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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지방이식 수술 체험기..        2005-12-08 15:18:44     Bookmark and Share

part 1. 미세지방이식수술이란 무엇인가?
음..섹스앤더시티를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 수도 있겠는데..사만사가 그 수술을 받는 에피소드가 나오죠. 친구랑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얼굴에 지방을 이식해서 fabulous~해지니까 사만사도 덩달아 받는...

일단 저의눈을 말씀드리자면...그 전에 성형방에 썼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www.ifacemaker.com/board_view.php?aq_type=diet&aq_id=21940&aq_listnum=128&replyOk=&pg=1

한 2~3년전부터 얼굴에 지방이 급속히 빠지기 시작하면서 (그전에는 뭐..모여라 꿈동산, 달덩이..온갖 얼굴에 살붙은 얘기는 다 들었습니다..-_-;) 급기야는 페수식구들로부터 앨리맥빌 닮았다는 (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앨리처럼 피골이 상접한 얼굴인것은 아니지만..문제는 살이 여전히 붙어있는데는 붙어있는데 눈두덩이, 광대뼈밑등이 "푹푹" 패이기 시작한다는 거였죠..그 결과 인상이 피곤하고..어딘가 아파서 핼쑥해진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골고루 살이 빠져 얼굴이 날씬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_-;;;

아무튼 젤 큰 문제는...풀어진 쌍거풀
이미 성형외과에서 쌍거풀 수술은 불가판정이 내려졌고...
그렇다고 맨날 저녁에 폭식을 해서 얼굴살을 찌울수도 없고 (살이 얼굴로만 간다면 하겠지만..문제는 뱃살..-.ㅠ) 그래서 고민끝에 선택한 것이 눈에 지방을 주입하자! 였습니다 (두둥~!)

그럼 미세지방이식이란 무엇인가? -_-
이건 사만사때처럼..자신의 신체 (뱃살, 허벅지살) 에서 지방을 체취한 후에 정제해서 다시 자신의 얼굴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방이기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적은것이 장점이지요.

하지만 지방을 주입해도 몸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아 지방의 생착률은 평균 50%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꺼번에 많은 지방을 넣게 되면 피부밑에서 울룩불룩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의 지방주입을 해야하구요. 그래서 3~6개월후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평균2회의 수술을 권하고 (눈의 경우는 생착률이 높은편에 속해 한번으로도 만족하는 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어떤분은 3차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성형외과는 많지만 미세지방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눈성형전문 병원인 A 를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쌍거풀수술등과 함께 눈꺼풀에의 지방이식수술도 하더군요. 비용은 80만원. 재수술은 40만원.

B 성형외과의 경우는 전반적인 성형을 다 하지만 미세지방이식클리닉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 원장님이 미세지방이식으로 강연같은것도 많이 하였고 타 병원이 조금씩 넣으면서 지방이식 흉내를 내는것에 비해 자기네들은 잇빠이 넣고 생착률도 90% 를 자랑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병원에선 지금까지 재수술환자는 1~2명에 그쳤다고 합니다. 비용은 100만원. 2년안에 재수술을 원한다면 50% 에 해준다고 합니다.

직접 내원을 해서 상담을 받은곳은 B 성형외과입니다...
의사샌님을 만나..눈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크흑...
지방을 넣어도 예전처럼의 눈은 돌아오기 힘들거라고 하시네요..ㅠoㅠ...이미 진행이 너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초기에 지방이 빠지기 시작할때 쌍거풀수술을 해서 잡아두었으면 좋았을텐데..지금으로선...ㅠoㅠ.........
하지만 이 상태에서 쌍거풀 수술도 불가능하니...차선책은..지방을 넣고 지방이 자리잡기를 기다린 후에 여기에 쌍거풀 수술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눈부분만 지방을 넣으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광대뼈밑부분등 얼굴의 다른부분에 전체적으로 살을 좀 넣는것을 권하시더군요...전반적으로 얼굴의 피로한 느낌이 줄어들고 주입된 지방사이로 새 지방이 자리잡기때문에 빠지는 속도도 어느정도 지연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Before / After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수술전-수술후 한달후- 2년후..사진등이 있었습니다.
탁..봐도..2년후 사진은 포샵을 좀 하셨더만요..뽀샤시~ 한게 (-_-;

수술 전/후의 사진은 별로 감흥을 불러오지는 못했습니다. 큰 차이는 안보였거든요..얼굴에 좀 살이 올랐군~ 뭐 그정도..
하지만 2년후의 사진이 계속 살이 붙어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 한쪽눈은 완전히 파였는데..다른 한쪽도 점차적으로 지방이 빠져나가는게 느껴지고 있었거든요...하나는 포기하더라도..다른 하나만이라도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ㅠ.ㅠ

친구에게 함 물어보았습니다...제가 디카로 찍으면 제 사진을 포샵으로 카모플라쥬를 해주는 친구입죠 (아래 사진도 제 친구의 작품..-_-;) 갸도 인정을 하더군요..니 한쪽눈 꺼진거 수정하는게 젤로 힘들다고....
패널인 에스더32양도..2년전 저를 처음만났을땐 볼살이 오동통했는데 요즘엔 많이 빠진거 같다고...피곤해보인다고 말을했구요...밥상에 앉아 턱을 괴면서 두손으로 광대뼈를 가릴때랑 그냥 얼굴 전체를 볼때랑은 인상이 많이 틀리다고 하더군요...확실히 광대뼈밑의 살이 꺼진느낌이 든다고..ㅠ.ㅠ

