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점철된 20대를 보내고 나서 30대에 접어드니 남는 것은 여드름 흉터와 넓어진 모공이었다. 쉽게 각질이 쌓이는 피부라 잠시만 방심하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수분이 부족해진다. 이런 현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나만의 노하우는 바로 약초박피이다.
독일의 필링 전문회사인 슈라멕의 그린필을 1년에 두 번 정도 이용한다. 햇빛이 강한 여름이나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을 피해 봄 가을 두 차례 받는데 투명한 피부톤을 만들고 색소침착을 완화해주는 즉각적인 효과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하는 점이 내가 약초박피를 추천하는 이유다.
2∼4개월에 걸쳐 재생이 이루어지면서 피부가 더욱 탄탄해지고 모공도 촘촘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 2∼3회 정도 받아보면 여드름의 흉터 깊이도 한결 줄어든다.
물론 그 동안 재생이 이뤄지도록 가만히 있지만은 않는다. 스킨케어는 대부분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코스메수티컬 계열 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아침 저녁 콜라겐 재합성을 위한 제품들을 바르는데 요즘 사용하는 것은 필로소피의 비타민 C 함유 파우더인 호피 앤 어 프레이어(hope and a prayer)와 저녁용인 필로소피의 레티놀크림 헬프미(Help Me)이다. 보충제로 비타민 E 를 복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데 피부의 윤기회복과 화이트닝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다.
메이크업제품은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각별히 신경써서 사용하는 편이다. 파운데이션은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투명하면서도 결점없는 피부를 표현하는 성능이 탁월하다.
현재 사용하는 제품은 가네보의 루나솔 크림파운데이션이다. 커버력이 높으면서도 수분베이스라 피부에 매우 얇게 펴 발라진다. 컨실러는 미국의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제품을 즐겨 쓰는데 스틸라나 폴라도프의 컨실러를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정교하게 바른다.
눈에 다크서클이 있기 때문에 컨실러 사용이 필수지만 오후쯤 되면 눈밑 주름으로 인해 오히려 화장이 갈라 보일때가 많다. 최근에 발견한 아주 효과적인 제품은 폴라도프의 퍼펙트 일루전이다.
펜슬처럼 얇은 스틱타입의 눈 전용 프라이머(메이크업이 잘 되도록 해 주는 제품)로 메이크업을 하기 전 눈가 주름으로 인한 요철을 실리콘으로 메어줘 파운데이션과 컨실러가 주름사이로 끼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