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잡지들을 보면 툭하면 화장품 궁합이 어쩧네..같이 쓰면 좋은 제품, 함께 쓰면 안좋은 제품..어쩌구 이런게 많습니다 (네..저도 잡지사 요청에 의해 상당수 이러한 종류의 기사에 기고를 했습니다. -_-; ) 그러나 대다수의 기사들이 한마디로 짜증! 입니다.  툭하면 화장품을 탄력제품이네, 수분제품이네, 하면서 엉성하게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리붙이고 저리붙이는데...제품은 하나하나를 보고 판단해야합니다 똑같은 수분크림 카테고리에 들어있어도 각종 오일이 들어간 리치한 크림도 있고 알코올 집어넣어 바를때만 산뜻하고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고 자극받게 하는  젤타입 크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일단 님의 경우를 살펴보죠. 왜 이렇게 사용하시나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스킨을 모공제품으로? 그건 한마디로 "지성용 스킨" 을 쓴다는 말입니다. 스킨이 과연 모공을 줄여줄까요? 절대 그런일 없죠. 다만 피부에 과잉피지를 줄여주어 시각적으로 모공이 덜 두드러져보이게 할 수는 있습니다. 알코올이 찰라적으로 모공을 조여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에센스와 크림을 모두 수분제품으로? 대부분의 경우 이런 피부는 탈수, 건성피부입니다. 지성이라면 겨울이라도 촉촉한 크림하나면 충분하겠죠. 토너는 지성용을 쓰고 보습은 건성용으로 한다? 기껏 토너로 피지닦고 매트하게 만들어놨는데 그 위에 각종 보습성분으로 피부를 윤기나고 부드럽게 (결국엔 매트함을 없애고 반지르~하게 만든다는 얘깁니다) 하여 시각적으로는 모공이 좀 더 두드러지는거죠. 또한 이렇게 두가지 보습제품을 사용하면 모공을 막을 수 있죠. 모공을 막으면? 당연 모공이 커보이게 되죠.  옷으로 말한다면 날씬하게 보일려고 타이트한 세로줄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비로드의 힙합 트레이닝복을 걸치는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