그래서 눈을 포함한 얼굴 전반에 지방을 주입하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최종견적 250 만원! .. 현금으로 하기로 하고 10만원 깎은 240 으로 했습니다. -_-

10년전만 하더라도..얼굴 젖살이 붙어있는게 불만이었는데..이제는 돈주고 얼굴에 살을 붙이게 되다니...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가진다죠...-_-;;;

part2. 수술전 단계 & 지방채취

아침 10시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회복실에서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후 의사샌님방으로 갔죠.
의사샌님은 제 얼굴에 수성매직으로..지방이 주입될 부부을 표시를 하셨습니다 (섹스앤더시티보면 이 장면이 나오죠..아주...추해집니다..-_-) 그리고 바지를 벗으라고 하더군요..뒤를돌라며..(아..이뿐팬티 입고갈껄..ㅠ.ㅠ)
전 배에서 지방을 뺄줄알고 내심 기대를 하였는데 엉덩이 뒷쪽의 양쪽 허벅지에 둥그러니..지방뺄 부위를 그리시더군요...

샌님 : 지방이 넉넉~하니 잘됬네요...(-_-=...

나중에 홈페이지를 보니..일반적으론 배에서 지방을 빼지만 마른사람의 경우는 허벅지에서 뺀다고 하더라구요..샌님..저를 과소평가하셨어요..정말 지방이 충실한 곳은 뱃살인데..ㅠ.ㅠ...

그리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수술대위에 누웠구요...
근데 수술대에 깔려진 푸른색 천에는 핏자국이..후두둑..매말라있더군요..(돈 잘벌텐데..피 안빠지면 새로 사지..ㅠ.ㅠ)

간호사들이 바지&팬티 모두 벗고 엎드리라고 하더군요..(민망하였사옵니다..-_-;) 그리고 양쪽 허벅지에 갈색의 소독약을 좍좍 빨라주었습니다..

간호사언니: 한쪽다리드시구여~ 다른쪽 다리도요~ (아..민망.-_-)

그리고 나서 엉덩이와 무릎아래부분을 수술천으로 커버하고 허벅지만을 노출시킨채 기다렸습니다.


수술은 정맥주사를 통한 무통 수면마취로 합니다. (마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다음편에..) 그래서 손에 닝겔바늘같은 것을 끼웠구요...왼쪽 손 검지에 맥박재는 집게를 꽂았구요...

그리고 나니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양쪽허벅지에 무슨 대롱을 꼽는 느낌이 났습니다...
"좀 아플꺼예요" 푹! 푹!
"헉! 꺅-! ㅠ.ㅠ"
그리고...마취에 들어갔습니다.

전 여전히 엎드린 상태였고..간호사언니가 "어지럽지 않으세요?" 라고 물었지만..전..아뇨...하고 대답했죠.
그게 마지막이었죠..-_-

마취시작...

뭔가 웅웅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음악소리가 나는 것같았구요....전 속으로는 "모든 상황을 정확히 기억해야해...페수식구들에게 다 알려줘야지....지금 난 어디에 있나...수술전인가? 아직 집에서 안떠낫나? 오늘 수술하는건가?"

넵..완전히..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_-;;;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음악소리가 선명히 들려왔습니다. 수술실에 라디오를 틀어놓은 거였더군요..디제이의 음성도 점차적으로 들려왔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까?' (넵..영화..많이 봤습니다..-_-; )
손가락을 움직여볼려고..까딱여봤습니다..잘 안움직이더군요..그러나 점차적으로 정신이 들기시작하면서...까딱까딱....움직여지더군요..

음악소리와 DJ 목소리가 확실히 선명히 들리기 시작했을때 허벅지에서의 느낌이 났습니다...

슉! 슉! 뭔가 대롱을 통해 빠지는듯한 소리와 느낌...음...전혀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의사샌님은 제가 깬걸 아셨는지..."네~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하고 나가시더군요..(지방정제를 하러간듯..)

간호사언니가 뒤집어 누으라고 하면서 저는 바로 누웠고 이제 아래 바지를 입고 기달렸습니다.

part3. 얼굴지방이식

허벅지에서 지방을 빼낸 후 정제될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누워서 기다리고 있었죠.

섹스앤더시티를 보면 사만사가 지방을 빼고 그것을 다시 얼굴에 주입하는 동안 며칠이 걸리기때문에 집에 돌아와 친구들에게 지방이식받을거라고..지금 자기지방이 냉동되어 내 얼굴에 들어가길 기다리고 있다는 식으로 자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빼고 넣는것이 한번의 수술로 이루어집니다 (미국의 경우는 다른지..모르겠습니다만..그 드라마는 몇년전것이기때문에 그때는 수술방법이 달랐을 수도 있겠지요..-_-;)

아무튼 저는 정신은 말짱하게 돌아온 상태라 간호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위니: 오늘 뺀 지방은 오늘 다 사용하나요?
간호사: 네..저희 원장님은 그때 추출한 지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기때문에 오늘 뺀것은 오늘 다 사용하세요.

