 질문에 대한 답변은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피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모공관리제품이라는 것은 지성피부를 위한 피지흡착, 각질제거가 촛점이 된 제품입니다. 모공속에 불순물이 쌓이는 것을 제거해 모공의 크기를 "본래사이즈" 로 돌아오게 하는제품이고 알코올, BHA등이 함유되어  예민한 건성피부에게는 적합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모공이 넓어진다고 할때 그걸 "모공" 의 국소적인 문제로 관리한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이죠. 눈에는 모공밖에 들여다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주변으로 여러 다른 노화의 징후들이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될 수 있게 하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 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코엔자임 Q10 이나 알파리포산등 대다수의 항산화성분이 진행을 더디게 하고 어느정도는 노화시간을 되돌리는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 하실점은 대부분의 퍼밍, 모공관련 안티에이징 제품은 보습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acid 를 주 원료로 한 것들은 약간은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들도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제품입니다. 자외선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파괴를 하는 직접적 원인이 되니까요 유해산소의 발생역시 자외선이 시발점이 될 수 있구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모공이 넓어졌다면 원인은 하나입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리치하여 그것이 모공을 막는거지요. 조금씩 바르는것은 안바르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아니, 왠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는 안도감에 자외선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 있으니 더욱 나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라이트한것이 많습니다. 꼭 자외선 차단제를 고집할 필요도 없죠. 요즘엔 부드러운 사용감의 자외선 차단성분함유의 데이로션/크림들도 많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자외선 차단제보다 20살이 되면서 피부를 좀 더 생각하는 마음에 사용하게 된 수분크림이라던가, 기타 고등학교때보다는 보다 "업그레이" 된 기초화장품의 사용들이 더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수분크림엔 "수분"(수분을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을 찾기가 더 힘들죠;;;) 외에도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상당히 많은 성분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