이 부분은 대부분의 다른 미세지방이식 병원과 다른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지방이식이 2~3회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것을 기본으로 삼기때문에 한번에 1년동안 재수술시 받을 지방을 모두 빼어 그날 수술을 하고 나머지는 냉동시키기때문이지요.

위니: 얼굴에 주입을 할때도 또 마취를 하나요?
간호사: 네, 이번에는 좀 더 깊게 재워드릴 거예요. 그리고 깨어나게 되면 다시 마취를 시킬거구요.

그리고 몇몇 주의사항도 알려주셨서요..

간호사: 4일후에 실밥을 뽑을거예요. 허벅지에 한땀정도 꼬맸거든요..그동안 목욕하심 안되구요...얼굴도 실밥푸를때까지 세수하심 안되요
위니: 스킨으로 닦는것도 안되나요?
간호사: 네..가급적 얼굴자체에 손을 대심안되요. 음식도 유동식을 드시는것이 좋고..밥을 드시더라도 많이 씹지 않는 부드러운걸 드세요. 말씀도 많이 하시진 마시구요..찡그린다거나 얼굴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야해요.

네..즉..갓 넣은 지방이 잘 자리잡게..조심하라는 말씀.

시간이 지나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간호사에게 마취약을 투여할것을 지시하셨구요.

샌님 :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제가 예쁘게 해드릴께요~

상담할때부터 예쁘게 해준다는것을 꽤 강조를 하시더군요 ^ ^;
저는 예쁘게는 둘째치고..쌍거풀풀어진것과 짝눈만 어찌 교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이건 미용성형이 아니라 재건성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_-;) 그 말씀이 더 불안하더군요..-_-;

샌님: 조금아플꺼예요...좀 참으세요..금방 재워드릴께요....푹!

그러면서 제 입술 양옆 8자 주름부위에 허벅지때처럼 무슨 긴 주사바늘을 푹푹 꽂는 것이었습니다...

위니: 으아아..ㅠoㅠ....



나중에 인터넷 (http://www.microfat.co.kr) 을 뒤져보니 이게 "피하 터널링 작업" 인듯 했습니다.

지방을 주입하기전에 지방을 이식할 부위의 피하터널링 작업을 합니다. 이과정은 이식된 지방이 피부 아래에서 원만하게 생착하게 하기 위하여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또한 지방이 균일하게 이식이 되어 부드러운 윤곽을 만들어주기 위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전 다시 꿈속으로..-_-;;;


그리고 다시 웅성거림이 들려오기시작했습니다. 서서히 깨기시작했죠.
아직 눈의 지방이식이 끝나지 않은듯 했습니다. 눈꺼풀에 바늘을 꽂고 뭔가를 집어넣는 느낌이 왔습니다...마취가 살짝 일찍 깨서 그런지 이때는 아프더군요...

위니: 우으으으..ㅠoㅠ...

위니의 신음(비명?) 소리는 멀리서 들려왔습니다..아직 비몽사몽간인듯 했습니다...

샌님: 다 끝났어요..자 눈을 뜨세요...

눈을 위로 치켜뜨게 한 후 제 쌍거풀이 잡히는지 몇번 체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약간 만지작하면서..모양을 잡는듯 했습니다...
요 사이트에서는 이것을 '몰딩작업" 이라고 하네요. 지방이 이식된 부위를 누르거나 밀어주어 지방이 골고루 퍼지도록 하여 주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수술이 끝났습니다...

얼굴위가 묵직~하더군요...뭔가 입체감도 느껴지는 것이 마치 얼굴위에 두부를 올려놓은 듯 했습니다. -_-;

저는 수술대에서 일어나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회복실로 돌아왔구요...

다리가 휘청휘청거리더군요..ㅠ.ㅠ

part4.17일째

첫날~4일째
인간의 형상이 아니었습니다. 얼굴을 팅팅붓고 웃기도 힘들정도로 얼굴이 굳어있다고 할 수 있었죠. 말할때도 우물우물 소 여물씹듯이 해야했고 눈은 부릅뜰수가 없었어요...제대로 눈을 치켜뜰 수 있게 된것은 거의 10일이 지나서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90% 까지밖에 크게 못뜹니다.

눈꺼풀과 쌍거풀은 지방이 부어있어서 완전히 내일의 조..처럼 보였습니다. -_-;

5~7일째
5일째가 되면서 입을 약간씩 더 크게 벌릴 수 있었습니다. 7일째가 되니 하품을 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게 (여전히 입가장자리의 무게감은 느껴졌지만요) 7일이후가 되니 "인간" 으로서는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의 충혈만 빼고는 모자없이 돌아다닐 수 있게되었구요. 물론 여전히 얼굴은 많이 부은 상태였지만..얼굴에 유난히 살이 많은애구나..정도로 보였습니다. 세수는 6일째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조심조심..문지르지는 않고 찰씩찰싹 물을 끼얹듯이...주로 샤워기를 이용해서 세안을 했습니다

여기서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가 있었습니다. 눈밑에도 살짝 지방을 넣었는데 이건 뭐..애교수술수준이 아니라 아주 약간만 넣은것이라 시각적으로 넣었다는 티는 안났습니다. 변화는.. 이 약간의 지방이 모세혈관을 가린 것인지 다크써클이 한결 연해진것이었습니다. 약간의 패인느낌외에는 푸른빛이 거의 사라졌죠..하지만 이곳지방은 금방 흡수되어 지금은 다크써클 다시 제자리로 왔습니다. 눈밑지방이식은 효과거의 없었음..ㅠ.ㅠ

1주일~2주일
10일이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좀 더 자신있게 돌아다닐 수 있게되었습니다. 말을 하는것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웃는것은 여전히 좀 힘들었습니다. 그냥 웃긴얘기 들어도..흐흐흐...할 정도 였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나면 모두들 수술한것을 모르는 사람은 "왜 얼굴이 이리 부었어?" 라고 깜짝놀랐고..수술한걸 아는 친구는 얼굴의 팔자주름등이 흐려지니 많이 젊어보인다고는 하더군요. 물론 상당히 어색한 상태로요. 얼굴은 여전히 딩굴딩굴..호빵...

눈은 쌍거풀이 되돌아왔는데 지방이 빠져서 많이 집어넣은 부분은 꼭 엄정화처럼 두껍게 보입니다. 아직 지방이 덜빠져서 그런것이지요. 그래서 다른쪽눈과 짝짝이 쌍거풀임이 좀 두드러집니다. 마친 쌍거풀 수술을 실패한 눈 같아요..-_-;

2주후
이제 저를 원래 몰랐던 사람이라면 수술을 했다는걸 별로 못느낄정도로 수술후의 부기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방이 균일하게 빠지지 않아 얼굴선은 좀 울룩불룩한 상태이구요. 아직 약 2주에 걸쳐서 좀 더 빠지게 되니 제 final look 은 그때서 확인이 되겠죠.

만족도?
눈의 경우는 만족도 85% 정도 입니다. 의사선생님도 제 눈이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오지는 않을거라고 하셨기에 일단 쌍거풀이 되돌아온것만으로도 만족이예요. 문제는 생각보다 눈꺼풀 지방이 빨리 빠진다는 것입니다. 벌써 더 많이 지방을 넣은 부분이 다른쪽눈과 거의 같은 수준의지방상태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안빠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광대뼈밑 & 입가 표정주름선 지방이식도 75% 는 만족. 얼굴을 좀 더 둥글게 보이게 해서 젊어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생각만큼 입술밑의 처진 부분을 업시켜주지는 못했습니다.

턱과 눈밑은 할 필요가 없었다..입니다. 사실 여긴 애초 넣을생각도 없었고..의사선생님이 눈밑과 턱에도 넣을거라고 선을 넣길래..전반적으로 발란스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었는데..지금은 한것이나 안한것이나 전혀 차이점을 못느끼겠거든요. 턱을 만지면 지방비스무레한게 느껴지긴 합니다...약간양이..하지만 원래 턱이 외소한것도 아니었고..지금껏 아무 불만없이 살았기때문에 이걸 안하고 수술비를 더 절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before & after


수술전입니다. 광대뼈밑이 약간 헬쑥하고 입가, 팔자주름이 두드러졌죠


수술후 1주일경과한 상태..얼굴이 띵굴띵굴..



수술후 17일경과. 붓기는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아직 세수할때면 얼굴안에 순두부를 넣은게 만져지는 느낌이예요..아주 약하게 물렁물렁..



수술전..오른쪽눈의 쌍거풀이 풀린상태

수술후 17일째..풀린쌍거풀이 좀 더 두껍게 되고 눈앞머리까지 쌍거풀이 확실히 접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쌍거풀은 되돌아왔습니다. ^o^


수술전날찍은 사진..지방이 빠진 눈때문에 나이가 들어보이는 인상이었죠.



17일째되는 사진..아직 붓기가 덜 빠진 상태라 웃으면 얼굴선이 마구 우둘두둘해져보여요 (그리고 좀만 얼굴을 활짝피고 웃어도..아직은 볼이 좀 얼얼하게 아픕니다.) 수술전날과 오른쪽 눈을 비교하면 그래도 많이 틀리죠? ^ ^

part 6. 지방이 빠지기 시작하다...

4주가 되어 생착완료단계까지는 보기가 좋았으나 지속적으로 살이 빠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얼굴살은 다소 빠지는게 나아보이긴 하였으나 균일하지 않게 부분적으로 파이는것같이 보였고 결정적으로 눈꺼풀의 지방이 빠져보이는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담당의사선생님께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질문글

3월 24일경 미세지방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눈, 볼, 턱, 눈밑등 전반적으로 받았구요..
한달 후 정도면 붓기가 빠져 제일예뻐보일거라고 하셨는데 약 6주가 지난 지금..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이 빠져서 약간 속이 상합니다.

일단 눈밑은 수술후 처음 2주만 약간 지방이 있는 듯 보였으나 그 후론 완전히 사라졌으며 턱도 거의 지방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눈과 광대뼈밑의 파인 부분인데..왼쪽눈의 지방이 부족하여 쌍거풀이 풀어져 특히 그 쪽 부분을 많이 집어넣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오른쪽 눈 보다 왼쪽 눈이 더 지방이 적어 보입니다. 쌍거풀은 어느정도 돌아왔으나 아이홀 부분이 벌써 들어가보이네요. 

그리고 수술 2주후쯤 내원하여 제가 한쪽 볼부분이 살짝 패이는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는 양쪽 광대뼈 밑이 중지 한마디 정도의 크기로 살짝 들어가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방이 얼굴 안쪽에는 들어가있어 오히려 대조되어 더 파여보이는 느낌입니다.

이제 겨우 6주 밖에 안되었는데 계속 이런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3개월이후에는 더 지방이 빠져보이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다른 병원처럼 저장해놓은 지방이 있다면 한 번 더 수술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다시 한번 이것을 반복하려고 하니 엄두가 안나네요. 

다른 병원보다 가격이 좀 더 비쌌지만 한번시술로 끝낼 수 있다고 하여 선택한 것인데 또 다시 받아야하나 고민입니다. 
 
 
 
 


답변글

우선 한번 저희 홈페이지에 다른 상담글 들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술후 1달 전후하여 가장 예뻐 보이는 시기를 거쳐, 그보다 약 20-30% 정도의 볼륨이 빠진 결과가 수술후 2달 정도에 오게 되는데요.., 그때의 결과가 최종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수술후 한달 정도 보다는 못한 점들이 있기 때문에 좀 아쉬운 점이 있으시겠지만, 수술후 한달 째의 모습은 이식한 지방이 만드는 모습이 이외에, 피부및 진피, 피하 지방 층 등에 붓기가 남아 있어서 그 붓기가 만드는 팽팽한 모습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그 표면의 붓기가 만드는 모습은 후에 추가로 미세지방 이식을 한다 하여도 그 모습이 되질 않으며(미세지방 이식술은 표면이 아닌 심층부에 시행하게 됩니다..), 붓기가 생긴 층과  미세지방이식이 시행된 층에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최대한 이식이 된 상태에서 추가로 이식을 하게 되면 환자분들께서 생각하시는 모습과 동떨어진 엉뚱하고 어색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그런 이유는 최근 저희 공개 상담란 7128번에 답변 드린 것과 비슷한 사항이며, 광대뼈 밑의 꺼진 부분에 추가로 이식을 하게 되면, 그 속으로 당기는 fiber들 때문에 원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고, 이식한 지방이 주위로 퍼지면서,  그 부분이 더욱 꺼져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좀 아쉬운 점은 있으시겠지만, 지금 이상으로 지방 이식이 시행되면 오히려 좋지 않은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그 선까지 시행해 드린 점은 양지해 깊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방 이식후의 경과를 좀더 상세히 설명 드리면 제가 이식해 드린 미세지방은 절대 단기간 내에 흡수되지 않는 완전한 생착 결과입니다.. 그것은 1,2년 지나서 수술전 사진을 다시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이구요^^.., 수술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이식된 지방이 활동을 덜 하기 때문에 좀더 빠진 듯한 얼굴 모습이 되지만(모발 이식도 이식한 뒤 모발이 다 빠졌다가 몇 개월 후에 다시 나기 시작하는 것처럼요..), 6개월 정도 지나면 이식한 지방의 활동이 정상화되어 수술후 2개월 째와 비슷한 모습이 됩니다.., 물론 그 얼굴이 최종 결과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 이상 굳이 설명 드리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로 미세지방 이식술 1년-2년 후에 이식된 지방의 활동성이 충분히 살아 나면, 살이 좀더 붙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지금 이나경양의 경우에는 붓기가 빠지면서 불륨이 감소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다 보면 다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드린 설명 그대로 된다는 것을 아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안심하고 기다려 보시길 부탁드리구요..

 그리고 상안검의 경우에는 우측에 1.3cc, 좌측에 2cc등 많이 차이가 나게 이식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연스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식이 된 상태구요, 지금 좌측에 이식된 양이 많아도 더 꺼져 보이는 이유는, 원래 좌측이 안와지방이 더 빠져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지만, 그 이외에 눈뜨는 근육과 피부 사이에 잡아 당기고 있는 fiber들이 많이 있어서, 눈꺼풀 전체가 들러 붙어 들어 가는 경향이 있는 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눈의 경우에는 지방 이식이 충분히 되어도,  그 지방과 같이 눈꺼풀을 전체적으로 속으로 당기면서 들어가게 만드는 구조적 원인이 작용하여 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원래 발달한 fiber들 이외에 수술후 유착이 동반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꺼져 보이는 시기이며, 이런 유착이 완화되는 3-6개월 뒤에는 꺼진 느낌이 지금보다 훨씬 덜하게 완화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더 지방 이식을 시행하였으면 큰일 났겠다 하는데 동의하시게 될 것이니.., 이에 대하여는 추후에 다시 병원에서 직접 뵙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말씀이 못 미더우시면 한번 2002년 11월 눈꺼풀의 지방 이식을 시행 받으셨던 다른 환자분을 소개 시켜 드릴테니 메일로 어떻게 지내시고 지금은 어떤 상태이신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환자분 성함은 정XX양시구요, XX대 법대 학생분이라 매우 논리적이며 꼼꼼이, 수술후 십여차례 이상 질문 주셨던 분이십니다.. 물론 한동안 다시 지방 이식을 받으셔야만 되겠다고 우기셨던 분이신데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한번 연락해 보시길 바랍니다. 메일 주소는 xxx@hanmail.net 입니다... 아마 그분도 이나경양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짐작되며 도움 되는 말씀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동된 지방은 죽은 세포들이기 때문에, 볼륨 확장 효과는 거의 없고, 생착되가는 미세지방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서 환자분들의 좋은 결과를 위하여는 절대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그런 시술을 환자분들께 권하는 병원에서 앞으로 5년이나 10년 지나서 저처럼 미세지방 이식술에 대해 경험이 싸이게 되면 어떻게 말이 바뀌는지 직접 지켜봐 주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선택은 올바로 잘 하신 것이며, 지금 제가 직접 뵙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후 최종 결과는 아주 좋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part 7. 6개월후..대면..
기다리면 더 좋아질거라는 의사샘말씀을 믿고 기다린지 6개월..이미 그 때는 눈두덩이가 아침엔 붓기로 인해 볼만한 정도였지만 낮이되면 다시 쌍거풀이 파이고 눈두덩이가 푹 파여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만나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제 눈을 보더니 상황이 대충 파악되신 모양이었습니다. 제가 오전에만 괜찮았다가 오후기 되면 다시 꺼지기 시작한다..라고 말씀드리자 계속 성공사례(?)들을 언급하시며 저보러 직접 그쪽 사람과 통화를 해보라고 하더군요...아니..그사람이 성공한거랑 나랑 무슨상관이..-_-;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이 수술을 받은건 얼굴살때문이 아니라 눈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예상한것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라고 하니..대뜸 "재수술 해드릴까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도 지금 눈의 지방은 성공적으로 생착되었으며 제 눈의 아이홀이 들어간 것은 수술성공여부와 상관없는 선천적인 제 눈의 구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눈을 뜰때 섬유질같은것이 눈꺼풀이 아이홀쪽으로 빨려들어가게끔 하기때문이라면서요. 그러면서 눈을 감았을때 아이홀이 푹 꺼져보이지 않으므로 지방이 빠진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맞서 눈을 감았을때 아무리 지방이 안빠져보여도 그것이 무슨상관이며 눈을 떳을때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수술은 다시 해줄수 있으되 자신이 보기엔 지방은 이미 충분하게 들어갔으므로 지방을 더 넣어서 울퉁불퉁해지는 결과는 책임지지 못한다..그리고 이미 생착한 지방은 그 크기가 커질 수 있으므로 눈의 지방이 더 증가되어 6개월~1년후에는 더 지방을 넣은것과 같은 결과를 줄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6개월을 더 기다려보겠다고 하고 나섰죠.
그리고 다른 성형외과에 가서 문의를 하였습니다. 차라리 지방을 더 넣지 않고 쌍거풀 수술만하여 풀린것을 바로잡는것이 어떤가 하고요. 그랬더니 의사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지방이 없는상태에서 쌍거풀수술을 하면 정말 눈꺼풀이 확 뒤집혀보일수도 있으므로 지방이식이 우선이라고 하셨습니다.

part8. 재수술

1년이 지나도 그 모습은 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수술을 받기위해 다시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도 1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재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재수술을 받은 것이 지금까지 2번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그럼 제가 3번째가 되는거군요..-_-. 수술비는 무료였고 저는 다시 지방을 넣어도 또 지방이 빠지는것을 우려해 지방수술을 하면서 쌍거풀수술도 함께 받겠다고 하여 쌍거풀수술비만 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제 눈꺼풀이 꺼져보이는 이유와 관련해 절개법으로 하여 피부와 섬유질을 다 끊어내는것이 어떨까라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매몰법을 하게 되면 단순히 찝는 것이기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요. 하지만 전 쌍꺼풀이 풀리고 눈꺼풀이 들어가는 문제가 그 보다는 지방부족에 더 있다고 판단하였기때문에 절개법은 싫고 매몰로 현재의 쌍거풀라인을 고정시켜주는것을 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곧 재수술 날짜는 잡혔고 이번엔 지방을 배에서 뽑아 (티도 안나더군요..ㅠ_ㅠ) 주입했습니다. 첫수술에 비해 반도 안되는 적은 양을 집어넣었습니다.

 

수술전 지방이 빠져 쌍거풀이 흐려지고 움푹패인눈.

수술 5일째 붓기는 빨리빠져 3일째부터는 안경을 쓰면 거의 눈에띄지 않았고 1주일이 지나자 거의 완벽하게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현재는 수술받은지 9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오현경쌍거풀처럼 두껍던 쌍거풀이 이제는 더 얇게 아주 자연스럽게 보이고 아주 약간 아이홀부분이 빠져보이긴 하지만 더이상 움푹! 패이는 일이 없이 이 정도로 만족할 수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역시 지방이 부족했던겨..-_-+)

 

외전1. 부작용

성형수술을 하게 되면 누구나 우려하게 되는 부작용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뭐..저의 경우는 수술자체가 실패되고..잘못됬다는것이 아니라..수술후의 후유증과 관련된 것입니다. 전 두번째 수술에선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이 글은 첫번째 수술후 겪은 여러 부작용등입니다.

마취후유증
1주일간은 마취후의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첫날의 어지러움, 미슥거림,외에도 약 3일간은 나른함과 심한 두통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저는 집에 칩거하는 동안에 페수작업이나 좀 할려고 했는데 두통이 심해서 컴앞에 한시간 이상 앉아있기가 힘들었습니다. 몸도 계속 무거워 잠자다 일어나 일하다를 반복했지요. 수술 후 4일 후 실밥을 뽑으러 갔을때도 지하철을 타면서 속의 울렁거림과 두통이 다시 심하게 나타났고..두통은 그후 4~5일 이후가 되자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고 1주일후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충혈
제가 수술을 받은 가장 큰 이유가 왼쪽눈의 지방부족으로 인한 쌍거풀 풀림이었기때문에 왼쪽눈에 특히 많은 지방을 주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술받고나서 왼쪽눈의 안구 안쪽..즉 눈앞머리부분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완전히 토끼눈이 되어버렸습니다. 1주일간으 시뻘건 상태여서 눈의 실밥을 뽑은 이후에도 한동안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녀야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약 3주간은 이 상태가 지속될거라고 했었는데 저의 경우는 약 8일째부터 살짝씩 충혈된 부분이 밑으로 빠지기 시작하더니 11일째인 지금은 약 60% 정도가 빠져..눈밑부분에만 붉은기가 보입니다. 아마 4~5일 후정도에는 정상으로 돌아올 듯 합니다.

안압
두통과 함께 초기에 매우 힘들었던 것이 안압이었습니다. 역시 충혈이 심하게 일어난 왼쪽눈에서 나타났죠. 컴퓨터 화면을 조금만 오래보고 있어도 방금 주먹으로 눈을 심하게 맞은 듯 눈이 욱씬욱씬함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저는 왼쪽시력이 오늘쪽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인데 안앞이 오르면서 왼쪽눈의 시력이 더 나빠져..거의 뿌옇게 안보이다시피 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중 하나였죠. 이 현상은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한 5일후쯤부터 함께 없어져 일주일후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멍
성형외과 사이트들에도 기본적인 부작용으로 멍을 써놓았는데 저는 예상하지 못한 부위에서 멍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일단 가장 심한 멍은 양쪽 허벅지입니다. 지방은 허벅지의 엉덩이밑에서 뽑았지만 멍은 허벅지의 양쪽 바깥쪽에 들었습니다. 양쪽 모두 푸른빛과 붉은빛이 뒤섞인 피멍식으로 손바닥으로 덮어서 가려야할정도고 크게 났습니다.
얼굴광대뼈밑의 지방을 넣기 위해 주사가 놓여진 입술옆의 8자 주름에도 푸르스름하게, 입술 살짝 밑에도 역시 약하게 푸르스름하게..하지만 가장 심한 부분은 턱밑부분이었습니다. 마치 주먹으로 퍽! 맞은듯 피멍이 턱밑에 넓게 퍼져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피가 밑으로 흘러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허벅지멍과 턱밑멍, 안구의 모세혈관 파열등...팅팅부은 얼굴과 눈과 함께...완전 그 형상은 고거시알고시포에 나오는 매맞는아내꼴이었습니다. -_-;;
11일 경과 현재 턱밑멍은 약 50% 흐려졌지만 아직 피멍이 보이고 입술주변의 멍도 컨실러로 어느정도 커버는 되지만 여전히 맨피부에서는 멍의 자국이 확연히 보이고 있습니다.

 

외전2. 마취

수술은 수면마취를 했기때문에 고통자체는 없었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마취 그 자체 였습니다.
전 전신마취의 경험이 있었는데 수면마취에 대한 글을 읽으면 전신마취시의 깨어났을때의 구토감, 어지러움등을 줄인..즉..덜 힘든 마취라고 소개를 합니다...하지만 제 경우는 수면마취가 훨신 고통스러웠습니다...
사실 다시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할지라도 이 마취때문에 하기가 싫을 정도니까요.
이 두 마취 모두 정맥주사를 통해서 합니다...
다음은 저의 경험담입니다..각자마다 느낌은 다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전신마취
다른 전신마취 경험자들은 깨어났을때의 느낌이 어지러움과 매슥거림이 함께 나타나 매우 안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의 경우는 정말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닝겔을 통해서 마취약이 흘러들어올때 수술대위에 누워서 그 천장의 커다란 라이트를 째려보고 기다렸지요.
영화를 보면...일단 라이트한번..보여주고..주인공얼굴 클로즈업해서 보여주잖아요...주인공이 마취에 들면서..눈을 졸린듯 깜빡깜빡하고...(넵..본건 많습니다 -_-;) 저도 그렇게 되나...정신이 몽롱해지면서..잠에 빠지는것인가...그게 궁금했었습니다.

그.러.나...
눈을 뜨니..회복실이었습니다. -_-;
마취를 했다는 느낌도 전.혀.없이 그냥 눈을 감았다 뜨니 회복실에 누워있었던 것입니다.
잠을 잤다는 느낌도 없고 뭔가 정신이 돌아오는 느낌도 없고 말그대로 눈.깜.빡.하.는.사.이.에 모든 것이 끝났던 것입니다. 허무..-_-;; (뭘 기대했던 거냐?)
정신도 너무 말짱해서..그냥 깬 순간부터 등뒤에 베개놓고 앉아서 잡지도 보고 수다도 떨고 했습니다.
화장실 갈때 살짝 어지럽긴 했지만 약 두어시간후에는 그냥 슬슬 걸어다니는것도 문제없었고 출출해서 백화점에 들려 냉면사먹고..할건 다했습니다. -_- (환자맞어?)

수면마취
수면마취는 완전 푹! 잔다기보다는 잠에 빠졌다가..비몽사몽간을 오가는 느낌입니다.
꿈을 꾸기는 하는데 그 꿈이란게 집에서 잠잘때의 꿈과는 사뭇다르더군요. 집에서 잘때의 꿈은 뭐..드라마처럼 대화도 있고 약간의 (허무맹랑하긴 해도) 스토리도 있고...하지만 수면마취시의 꿈은 파노라마처럼 수십, 수백장의 화면이 머리를 뱅뱅 도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ㅠ.ㅠ
제가 아주 어렸을때..약 25년전에 주기적으로 꾸던 악몽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린시절의 악몽이라 지금까지 까맞게 잊고 있었던 것이죠. 근데 수면마취중에 그 장면이 다시 떠오른 것이었습니다. 아!주! 생생하게!! ㅠoㅠ...
너무 생생해서 수술이 끝난지 며칠이 되어도 그 느낌이 너무 오싹하게 남아있어요...이런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ㅠ.ㅠ 무슨 토탈리콜도 아니구...

깨어날때의 느낌이 머리를 누가 망치로 쾅쾅 두드리는것 같아 "으으..다시는 수면마취안해" 하고 잠결에 맹세를 했습니다. -_-;
깨어나서도 다리가 후들거려..간호사의 부축을 받고 돌아왔지만 회복실에 돌아와서도 침대에 누워있는데 머리를 좌우로 가누는것도 핑핑 돌더군요...머리는 깨어있지만 몸은 아직 안깬듯 잘 움직이지 못하는 느낌도 맘에 안들었구요...
수술이 다 끝난 시각은 2시였지만 4시까지는 그냥..산송장처럼 누워있었고..그 이후에 약간씩 몸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머리는 쿵쾅 -_-;
5시쯤 되서 슬슬 집에 가야겠다 싶어 살살 걸어나갔는데 여전히 약간 구름위를 것듯이 두둥실..한 느낌이었습니다.
버스를 탔는데 약 20분쯤후부터 극심한 구토증이 밀려오더군요..(안돼..ㅠoㅠ) 병원에서 요구르트와 바나나를 하나 먹었는데 그게 쏠리는..ㅠ.ㅠ..겨우겨우 먼산보고..딴생각하고 참아서 집까지 왔지만...매우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수술중 가장 힘든것은 수면마취였고..아마 잠결에 된장된장..하면서 속으로 욕도 했을겁니다...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이런수술을 철마다 하는 연옌들도 정말 대단..-_-;; 수술이 성공적이 되면..맛들일지도 모르겠지만..현재로선 다시 수술대위로 올라가긴 싫군요..-_-;

외전3. 병원소감~
제가 미세지방이식수술을 받은 곳은 그럭저럭 압구정동에서 규모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D 로 시작이되죠 (더이상은 묻지 마세요! ^ ^; 대충 감은 오시죠?) 피부과, 성형외과 다 있기때문에 몇층에 걸쳐서 있고 의사선생님도 여럿이죠.  하지만 그만큼 종합병원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예약시간은 거의 소용이 없이 무작정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했고 상담실장도 상담할때나 친절하지 그 다음엔 기다리는 제 앞을 인사한번 없이 쌩쌩~그냥 지나치더군요. 간호사들도 무뚝뚝~ 특히 수술후 회복실에 누워있을때도 간호사가 한명도 얼굴을 들이밀면서 괜찮냐고 묻지도 않고...퇴원하건 말건..그대로 방치분위기였습니다.  수술후 소독등을 받으러갈때도 치료실엔 피가 범벅으로 얼룩진 천이 (물론 세탁은 되어있었지만요)  깔려져있어 마치 무슨 인체실험하는 실험실에 마루타로 눕는 느낌이 들정도였구요.  수술 대기전 기다리는 방도 구조를 이상하게 꾸며서 2명이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문을 나설려면 다른 사람의 침대앞을 지나가야하는 (만약 옷을 갈아입고있었으면 다 볼 수 있는..) 프라이버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요즘엔 호텔분위기의 독립된 공간의 깔끔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게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해주는 성형외과도 많이 있는데 그런면에선 영 거리가 먼것이 단점인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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